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간 남자친구.. 변심한걸까요?

여친2007.06.04
조회877

둘다 대학생이구요

사정을 다 밝히기엔 얘기가 너무 길어지지만

 

 

정말정말 힘겹게, 많이 다투기도 하고

또 너무나 이쁘게 사겨왔습니다.

서로 이벤트 해주기 바빴었구요^^

 

 

하루라도 못보면 보고싶어 안달이었고

매일매일 자기전에 몇십분 몇시간을 통화하기도 일수였어요.

 

그러던 남친이 호주로 유학을 가게됬습니다.

 

제가 집안사정이 급격히 안좋아졌어서

저한테 보탬이라도 되라고 계좌에 돈까지 입금하고

가기전에 사랑의 메시지들과 추억들이

잔뜩 들은 선물까지 하고 갔습니다.

 

우리 사랑은 끝이 없다고,

반드시 제가 기다려줄거라고 믿는다고.

준비된 남자가 되서 돌아오겠다며 다짐했습니다.

 

남자친구도 저도 나이는 많지 않아도

서로 나름대로 진지하게 만나고 있었거든요.

 

 

그렇게 호주로 유학을 가고

처음엔 연락도 자주했습니다. MSN도 하구요.

저한테 전화해달라고 목소리듣고 싶다 문자하면

제가 전화를 하곤 했거든요.

통화료 부담안가게요.

저도 상황이 좋진 않지만

적어도 남친이랑 통화하는데 돈아낄 생각은 없었습니다.

 

저에 비해 너무나도 잘 지내는 남친을 보면서

섭섭해하기도 하고 또 보고싶어 힘들어하는 저를 보면서

사랑한다 네가 필요하다 보고싶다 

절 안심시키려고 했었어요.

 

 

그러던 남친이 유학간지 한달정도 지나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변하더군요.

곰곰히 생각해보면.. 홈스테이 나와서

쉐어를 하기 시작하면서부터인 듯 싶어요.

그때부터 인터넷도 안되기 시작했고..

 

 

 

제가 매일매일 전화를 했었는데

보통 통화해봤자 5분을 안넘기니까.

어느샌가 약간 귀찮은 듯한 느낌이더라구요.

 

 일부러 제가 전화를 안했더니

역시나 별 반응도 없더군요.

정말.. 많이 싸웠어요. 그래도 최대한 이성적으로

차근차근 상황을 설명했는데..

 

제가 가겠다고 해도 오지 말라고 현실적으로 생각하라고

너 챙겨줄 시간 없으니까. 이런식으로 얘길하지 않나..

아 그런소리좀 하지 말라면서 언제나 문제를 회피하려고 하더군요.

자기보고 뭘 어떻게 하라는거냐면서.

 

 

타지에서 힘들거라고 생각하고 나름대로 항상

잘 버티자고, 몸도 잘챙기고 오빠가 항상 즐거웠음 좋겠다고,

응원도 하고 가끔 헤이해진다 싶으면 질책도 하고

든든한 여자친구가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남자친구를 믿기도 하지만

워낙에 여자들이 잘따르고 남친도 여자를 좋아라해서..

가서도 주변에 여자가 많거든요. 사교성도 엄청나고..

얼마전엔 콜롬비아 여자들이랑 쉐어도 했었고..

20대초반의 여학생 과외도 시켜주고 있습니다..

 

그밖에도 친구의 친구를 통해서든

어마어마하게 많네요. 남친한테 남자 소개시켜달라는 여자들도 있고

남친 말로는 각자 한국에 애인 있는데 있는동안만 사자고해서

사귀는 사람들도 있다던데.......

 

 

전 그저 저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작은 관심을 바랬었습니다. 대화로 잘 풀어나가고 싶었어요.

그런데 "나 지금 할일이 많거든?" 이런식으로

피하기만 하더이다.. 자기도 놀란대요.

무뚝뚝해지고 무뎌져서 저한테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왜 이래야하는지 모르겠다네요.

 

 

제가 보낸 메일은 일부러 읽지도 않습니다.

다른 여자가 보낸 메일은 읽어도

제껀 안읽더군요.

저한텐 아예 컴퓨터를 못한다고 거짓말도 하고..

 

 

다 말하기엔 끝이 없을정도로

거짓말도 하나하나.......

제가 굉장히 아프던 그 날까지도 매몰차던 사람입니다..

 

 

주변에서 사람들이

진짜 때려치라고 하고 싶다고 솔직히 헤어진거나 다름없다고 그러는데...

 

 

유학간지 이제 100일이예요.

 

 

여기저기 놀러도 잘다니고 잘지내는 것 같지만

힘든점도 많을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거기있는 친구들은 있는동안밖에 못보지만

저는 한국가면 어차피 볼거 아니냡니다.

제가 너무나 무슨일이 있어도 기다리겠단 확신을 줘서 일까요..

 

조금의 성의도 없네요.

정말... 그럴리 없다고 생각된 사람이었는데..

 

 

너무 아팠던 그날..

"사랑해."

"나도"

"나도뭐~"

"......"

"나도 뭐냐고~"

"사랑한다고"

 

엎드려 절받기로 받아냈습니다.

얼마만에 들어본 사랑해란 말인지..

 

제가 아픈걸 알면서도

일부러 전화를 받지않던 남친..

중간에 잠깐 받아졌다가 바로 끊였을 때

살짝 들려왔던 외국인 여자의 목소리..

 

부재중 15통이나 남았다면서

못받음 상황이 그런가보다 하지 뭘그리 전화했냐고

전화하는 동안 너도 이상한 상상할거 아니냐던 남친.

 

정말 이사람은 아닐거라 믿고싶어도..

상황이 상황인지라..

이사람이 나한테 보이는 모습도 그런지라..

100%신뢰하기가 너무 힘드네요..

 

아직 내가 기다리기 바라는거 맞냐니까

그렇다고 왜 그런걸 물어보냡니다..

 

남친 없는동안 남친 부모님 찾아뵙는데..

맘이 편치가 않더군요.

 

 

지금은.. 뭐가됬든 다 참고 묵묵히 기다릴테니까

언젠간 반드시 오빠 후회할테니까

절대 손안놓을거라도 오빠도 놓지 말라고

난 내자리 지키겠다고 메일 보냈습니다.

제 사진이랑 같이요.

몇 번을 안읽더니 근래 간신히 읽었네요. 하지만 답은 없습니다.

 

 

아직 힘든 시기니까

혹은 돌아올 때까지 나아지지 않더라도

고작 우리가 이정도 인연일리 없다고,

돌아와서 저 보면 다시 동요할거라고 믿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떻게보면.. 남친도 나름대로 노력하는거 같아요.

 

제가 여자 문제로 너무 화나서 문자보냈더니

무슨 일 있냐면서 놀래서 전화온 적도 한 번 있었고

 

아프다던 날도 비록 통화는 안좋았찌만

끊고서 문자가 오더군요. 빨리 나으려면 뭣 좀 먹으라고 이게 다예요;

 

그러고보니.. 문자도 충전안해서 못보낸다더니..

왜 자꾸 들킬 거짓말을 하는건지..;

 

 

이제는 제가 전화 못하거든요

열심히 한국뉴스도 보고 가르쳐주고 했는데

한국 관심 없다고 그냥 부모님은 잘계시나 너는 잘지내나

가끔 그정도밖에 없다길래..

 

간단히 안부묻는 전화만 했다가..

저번엔 낮잠자는거 방해해서 짜증까지...-_-...

빈정상해서 안하고 있습니다.

 

일주일간 연락없어서.. 주말엔 연락올줄 알았더니 안오데요-_-

너무 속상해서 You are really a bad guy 라고 문자보냈더니

바로 전화왔습니다; 자고 있을 줄 알았는데;

이제 집에왔다고......-_-..

 

 

이젠 주말에도 안하냐고 장난스럽게 툭 한마디 했더니

진짜 할라고 했다고 할라고 했었다더군요.....-_-..

 

그렇게 간단히 얘기를 하고 쉬라면서 끊었어요.

 

 

 

유학 커플들의 끝이 안좋은 경우가 참 많아서..

거기다... 남친이 확실히 변하긴 변했고..

이래저래 많이 불안하네요.

 

 

최대한 묵인하고 참고는 있는데..

어쩜 인간이 그렇게 성의도 없고 이기적인지..

맘같아선 부모님께 매달 보내는 돈을 끊으라고 하고 싶은..-_-

거기서 돈걱정없이 너무 잘지내니까 그런가봐요.

 

친구들도 무지무지 많고 즐겁겠다...

 

 

앞으로 7~9개월 남았네요. 되도록이면 12월에 돌아오도록

권유할 생각이지만..

 

 

설사 저에대한 사랑의 감정이 거의 없어졌따 하더라도

다시 만나게 되고 같이 학교를 다닌다면

동요하겠죠..^^?

 

 

휴~ 역시 남친보다 남친 부모님이 더 좋은거 같아요-_ㅠ

아버님은 저보면 잘사겨서 헤어지지말고 꼭 결혼하라고 그러시는데-_ㅠ

어머님도 남친이 집에도 전화안해서 많이 섭섭하신가봐요.

통화료도 거의 안나온답니다-_-..하긴.. 집이건 여친이건 연락을 안하니...

 

 

제가 매번 하는 얘기지만..

곰신님들이 들고 일어설지 모르지만..

 

지금 심정은.. 차라리 남자밖에 없는

군대보내는게 훨씬 좋을거 같네요-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