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엄마가 일하는게 정말 어려운 일인가요?

애엄마2007.06.04
조회51,275

저는 올해 28살 된 3살된 아들의 엄마입니다.

결혼을 하고 임신을 해서도 계속 직장을 다녔었는데..

막달이 다 되어서 출산휴가를 쓰고 있을때 직장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회사가 많이 어렵다며..

아이도 있고 하니 그냥 쉬라고..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그땐 너무 어렵기에 좋은 맘으로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들 돌 지나서.. 조금씩 답답도 하고.. 경제적으로도 많이 힘들었습니다.

저희 .. 월세살거든요.. 남편도 동갑이고.. 빚도 있고..

달달이 월세랑 빚 갚고.. 생활비 하기에는 남편월급으로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일을 하기로 마음 먹었죠..

내가 아이때문에 잘 할수 있을까 의문이 들어 단기계약직을 찾았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과는 달리 오히려 아이는 놀이방에서 성격도 밝아지고

집에만 있을때보다 더 좋아했습니다.

덕분에 처음에 5개월 계약직으로 들어갔는데 5개월 더 연장해서 다닐수 있습니다..

그리고 계약만료후..

지금은 자신감을 갖고 오래동안 일할수 있는 곳을 찾고 있습니다..

지금껏.. 엠플.. 아이레보.. 우체국.. 등.. 여러곳 면접을 봤습니다.

하지만 계속 떨어집니다.. 이유는 아이가 어려서..

는 면접볼때 제 경력은 조금 묻고 다 아이에 관한 질문만 합니다..

"본인이 당직을 쓰고 있는데 아이가 아프면 어쩌겠느냐.."

"연락할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아이가 아프면 어쩌겠느냐.."

"아이가 너무 어린데.... 일할수 있겠나..."

왜... 그런 걱정을 하는지.. 물론.. 기업 입장에서는 걱정이 되겠죠..

혹시나 아이가 아퍼서 결근이나 지각을 할수 있으니..

그런건 매번 있는일도 아니고.. 어쩌다 가끔 있을까 말까하는 일입니다..

아이가 병을 달고 사는것도 아니고..

혹시나 아이가 아프면 회사에서 좀 배려해줄수 있는거 아닙니까???
저는 정말 화가 납니다.. 그런 배려 조차도 해주지도 않으면서..

겪어보지도 않고 면접관 맘대로 판단하고 ... 기회조차 주지않는...

그러면서 아이를 낳으라고 한다면 누가 낳겠습니까?

저는 첨에 우리 아이 동생 나중에라도 낳으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맘에 바뀌어 하나만 키울 생각입니다.

안그래도 교육비다 뭐가 해서 들어가는돈은 엄청 많은데..

벌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나라에서 뭐 도와주는것도 없고..

정말 면접볼때마다 화가납니다...

 

세상에 모든 면접관님들~ 제발 본인들 맘대로 생각하고 판단하지 말아주십시요!!

물론 아이가 아프고 엄마를 힘들게 해서 직장을 그만 두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이를 어떡하든 잘 키우기 위해 남들보다 몇배로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엄마들도 많다는 사실을...

아줌마의 끈기와 노련미를 제발 무시하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