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십대 유부남에게 헌팅당한나

나죽지않아 2007.06.04
조회1,183

안녕하세요 저는 아직 슴살에 어린 처자랍니다

제가 회사에 다니는데 회사가 멀리 이사를 가게되었습니다

막 다른 사람들은 짐 나르고 나는 혼자 일층에서 짐지키고 있는데

어떤 사십대 남자가 기웃기웃하다가 내가 엘레베이터 타니까 같이 탔더라구요

그러면서 갑자기 쪽지를 다짜고차 주더니만 전화 하랍니다 -_- ;

나: 예? 무슨일이죠?

사십대유부남: 아 전화하라구요~ 저 옆사무실에 있는데 전부터 얘기하려고 했어요 ~

너무 태연하게 말해서 페이스에 쫌 말렸다;

나: 아.. 예 .. 근데 무슨 얘기를..?

사십대유부남: 아 전에 밖에서 통하하구 그랬죠? 지나가다 몇번 봤어요~

나: 그니까 무슨말 하고 싶은 건데요.?;

사십대유부남: 전화하면 전화로 얘기해요 우리 말 걸라고 했는데 갑자기 이사할줄 꿈에도 몰랐어요

다행히 엘리베이터 문은 열리고 나는 회사사람들 옆으로 황급히 사라졌습니다..; ㅋ

막 이사하다가 딴사람들은 짐나르고 또 혼자 남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어디서 있다 왔는지 그 사람 아니 그 어르신 께서 또 말을 걸어왔습니다..

사십: 아까 회사분들 계시길래 말을 잘 못걸었어요~

나: 아예..

사십대유부남: 전화 꼭 주세요 꼭!! 아니 전화 줘보세요

나: 예? 저꺼요??;; 위에 있는데요?; 지금 없어요 ..

당연히 폰은 주머니에 있었지요..

사십대유부남: 아 그래요?; 연락 안하실까봐.. 이사가시면 영영 못보는 거잖아요~ 집은 어디에요?

나: 저희집은 알아서 뭐하게요;

사십대유부남: 아니그냥~ 그럼 이사는 어디로 가는거에요?

나: 저기 멀리 영등포 쪽이요

저기서 이사님과 사장님이 보였습니다 평소땐 보기 싫었던 직장상사도

오늘은 왜이렇게 한없이 반갑기만 한건지..아씨.. 눈물까지나네..-_ㅜ

나는 또 황급히 이사님 옆에 붙어서 일하는척 했습니돠.. ㅋㅋㅋ

아 살다살다 사십대한테 헌팅 당하긴 처음이군하..

나는 회사에서 가장 친했던 과장님 (참고로 과장님 나이는 서른) 에게

그 사십대 어른신 분 얘기를 하였고 과장님은 회사에다가 다 소문을 내었습니다

과장님이 말씀하기를 그아저씨는 역시 사십대고 아들도 있는 유부남이였습니다.. 

자꾸 전화해 보라고 직장동료님하들이 부추겼습니다 ㅋㅋㅋ

직장상사니마들의 압박감을 못이기고 과장님 폰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그래요.. 나도 사실 쪼꼼 궁금하긴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저 어제 연락하라고 했던 여잔데..

사십살: 아! 제가 지금 운전중이거든요~ 바로 연락 드리겠습니다!!

나: 아..예;

별내용은 없었지만 나보다 주위 님들이 더 신났습니다 ..ㅋㅋ

그러고 있다가 과장님 폰에 발신번호 제한으로 전화가 왔다

과장님이 받아서 여보세.. 뚜뚜뚜뚜뚜..........

남자가 받으니까 바로 끊어버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긴장하셨나보다 후후......

그렇게 점심시간이 지나 밥먹고 그어르신은 잊고 있는데 과장님이 또 말을꺼내십니다

과장님하: 내가 문자 보내볼께 그 아저씨한데

나: 맘대로 하세효

과장님문자: 저 그때 그 옆에 사무실 여잔데요 왜 연락하라고 하신거에요?

사십살: 관심 그리고 알고 싶어서요 전화드리니까 남자분이 받던데요

과장님문자: 결혼도 하신분이 왜그러세요

사십살: 관심과 나이 미혼 기혼이 문제가 아니야

왕쩜쩜..... 어처구니가 없어서 그냥 문자를 씹었습니돠..

아 진짜.. 대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살다살다 이런적은 처음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때 잠깐 엘리말했을때도 엄청 허세부리면서 자기가 돈이 어쩌구 아는 사람이 어쩌구... 짧은시간동안 완전 자기자랑을 내노으셨습니다.. 정말 세상은 말세인거 갔슨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까지 민망하고 쑥시려웠습니다... 혹시 딸삼을려고 그런건 아닌가 생각했었지만.. 문자를보고 왕쩜쩜... 후후.....

문제가 아니긴 머가 아니야 그럼 나는 괜찮고?ㅋㅋㅋㅋ 사십살 얼으신 .. 자식과 사모님과 예쁜사랑하시길... 담부턴 어린애한테 이러지 아세효 어르신.... 나 무서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