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늦게 야근하는 남친과 결혼한다면?

v.v2007.06.05
조회59,702

아직 한창연애중인 커플입니다.

2년후쯤 결혼생각이 있는데..

남친이 나이가 많은관계로..(남32 저24)

제가 좀 일찍해야할 상황이지요..

 

근데 남친 직업상 매일 늦게까지 야근합니다..

주말에 일할때도 있구요..

건축설계업을 하는데.. 노동일보단 힘들진 않아도..

매일 전자파 맞으며 일하는데 피곤할꺼에요..

진짜.. 연애 초반에만 3개월정도? 신경써주고..

그후엔 많이 달라지더라구요..

그래도 피곤해서 그런거고.. 마음만 있다면 된다 생각했죠.

 

 

직급이 낮을땐 그나마 있던 시간도..

직급이 올라가니 너무 시간도 없고.책임감도 생기고 하니..

많이 피곤한가봐요..

남친 성격이 너무 착한편이라 말도 함부로 못하는 사람인데..

얼마전부턴.. 성격이 달라졌다 싶을정도로..

저한테 신경질도 내고 그러내요.. 이내 곧 사과하지만요..

솔직히 저.. 좀 외롭기도 하고...

일하다가 가끔이라도 저를 생각해주기라도 하는지 의심스러워요..

전화통화는 아예안합니다.. 문자 한통정도 보내구요..

이것도 의무적으로 보내는것 같아요..

전화통화는.. 저희가 비밀커플이라 초반에도 안했었거든요..

이게 버릇들였는지 이제 할수 있어도 안하게 되네요..

 

이렇게 일주일 내내 통화도 못하고..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는데..

주말에 만나면.. 이것저것 얘기했음 좋겠는데..

그렇지도 못해요.. 계속 피곤해하고..

 

한날은 너무 힘들어.. 전화도 못하는데..

메일이라도 쓰자..했는데..

제가 보내는게 전부고.. 답은 문자로 해주거나.. 짤막하게 해주고..

어느순간엔 메일확인도 안하더라구요..

솔직히 회사에서 점심시간 한시간동안..

점심먹고 낮잠자고 할껀 다 하거든요.. 관심있는 야구 경기 결과도..

인터넷 들어가서 확인하고....

야근하기에 저녁도 회사에서 먹고.. 쉬는시간 있을꺼고..

담배도 꼬박 피거든요..

저는 그 시간에 문자한통이라도 더 보내주면 감동인데..

제가 몇번 말했는데도.. 몇번하다가 또 원래대로 돌아가길레..

성격상 이런가보다.. 하고선.. 이해했어요..

주말에 보면.. 막상 얼굴보고나면 다 이해할수있으니까요..

 

남친 메일 확인 안하는동안.. 저는 틈틈히 썼어요..

일주일에 하나씩 정도.. (내용은 그냥 남친보고싶어 글쓴내용)

한달후에나 남친이 확인했죠..

마침 남친이 확인할쯔음에.. 조금 서로 안좋은 상태였는데..

제 메일을 보고선 미안했는지 답을 줄줄이 썼더라구요..

정말 미안하다고.. 내가 이기적인 사람인거 같다고..

내 하고싶은데로만 했다고..

세상에 나같은 남자친구는 또 없을거라며..

잘해줘야 하는데 피곤하다보니 잘 안된다고..

그래도 마음만은 저한테 있다고..

 

저는 이 글을 여러번 읽으며 한시간 동안 울었어요..

그정도로 내가 힘들었나 싶기도 하고..

남친을 분명 사랑하긴 하지만.. 막상 결혼하면 어떨까.. 걱정되기도 해요..

더 바빠졌음 바빠졌지.. 앞으로도 야근 계속할테고..

결혼한다면 맞벌이로 하고 있을텐데..

저녁은 집에와서 저 혼자 먹어야되고..

아이도 나혼자 돌봐야되고..

이런생각하니깐.. 그냥 슬퍼요..

다른 남편들은.. 먼저와서 집안일도 도와주고 한다는데..

솔직히.. 결혼하고 나면.. 지금보다 변할수도 있을텐데..

나이차이도 나중엔 영향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

 

이런걱정을 하면서도.. 전 남친과 꼭 결혼해야만 할것 같아요..

관계도 이미 했고.. 전 다른사람 만날 자신이 없네요..

이런건.. 어떻게 해결해야 하죠..?

남친한테 얘기해봐도.. 그게 직업인데 어떡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