남자분들.. 잡은물고기는 정말 밥을 안주나요?

잡힌물고기2007.06.03
조회4,831

안녕하세요~ 매일 톡을 즐겨읽긴 하지만 막상 이렇게 글을 쓰는건 처음이네요^^

 

26살의 아리따운 처자랍니다^^남자분들.. 잡은물고기는 정말 밥을 안주나요? (태클사절ㅋㅋ)

 

자~ 본론으로 들어가서..

 

전 3개월째 만나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남자분들.. 잡은물고기는 정말 밥을 안주나요?남자분들.. 잡은물고기는 정말 밥을 안주나요?

 

그전에 한 남자한테 크게 실망했었던지라, 다시는 만나지않겠다고 다짐했었는데

 

2년반만에 드디어 만났어요..

 

처음만났을때부터 너무 잘해주고, 챙겨주고 나만 바라봐줄것같고..

 

나에게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다" 라는 말을 해준 그가 참 고마웠습니다.

 

우린,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남자분들.. 잡은물고기는 정말 밥을 안주나요?

 

3개월내내 거의 매일 붙어있다시피했습니다.

 

남자친구도 직장인이고 저도 직장인이라서 매일 회사끝나면 만나서 밥먹고 술먹고..

 

같은동네 살아서 자주만남을 갖기가 수월했죠.

 

남자친구 친구들과 함께하는 자리..

 

물이 셀프거나, 휴지가필요하거나 항상 제손발이 되어줄정도로 친절했습니다. 잘해줬습니다.

 

친구들이 남자친구한데 매번

 

"OO이 정말 많이 변했네? 너 원래 이런거 안하잖아."

 

그런소리들으면 괜히 저는 우쭐해졌습니다.ㅋㅋㅋ

 

뭐, 원래 성격은 불같고, 속된말로 싸가지가 없고 이기주의라는거..

 

익히 잘 알고있습니다.

 

아무리 저에게 잘해줘도.. 남들한테 하는거보면 다 티나잖아요..

 

그런사람이 저에게는 한없이 잘해주니깐 전 당연히 좋을수밖에 없었죠.

 

그런데!!!!!!!!!!!!!!!!!!!!!!!!!!! 남자분들.. 잡은물고기는 정말 밥을 안주나요?

 

이제 저한테 그렇게 대하는겁니다...

 

3개월이 지나니까 완전 날 자기 소유물로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사건~!!!!!!!!!!!!!!!! 남자분들.. 잡은물고기는 정말 밥을 안주나요?

 

어제, 처음으로 남자친구네 집에놀러갔습니다. 어머니가 계셨습니다.

 

인사하고 남자친구방에 들어갔습니다. 처음가보니까 막 설레이더라고요~남자분들.. 잡은물고기는 정말 밥을 안주나요?

 

방에 TV와 컴퓨터가 있더군요.

 

저녁때 다른친구들만나러가기전에 남자친구네집에서 놀다가 가려고 한거거든요.

 

갑자기 치킨을 시켜먹잡니다. 집에 먹을게없다면서.. 시간이 3시30분이였어요.

 

집에왔는데 먹을것도 없고 남자친구딴에는 좀 그랬나봅니다. 아~ 배려심(혼자만의착각ㅋㅋ)

 

제가 컴퓨터에 P2P접속해서 영화다운받아서 보면서 먹자고 하며 컴퓨터를 켰습니다.

 

제가 아이디랑 비밀번호 치는데 옆에서 보고있길래 눈을 가렸습니다.

 

그랬더니 왜 눈을 가리냐고 보면 어떠냐고 그럽디다.

 

그래서 제가 싫다고, 그냥 잠깐만 눈감고 있으라고 그랬더니 글쎄............................

 

"그거보면 어때서 그래? 너 뭐 꿀리는거있지? 꿀리는게 있으니깐 안보여주는거아냐!!!"

 

라고 소리를 남자분들.. 잡은물고기는 정말 밥을 안주나요? 지르면서 컴퓨터 스위치 멀티탭을 내려버리는겁니다.

 

컴퓨터는 꺼졌고.. 전 너무 당황했습니다. 남자분들.. 잡은물고기는 정말 밥을 안주나요?

 

나 : 지금 이게 그렇게 화낼일이야?

 

남자친구 : 니가 안보여줬잖아!!!!!!!남자분들.. 잡은물고기는 정말 밥을 안주나요?

 

라며 또 소리를 지르는게 아니겠습니까? -_-;

 

저도 많이 까칠한 성격이라서 정말 그 당시 당장 난리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거실에 어머니도 계시는데 큰소리 나면 안될것같아서 그냥 말안하고 티비를 봤습니다.

 

내남자의여자 재방송을 하더군요.

 

전 생각했습니다.

 

이거 끝날때까지 나한테 사과안하면 진짜 집에가야지,,,남자분들.. 잡은물고기는 정말 밥을 안주나요?

 

남자친구는 제가 티비를 보러 옆으로 가서 앉았더니

 

바로 컴퓨터를 키고 고스톱을 치더군요.

 

몇판치더니 제 이름을 부릅니다.

 

"OO아~ OO아~ 이것좀 바바~"

 

제 팔을 끌어당깁니다.

 

이번엔 그냥 넘어갈수 없다는 생각에 팔을 뿌리쳤습니다.

 

그랬더니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계속 컴퓨터를 하고 있더군요.

 

(요즘들어 저한테 대하는 행동이 남들한테 대하는것처럼 되고있다고 느낀건 며칠전부터입니다)

 

내남자의여자가 끝났습니다. 남자친구는 원래 이드라마를 보지않아요.

 

끝나니깐 딱 컴퓨터를 끄고 제옆에와서 앉습니다. 남자분들.. 잡은물고기는 정말 밥을 안주나요?

 

그래서 제가 일어서서 거울을 한번본 후 가방을 들고, 방을 나왔습니다.

 

뒤에서 들리는소리..

 

"너 지금 뭐하는짓이야?"

 

기가막힙니다. 말하는거 보십시오.. 뭐하는짓이냐고.. 거실을지나 현관을 나온 뒤 막 뛰었습니다.

 

전 잡아주길 바랬습니다. 여자들의 마음은 그렇잖아요 남자분들.. 잡은물고기는 정말 밥을 안주나요?

 

하지만,, 잡아주길 바랬던바램은 제 욕심이였을뿐이였어요. 남자분들.. 잡은물고기는 정말 밥을 안주나요?

 

바로 전화가 딱 두통 오더군요.

 

자존심상해서 받지않았습니다.

 

30분정도를 뻘뻘 땀흘리며 집까지 걸어갔습니다.

 

택시를 탈수도 버스를 탈수도 있었습니다. 남자분들.. 잡은물고기는 정말 밥을 안주나요? 남자분들.. 잡은물고기는 정말 밥을 안주나요?

 

하지만 전 걸어가면 오빠가 잡으러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하염없이 걸었던것이였어요..남자분들.. 잡은물고기는 정말 밥을 안주나요?

 

오빠네 집에 들어간게 3시반! 오빠네집에서 나온게 4시반! 집에도착하니 5시...남자분들.. 잡은물고기는 정말 밥을 안주나요?

 

이 짧은시간동안 전 너무나도 화가났습니다.

 

밤12시가 되어서야 문자옵니다.

 

오빠 : 나 안볼꺼니?

 

나 : 오빠..나 이제 완전 오빠여자같아? 그래서 그렇게 함부로 대하는거야?

 

오빠 : 어디냐

 

나 : 왜대답을안해...

 

오빠 : 전화했는데 왜안받는데  (12시부터 계속 전화가 왔지만 받질않았거든요..)

 

나 : 전화받기가무서워 오빠가 또 화낼까봐

 

오빠 : 어디야

 

나 : 차안

 

이러고 문자는 끝났습니다. 기가막혔습니다.

 

내가 저렇게까지 말하는데 오빠는 그냥 넘길려고 계속 다른말만 하는데..

 

정말 원래 저런사람이였나.. 생각들더라고요..

 

컴퓨터켜서 다음날보기로한 영화티켓 예매한거 취소했습니다.

 

화해한다고해도 바로 영화를 볼 그런상황은 아니라고 생각들어서요..

 

그리고 다음날.. 바로오늘입니다...

 

오후3시에 문자하나 띡 옵니다.

 

오빠 : 전화안할꺼지 이제?

 

사람 환장합니다.. 어떻게 저런말을 할수있지? 정말 나랑 끝내려고 하는건가?

 

아니면, 저렇게말하면 내가 매달릴줄알고 저러는건가? 이번일을 그냥 넘어가려고?

 

별별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성격같아서는 다 때려치고싶지만.. 오빠를 좋아하는마음이 더 크더군요..

 

이렇게 끝낼꺼면 시작도 안했을텐데...

 

흥분을 가라앉히고 답문을 보냈죠.

 

나 : 그랬으면 좋겠어?

 

오빠 : 너 연락안하잖아 어제부터

 

나 : 나한테 한짓은 생각안하냐?

 

오빠 : 내가뭐 니가한건

 

나 : 내가뭘어쨌다고? 보지말라는게 그리죽도록 잘못한거냐?

 

오빠 : 그러고나간건 모냐 다 내가 잘못한거냐

 

나 : 누가다잘못했데? 꼴같지도 않은일로 화내면 그거 내가다 받아줘야하냐?

 

오빠 : 알았다

 

나 : 뭘 알았는데? 거기서 그렇게 소리지르고 나몰라라하는데 어케 집에있냐? 가라는소리지!

 

더이상 문자가 오질않습니다. 분에못이겨 전화했습니다.

 

남자친구 웃습니다. 마치 니가 전화할줄 알았다는식? 난 니 머리위에있다는식?

 

기분이 너무 나빴습니다. 사과도 안합니다. 잘못을 물으면 계속 자기가 다 잘못했냐고 합니다.

 

사람 돌아버릴것같아서 소리치며 따졌습니다. 전화를 그냥 끊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막힙니다. 세상에 살다살다 이런사람 처음봅니다.

 

완전 나를 무시한거죠. 저 폭발했어요.

 

다신 안만나야지 생각들더이다..

 

전화가 끊기고 3분쯤지났나? 문자옵니다.

 

미안해^^

 

너무열받아서

 

꺼져<라고 문자하나 보내고 잠수탔습니다.

 

미안하다구

 

미안해 안그럴께 화풀어

 

잘못했어 OO야

 

내가 경솔했다 미안하고 화이제 그만 풀어 미안해

 

이런내용의 몇통의 문자와 함께, 전화계속 오는데 받자마자 끊어버리고 끊어버리고 했습니다.

 

지금 전화 꺼논상태입니다.

 

꺼져<라고 문자보낸게 지금와서 후회되더군요. 왜그랬을까..

 

그렇게 말하면 분명 그사람이랑 똑같은사람이 되는건데 그냥 가만있을껄..ㅠㅠ

 

제 남자친구,,

 

지금 계속 전화하고 문자하는거 보면..

 

이제서야 안달이 난걸까요? 이제서야 상황이 심각하다는걸 알게된걸까요?

 

대체 제 남자친구는 왜이러는걸까요?

 

철이 덜든걸까요? 애초에 만났을때도 나이는 나보다 한살많아도, 생각하는게 참 어리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정도 일줄은 몰랐네요.

 

이제는 막 저에게 소리지르고, 막대해도 되는줄 아나 봅니다.

 

이미 저는 완전 자기한테 빠졌다고 생각하나봅니다.

 

자기가 나한테 이렇게해도 다 받아줄줄 아나봅니다.

 

처음부터 이런사람인줄 알았다면 애초에 만나지도 않았을겁니다.

 

전 한번 상처가 있어서 다른누굴 만나기 조심스러웠는데..

 

그런거 다 알면서 나에게 이러는거 보면 또 상처를 주겠다는건가요? ㅠㅠ

 

넌 한번상처받았었으니깐 두번째는 괜찮을꺼라고 생각하는걸까요?

 

여자와 남자는 생각하는게 틀리고 뇌구조도 틀리다고 들었습니다.

 

싸울때, 여자는 바로당장 풀어야하고 대화가 안되면 답답해합니다.

 

하지만 남자는 그순간을 넘기려고하고 나중에 얘기하자고 한다고 합니다.

 

그래요, 이해합니다. 이해한다고요. 그래서 기다렸잖아요.

 

먼저 이야기꺼내주길.. 반성하길.. 사과해주길 기다렸잖아요.

 

하지만 계속 내 잘못을 묻는그..

 

어찌해야할바를 모르겠습니다.

 

별별생각이 다듭니다..

 

핸드폰요금제가 커플요금제인데.. 내일 월요일이니까 아침9시에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해지할까..

 

그럼 충격 좀 받겠지?

 

그러면 자기가 잘못하고 있다는걸 알까?

 

정말 이대로 끝인걸까?

 

고작 3개월만나고?

 

잡은물고기 밥안준다고 하는거 정말 사실인가요? 남자분들.. 잡은물고기는 정말 밥을 안주나요?

 

 

 

아.. 여러분 저에게 많은 조언들좀 리플에 남겨주세요...

 

제가 이남자를 계속 만나야할런지.. 아니면 이제라도 알았으니 그만둬야할지..

 

컴퓨터앞에 앉아서 새로고침누르며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