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출신기한번써볼라구요...예비엄마들 혹시도움될지도

진솔맘200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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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살에 결혼하구 좀 늦게갖자구 합의하에 31살에 임신했는데 피임후 첫번에 됐다구 남편은 정자가 튼튼해서 그런거라구 그러더라구요.

다른일엔 예민하지않은데 임신은 3주만에 알았어요.

시약했더니 양성이라 병원에 갔더니 임신 3주라네요. 이제 겨우 착상됐다구...

그후로 시작된 입덧--;

남들은 입으로 입덧을하더만 전 머리로 입덧을하던걸요.

머리를 들수도 숙일수도 없을정도로 하루 종일 아파서 도저히 회사생활을 할수가 없어서 3개월때 그만뒀어요. 그 고통이란... 의사선생님은 타이레놀같은걸루 한알먹으라지만 안먹게되더라구요.

하루종일 누워만있었어요. 속도 좀 미슥거렸지만 그건 머리에 비함 아무것도 아니죠

물론 먹는것도 부실햇고요. 일주후 병원가니 2.5kg이나 빠졌데요.

 

4개월좀 넘으니 좀 살만하더라구요. 친정이 가까워서 엄마랑 약수터도 다니고 시장도 다니고.

근데 왠 잠은 그렇케 오는지 오후 3시까지 잔적도 있어요.

그중간에 약간의 하혈도 있었지만 무사히 지나가고 8개월정도에 애가 꺼꾸로라고 해서 열심히 운동(병원에서 갈쳐줘요)했더니만 3주 정도 지나 제자릴 찾았어요.

점점 배가 나오고 여름지나고 추석이 다가오는데 예정일이 10월 10일 경이라 추석지나고 짐좀 싸야겠다생각하구 추석 삼일전에 엄마랑 은행이랑 한바퀴돌고 들어왔는데 뜨게운것이 막 쏟아지는거예요.

어찌나 놀랐던지.

일단 생리대를차고 엄마한테 전화했더니 준비라하고 병원가자고

남편한테 전화했던니 예정일이 많이 남아서 (20일정도) 별로 심각하게 생각안하더라구요.

저도 물론 무슨 치료정도 받고 집으로 돌아오는줄 알고 그래도 혹시 몰라 속옷정도만챙겨 병원에 가는데 왠 차는 그리 막히는지...(집은 면목동 병원은 건대역)

 

병원에서 선생님이 보더니 "오늘 낳아야겠네" 어찌나 놀랐던지 ...

치료받고 집에 가면 안돼냐고 물었더니 기가 막힌 표정으로 양수터지고 24시간 이내 출산안하면 애가 감염될 위험이 있다고 그리고 양수터진덴 출산이 치료라고...

일단 분만 대기실에 올라가서 다벗고 까운만입고 있는데 어찌나 신경쓰이던지

배에 이상한 띠를 두루고 (진통오는걸 감지하는기계라던데요) 있는데 한시간정도 있으니까 신기하게 진통이 오더라구요. 촉진제도 안맞았는데...

그러구 밤을 샛어요. 간간이 진통하면는 그 와중에 얼마나 졸린지 중간에 꾸벅꾸벅

 

아침이 되니까 정말 아프더라구요. 전 진통이 배보다 허리가 심했는데 정말 칼로 찌르는것같앗어요.

엄마말이 허리가 아프면 낳는데 더 힘들데요

점심때즘 미칠것같았어요. 수술해달라니까 의사가 좀 더 기다려보자구 4시까지 안나오면 수술하자구.

그때 우리남편은 초초 불안으로 얼굴이 반쪽이 됐는데 그 와중에도 전 좀 웃긴얘긴데 제가 새끼낳는 소같이 느껴져서 나가있으라고 했더니 내가 자기가 비기싫어서 나가라고 그런줄 안 모양이예요.

 

오후 1시쯤 미칠지경됐어요.

도대체 내가 무슨소릴떠들었는지 지금 하나도 기억안나는데 엄마말에 의하면 수술시켜달라고 난리난리.

애걸복걸 그랬데요.

 

2시쯤되니까 분만실로 옮기더라구요.

우리신랑 따라들오는걸 들어오지말라고했더니 들어오겠다고 해서 제 머리위에서 절 보고 있더라구요.

끙끙 힘주라는데로 했더니 뭐 뜨거운게 쑥하고 나오더니 우리 이쁜 공주가 나왔어요.

그리고 한번 더 힘주니까 태반이 나온것 같아요.

공주를 보여주는데 제가 한말 "내가 낳어"하고 V

우리 남편 울데요.

그리고 회음부를 봉합하는데 남편은 나가라고 보면 맘아프다고 내보내더라구요

부분마취했는데도 쪼끔 따끔따끔 아팠어요.

이렇케 총 22시간의 진통끝에 지금의 공주를 얻었답니다.

글구 집에서의 산후조리 ... 엄마가 해주셨어요.(한참 산후조리원이 어쩌구 저쩌구 말이 많을때라)

지금 우리 공주 8개월인데 어찌나 극성이던지 엄마가 봐주시는데 엄마 왈 "아이 셋키우면서도 저런애 첨봤다" 하시고 시어머닌 오분도 혼자 애를 못보세요.

 

어찌됐던 지금은 너무 이쁜 아기와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임신중인 산무분들 너무 걱정마세요. 금방 잊혀지거든요 (분만시 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