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시안부 인생을 선고받았습니다.

힘들다.2007.06.05
조회288

아버지께서 작년 11월 암말기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집안에서는 날벼락 맞았죠....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꿎꿎하게 여기저기 알아보면서 약초 찾고, 병원가서 치료받고했습니다.

위암암 말기여도 이겨낸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도 그 사람들처럼 이겨내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지금까지 해왔습니다.

약초랑 인연도 없는 우리가족은 약초 공부하고 약초전쟁이라는 다큐멘터리도 보면서

어떻게든 이겨낼려고했습니다. 홍삼이 암을 이기는 체력에 좋다고해서

기계도 사서 다려먹었습니다.

다른곳에 전이는 되지않았죠..건양대 병원에 어제갔다가왔는데 신기하다고하더군요...

척추로 암이 퍼지지않아서 말이죠..

위가 비대하게 커져서 다른 장기를 누루고있어 복수에 물이차고...십이지장쪽이 약해서

그쪽 부위에 암이 커졌습니다. 엄청나게 마르신 아버지를 모면 눈물이 멈추지않네요.

사이버나이프라니는 기계로 치료가 가능한줄 알았죠...근데 그거 하면 위에 구멍이 난다고하네요.

그냥 지금 상태로 지내는게 가장 나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근데 지금으로서는 식사도 제대로 못하시는데..하~

어머니께서도 맘의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저도 그렇고 동생도 그렇고요

올해 넘기기 힘드시다는 생각입니다. 참 하루종일 일이 안잡히고 실수만하고..

눈물이 앞을 감추네요..

22살...이제 취업해서 효도좀 하고 싶었습니다. 5년만이라도 사셔서..손자도 보셔야하는데..

그런데 떠날 준비를 하라고 하시네요...

어디다가 하소연 할곳 없어서 그냥 여기에 한번 올려봅니다.

모든 분들 건강에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소홀해하시면 안됩니다. 1년에 한번씩 건강검진 받으시고요..

운동도 꼭하세요..예방이 최고입니다.

그럼 전 이만 물러갑니다. 긴 주저리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내겠습니다. 마지막 그순간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