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없는 여편네가 되었습니다....ㅡ.ㅡ

레오2007.06.05
조회3,590

안녕하세요.....

아직도....정말 뭐라 할 말이 없는...레오 입니다....

이걸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참..제가 격은 일이지만....부끄럽네요.....

 

님들의 남편도 그러나요????

 

요즘...울 둘째가 컨디션이 별로 안좋습니다....감기로 며칠째 병원을 다니는데....전에 있던 중이염까지 다시 도져...약도 먹고....계속 콜록콜록 기침에...콧물 줄줄에......툭하면 토하고....

암튼....그러는 통에...나도 힘들고...지도 힘들고....덩달아 큰애도 힘들고.....

다들 신경이 예민해져 있죠.....

어제.....울 둘째가....갑자기 또 토하는 겁니다.....

밑에 이불 깔고 있었는데....그 전날 또 토하는 바람에....이불 빨고...새거 꺼낸지 하루도 안 지난거지요....

요즘 날씨가...비는 안 오지만..후덥지근해서...이불 빨래 잘 안 마르잖아요....

지금 울 베란다에 온통 빨래 천국이고.....저게 빨리 안 마르는 바람에...온 욕실이고 세탁기고 빨래들이 넘쳐 흐릅니다.....

그래서..어제 그 토하려는 찰라....저는 일단 이불에다 토하는건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얼른 눈에 보이는걸 집어다가 받았습니다.....토사물을~

애가 토해봤자 얼마나 토하겠으며.....제가 집어 든건 남편이 빨려도 벗어둔 티셔츠 였거든요...

어차피 빨꺼라.....냉큼 집었지요.....

이불에다 토하면...애벌빨래 하기도 힘들지만...티셔츠는...이불보단 훨씬 쉽잖아요....

이때부터...울남편...갑자기 난리를 치네요...

제발 미신 같은거 좀 믿으라면서.....

니가 그따위로 하니까 내가 일이 잘 안풀린다....어디 바깥에서 일하는 사람 옷에 그런 더러운걸 뭍히냐고....

그러니...내 앞길이 이모양이지....막 이러는 겁니다....

내가 정말 황당해서....

아니...본인이 능력이 없어 그런걸 왜 나를 탓하냐고....어차피 빨꺼....지금 내 씻으러 들어가면서 이거 가지고 가서 빨려고 했다...왜그러냐....그러니까...

이 "재수없는 여편네" 같으니라고....니가 그모양으로 하니까...내가 이모양 이꼴이라면서....

계속 그것만 가지고 말꼬릴 잡고 늘어지네요....

 

이사람..평소에도 그랬습니다....

남자 속옷이랑 여자 속옷이랑 같이 빨면 남자가 단명(?) 한다고 난리를 쳐서....첨에는 기도 안찼지만...나중엔 그러려니 하고...어차피 제꺼야....샤워 하면서 바로바로 빠니까...절대로 같이 빨일이 없으니까...그냥 넘겼는데.....

재수없는 여편네란 말까지 듣고 보니....참 허탈 하네요....

이런건...어떻게 고쳐야 하나요?

본인 입으로 본인도 미신이라 그러면서....뭘 그리 믿고 있는건지.....

참.....이거 적으면서도 어이가 없습니다.......

 

(참...빨래 갤때도.....남자 옷 위에 여자 옷 있는거 절대로 못봐요.....이런사람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