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형펀드 기본에 해외펀드 추가 ◇ 최근 국내외를 막론하고 주식시장이 연일 고공행진을 지속하자 펀드 투자자들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이쯤해서 우선 환매해 이익을 확보해두는 게 좋을지 아니면 계속 투자해야 할지 이만저만 판단이 쉽지 않다. 막상 환매했다가 주가가 계속 오르면 더 많은 수익의기회를 놓치는 꼴이 되고 그렇다고 계속 투자했다가 주가가 폭락이라도 하면 그동안 올린 수익이 날아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 주가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이런 고민은 ‘정답’이 없다. 오히려 이번 기회에 ‘정답’이 없는 고민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맞는 장기적인 계획을 짜는 것이야말로 현명한 투자가 될 것이다. 우선 주식펀드의 환매 여부를 고민하기 전에 주식시장의 변화를 짚어볼 필요가 있다. 코스피지수가 1500을 돌파하자 적지 않은 전문가들이 과거 증시 경험에 비춰 일시적인 조정을 예측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1600 선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제는 주식시장이 이전까지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는 셈이다. 이제야말로 우리나라 증시가 본격적인 장기 대세상승 국면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이런 판단에는 증시 수급의 패러다임 변화, 기업 이익 개선 등 경기 회복세, 한국 증시에 대한 가치평가 변화 등이 그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적립식펀드 등이 주도한 장기투자 확산과 이에 따른 증시의 유동성 향상이 체질 변화를 이끈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적립식펀드 수탁액은 30조4140억원이다. 지난 2005년 9월 10조원을 돌파하더니 6개월 만인 지난해 3월 20조원을 넘어서고 1년 만에 다시 3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적립식펀드를 포함한 모든 주식형펀드에서 보유 중인 주식자산 총액은 40조원에 달한다. ■ 장기 상승 국면 대비해야 ■ 코스피시장 시가총액이 778조원이라지만 일반적인 유통 물량 규모를 감안한다면 펀드의 힘이 결코 작지 않다. 게다가 앞으로도 저금리와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주식펀드로의 자금 이동이 계속될 것이다. 지난 2005년 12월 시행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퇴직연금 역시 장기적인 주식의 수요처가 될 전망이다. 이런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 장기적인 주식시장의 성장은 계속 될 것이 분명하다. 우리가 산 위에서 바다를 보면 거대한 파도도 고요하게 보인다. 이를 헬리콥터 뷰(Helicopter View)라고 하는데 멀리 크게 보면 단기적인 변화는 작게 보인다. 코스피지수가 80년 100으로 시작해서 최근 1600을 돌파했다. 27년 가까운 동안 IMF 외환위기를 비롯해 대우그룹 사태, 카드 신용위기 등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던가. 하지만 주가는 그동안 1500 상승했으며 연평균 10.81% 오른 것이다. 따라서 단기적인 흐름에 따라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요즘처럼 펀드 수익률이 단기간 좋아졌을 때 투자자가 잘못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전략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펀드를 갈아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펀드에서 자금을 완전히 빼서 은행 예금 등 안전한 상품으로 옮기는 것이다. ‘펀드 갈아타기’는 주식펀드에 투자한 자금을 채권펀드로 전환하거나 반대로 채권펀드에 투자한 자금을 주식펀드로 전환해 수익률을 높이고자 하는 방법이다. 즉 주가가 지나치게 올랐다고 판단될 때 다른 유형의 주식펀드나 채권펀드, 부동산펀드 등으로 갈아타기를 한다. 반대로 주가가 지나치게 싸다고 판단될 때는 주식펀드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것이다. 이런 펀드 변경은 적절한 타이밍에만 이뤄진다면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을 지켜내거나 주가가 하락하는 기간에는 자칫 가만히 있다가 입을 수 있는 손실을 방어할 수 있다. 하지만 심각한 문제가 있는데 이는 주가의 고점과 저점을 알기 어렵다는 것이다. 아무리 전문가라고 하더라도 주가의 향방을 정확히 예측하기란 불가능하다. 물론 한두 번 우연하게 맞출지는 몰라도 결국 잘못된 예측으로 큰 손실을 입게 된다. 투자는 한두 번 높은 성과를 올렸다고 하더라도 한번의 잘못된 판단으로 모든 자산을 잃을 수 있는 행위란 점을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확보한 이익을 다시 맡길 금융 상품을 선택할 때 자칫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수익률이 이미 높게 달성된 펀드에서 환매해 펀드로 전환할 때 운용능력이 뛰어난 펀드를 다시 선택하기란 의외로 쉽지 않다. ■ 펀드 환매, 아직 때 아니다 ■ 펀드 환매 역시 마찬가지다. 펀드 환매는 확보한 이익을 MMF나 예금 등의 금융 상품에 넣어뒀다가 향후 투자하기 적합한 시기가 되면 그때 가서 다시 자금을 투자하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주가의 저점과 고점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과 환매자금의 ‘재투자’란 추가적인어려움이 따른다. 예를 들어 주식펀드에 투자하고 있다가 환매 시점을 잘 선택해 성공적으로 자금을 회수했다고 하더라도 회수한 현금을 잘못 운용해 장기간 기존 펀드에 투자한 경우보다 수익률이 나빠질 수도 있다. 그렇다면 요즘 같은 주가상승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지나치게 한 곳으로 몰려 있지 않은지 뒤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제라도 적절한 분산투자를 통해 예상과 다르게 움직일지 모를 시장변화에 대비하는 것이다. 특히 국내펀드에만 투자하고 있다면 해외펀드 투자를 통해 투자 위험을 적극 분산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국내펀드에서 자금을 빼 해외펀드로 옮기란 것이 결코 아니다. 국내펀드에다가 해외펀드를 추가로 가입해 투자 영역을 넓히란 얘기다. 만약 국내펀드에서 손실이 나더라도 우리와 경기 사이클이 다른 국가에 투자하는 해외펀드에서 이익이 나면 전체적으로 일정 성과를 올릴 수 있다. 그 반대 역시 마찬가지다. 이제라도 자녀 교육비 마련이라든지 노후 준비 등 구체적이고 뚜렷한 투자목표를 확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이런 계획 없이 투자하면 시장상황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릴 수밖에 없다. 투자목적을 세우고 나면 다음 할 일은 전체 자산을 놓고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으로 나눠 투자 비중을 정한다. 그리고 자산별로 국내펀드와 해외펀드에 대한 투자 비중을 결정한다. 사실 이런 과정은 상당히 전문적인 분석과 예측이 필요한 작업이기 때문에 개인이 스스로 결정하기란 쉽지 않다. 신뢰할 수 있는 재무설계 전문가(FP)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 일반적으로 기대수익률이 높은 주식투자 비중을 늘리면 전체 수익률도 높아지지만 투자위험 역시 높아지기 때문에 재무목표와 투자성향 등을 감안해 적절한 수준을 결정해야 한다. 【 인덱스 펀드 전성시대 】 ◆ 3년 이상 장기투자자라면 최고 대안 = ‘주식시장은 좋은데 왜 내가 가입한 펀드만….’이라는 생각이 자주 든다면 인덱스펀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인덱스펀드란 증권시장이 장기적으로 성장한다는 것을 전제로 해 주가지표의 움직임에 연동되게 포트폴리오를 구성, 운용하는 상품이다. 시장의 평균 수익을 실현하는 다소 보수적인 목표를 내세우지만 금융 선진국들을 보면 장기적으로 인덱스를 이긴 펀드 상품은 거의 없는 게 사실이다. 게다가 펀드매니저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액티브펀드와 비교해 시스템 비용 정도만 들기 때문에 수수료 면에서도 매력이 있는 게 인덱스펀드다. 사실 단기간 수익률로 볼 때 인덱스펀드가 다른 펀드에 비해 더 우월하다고 단정하긴 힘들다. 제로인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일반 성장형펀드가 1년 기준 24.83%를 기록하고 있지만 인덱스펀드는 23.46%로 드러났다. 100억원 이상 설정액 펀드만 두고 봐도 19.10% 대 16.16%로 다소 낮다. 그러나 기간을 길게 두면 결과가 달라진다. 100억원이 넘는 펀드들을 대상으로 3년 수익률을 비교해본 결과 인덱스펀드의 승리로 드러난다. 일반 성장형펀드 유형 평균이 113.17%임에 반해 인덱스펀드 유형별 평균은 115.61%로 나타났다. 이현 키움증권 전무는 “미국 경우를 봐도 3~5년 이상 기간을 따져보면 인덱스펀드를 이기는 주식형펀드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미국 등 선진국에선 인덱스펀드 규모가 무섭게 성장세를 타고 있는 상황이란 설명이다. 미국의 인덱스펀드 전문 자산운용사인 뱅가드만 봐도 몇 년새 업계 1위인 피델리티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시장 초입단계라고 할 수 있다. 허진영 제로인 과장은 “설정액으로 봤을 때 5월 말 현재 81개 인덱스펀드 상품이 총 1조8000억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펀드에 쏠림 현상이 심한 영향으로 당장 설정액 규모는 미미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KB자산운용 등 많은 운용사들이 해외 사례에 비춰 인덱스펀드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어 조만간 변화가 예상된다. 김병기 KB자산운용 마케팅팀장은 “인덱스펀드의 강점이 점점 알려지기 시작해 우리나라도 5년 안에 인덱스펀드 전성시대를 맞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활황기 투자전략(펌06/04)
최근 국내외를 막론하고 주식시장이 연일 고공행진을 지속하자 펀드 투자자들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이쯤해서 우선 환매해 이익을 확보해두는 게 좋을지 아니면 계속 투자해야 할지 이만저만 판단이 쉽지 않다.
막상 환매했다가 주가가 계속 오르면 더 많은 수익의기회를 놓치는 꼴이 되고 그렇다고 계속 투자했다가 주가가 폭락이라도 하면 그동안 올린 수익이 날아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 주가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이런 고민은 ‘정답’이 없다.
오히려 이번 기회에 ‘정답’이 없는 고민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맞는 장기적인 계획을 짜는 것이야말로 현명한 투자가 될 것이다.
우선 주식펀드의 환매 여부를 고민하기 전에 주식시장의 변화를 짚어볼 필요가 있다.
코스피지수가 1500을 돌파하자 적지 않은 전문가들이 과거 증시 경험에 비춰 일시적인 조정을 예측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1600 선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제는 주식시장이 이전까지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는 셈이다.
이제야말로 우리나라 증시가 본격적인 장기 대세상승 국면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이런 판단에는 증시 수급의 패러다임 변화, 기업 이익 개선 등 경기 회복세, 한국 증시에 대한 가치평가 변화 등이 그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적립식펀드 등이 주도한 장기투자 확산과 이에 따른 증시의 유동성 향상이 체질 변화를 이끈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적립식펀드 수탁액은 30조4140억원이다.
지난 2005년 9월 10조원을 돌파하더니 6개월 만인 지난해 3월 20조원을 넘어서고 1년 만에 다시 3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적립식펀드를 포함한 모든 주식형펀드에서 보유 중인 주식자산 총액은 40조원에 달한다.
■ 장기 상승 국면 대비해야 ■
코스피시장 시가총액이 778조원이라지만 일반적인 유통 물량 규모를 감안한다면 펀드의 힘이 결코 작지 않다.
게다가 앞으로도 저금리와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주식펀드로의 자금 이동이 계속될 것이다.
지난 2005년 12월 시행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퇴직연금 역시 장기적인 주식의 수요처가 될 전망이다.
이런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 장기적인 주식시장의 성장은 계속 될 것이 분명하다.
우리가 산 위에서 바다를 보면 거대한 파도도 고요하게 보인다.
이를 헬리콥터 뷰(Helicopter View)라고 하는데 멀리 크게 보면 단기적인 변화는 작게 보인다.
코스피지수가 80년 100으로 시작해서 최근 1600을 돌파했다.
27년 가까운 동안 IMF 외환위기를 비롯해 대우그룹 사태, 카드 신용위기 등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던가. 하지만 주가는 그동안 1500 상승했으며 연평균 10.81% 오른 것이다.
따라서 단기적인 흐름에 따라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요즘처럼 펀드 수익률이 단기간 좋아졌을 때 투자자가 잘못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전략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펀드를 갈아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펀드에서 자금을 완전히 빼서 은행 예금 등 안전한 상품으로 옮기는 것이다.
‘펀드 갈아타기’는 주식펀드에 투자한 자금을 채권펀드로 전환하거나 반대로 채권펀드에 투자한 자금을 주식펀드로 전환해 수익률을 높이고자 하는 방법이다.
즉 주가가 지나치게 올랐다고 판단될 때 다른 유형의 주식펀드나 채권펀드, 부동산펀드 등으로 갈아타기를 한다.
반대로 주가가 지나치게 싸다고 판단될 때는 주식펀드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것이다.
이런 펀드 변경은 적절한 타이밍에만 이뤄진다면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을 지켜내거나 주가가 하락하는 기간에는 자칫 가만히 있다가 입을 수 있는 손실을 방어할 수 있다.
하지만 심각한 문제가 있는데 이는 주가의 고점과 저점을 알기 어렵다는 것이다.
아무리 전문가라고 하더라도 주가의 향방을 정확히 예측하기란 불가능하다.
물론 한두 번 우연하게 맞출지는 몰라도 결국 잘못된 예측으로 큰 손실을 입게 된다.
투자는 한두 번 높은 성과를 올렸다고 하더라도 한번의 잘못된 판단으로 모든 자산을 잃을 수 있는 행위란 점을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확보한 이익을 다시 맡길 금융 상품을 선택할 때 자칫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수익률이 이미 높게 달성된 펀드에서 환매해 펀드로 전환할 때 운용능력이 뛰어난 펀드를 다시 선택하기란 의외로 쉽지 않다.
■ 펀드 환매, 아직 때 아니다 ■
펀드 환매 역시 마찬가지다.
펀드 환매는 확보한 이익을 MMF나 예금 등의 금융 상품에 넣어뒀다가 향후 투자하기 적합한 시기가 되면 그때 가서 다시 자금을 투자하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주가의 저점과 고점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과 환매자금의 ‘재투자’란 추가적인어려움이 따른다.
예를 들어 주식펀드에 투자하고 있다가 환매 시점을 잘 선택해 성공적으로 자금을 회수했다고 하더라도 회수한 현금을 잘못 운용해 장기간 기존 펀드에 투자한 경우보다 수익률이 나빠질 수도 있다.
그렇다면 요즘 같은 주가상승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지나치게 한 곳으로 몰려 있지 않은지 뒤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제라도 적절한 분산투자를 통해 예상과 다르게 움직일지 모를 시장변화에 대비하는 것이다.
특히 국내펀드에만 투자하고 있다면 해외펀드 투자를 통해 투자 위험을 적극 분산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국내펀드에서 자금을 빼 해외펀드로 옮기란 것이 결코 아니다.
국내펀드에다가 해외펀드를 추가로 가입해 투자 영역을 넓히란 얘기다.
만약 국내펀드에서 손실이 나더라도 우리와 경기 사이클이 다른 국가에 투자하는 해외펀드에서 이익이 나면 전체적으로 일정 성과를 올릴 수 있다.
그 반대 역시 마찬가지다.
이제라도 자녀 교육비 마련이라든지 노후 준비 등 구체적이고 뚜렷한 투자목표를 확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이런 계획 없이 투자하면 시장상황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릴 수밖에 없다.
투자목적을 세우고 나면 다음 할 일은 전체 자산을 놓고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으로 나눠 투자 비중을 정한다.
그리고 자산별로 국내펀드와 해외펀드에 대한 투자 비중을 결정한다.
사실 이런 과정은 상당히 전문적인 분석과 예측이 필요한 작업이기 때문에 개인이 스스로 결정하기란 쉽지 않다.
신뢰할 수 있는 재무설계 전문가(FP)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
일반적으로 기대수익률이 높은 주식투자 비중을 늘리면 전체 수익률도 높아지지만 투자위험 역시 높아지기 때문에 재무목표와 투자성향 등을 감안해 적절한 수준을 결정해야 한다.
【 인덱스 펀드 전성시대 】
◆ 3년 이상 장기투자자라면 최고 대안 = ‘주식시장은 좋은데 왜 내가 가입한 펀드만….’이라는 생각이 자주 든다면 인덱스펀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인덱스펀드란 증권시장이 장기적으로 성장한다는 것을 전제로 해 주가지표의 움직임에 연동되게 포트폴리오를 구성, 운용하는 상품이다.
시장의 평균 수익을 실현하는 다소 보수적인 목표를 내세우지만 금융 선진국들을 보면 장기적으로 인덱스를 이긴 펀드 상품은 거의 없는 게 사실이다.
게다가 펀드매니저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액티브펀드와 비교해 시스템 비용 정도만 들기 때문에 수수료 면에서도 매력이 있는 게 인덱스펀드다.
사실 단기간 수익률로 볼 때 인덱스펀드가 다른 펀드에 비해 더 우월하다고 단정하긴 힘들다.
제로인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일반 성장형펀드가 1년 기준 24.83%를 기록하고 있지만 인덱스펀드는 23.46%로 드러났다.
100억원 이상 설정액 펀드만 두고 봐도 19.10% 대 16.16%로 다소 낮다.
그러나 기간을 길게 두면 결과가 달라진다.
100억원이 넘는 펀드들을 대상으로 3년 수익률을 비교해본 결과 인덱스펀드의 승리로 드러난다.
일반 성장형펀드 유형 평균이 113.17%임에 반해 인덱스펀드 유형별 평균은 115.61%로 나타났다.
이현 키움증권 전무는 “미국 경우를 봐도 3~5년 이상 기간을 따져보면 인덱스펀드를 이기는 주식형펀드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미국 등 선진국에선 인덱스펀드 규모가 무섭게 성장세를 타고 있는 상황이란 설명이다.
미국의 인덱스펀드 전문 자산운용사인 뱅가드만 봐도 몇 년새 업계 1위인 피델리티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시장 초입단계라고 할 수 있다.
허진영 제로인 과장은 “설정액으로 봤을 때 5월 말 현재 81개 인덱스펀드 상품이 총 1조8000억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펀드에 쏠림 현상이 심한 영향으로 당장 설정액 규모는 미미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KB자산운용 등 많은 운용사들이 해외 사례에 비춰 인덱스펀드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어 조만간 변화가 예상된다.
김병기 KB자산운용 마케팅팀장은 “인덱스펀드의 강점이 점점 알려지기 시작해 우리나라도 5년 안에 인덱스펀드 전성시대를 맞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