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가 지방인지라 4시간 정도 걸리는데, 처음 인사 때부터 자고 오기가 뭐해서, 아침 7시 첫차를 타고 다녀왔네요.
저희 엄마, 남친이 마음에 안 든다고 아예 방에서 나오지도 않으셨습니다.
아빠, 오빠들, 새언니들이 반갑게 맞아주고 음식도 준비하고...
어색하고 무안한 분위기에서 그렇게 남친은 꿋꿋이 잘 버티더군요.
식구들앞에서 싹싹하고 예의바르게 구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방에서 나오지도 않는 엄마를 모시고 나오겠다며 방에 들어가서는 몇십분을 엄마와 버티는 오빠가 믿음직스러웠습니다. 조카가 몰래 봤더니 아저씨가 할머니 안마를 하고 있더라군요.
말로 안마작전과 애교로... 엄마 마음도 많이 풀어놨습니다.
옆에서 보기에 무안할 정도로 엄마가 막 대했는데도... 간이고 쓸개고 다 빼고 엄마 마음을 풀어 드리려 노력하는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했습니다.
제가 전에 사귄 남친이... 저희 엄마가 결혼 반대한다고 엄마한테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하고 그랬거든요... 그 일로, 엄마가 더 제 결혼문제에 예민하십니다.
어쩌면 이번 남친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떠보는 걸 수도 있었겠죠.
암튼... 남친의 그런 모습에 식구들은 다들 만족스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빠와 오빠들이 올 가을 쯤 결혼을 하는 걸로 하셨고, 엄마도 그리 심하게 반대는 하지 않으셨어요.
그때까진 분위기 좋았습니다.
남친이 술을 너무 많이 받아마시는 바람에 많이 취했더랬죠.
미리 예매한 표 시간에 못 갈 것 같아 표를 교환하러 혼자 다녀왔습니다.
표를 교환한 후, 원래 카드 있던 곳이 아니라 지갑의 카드 넣는 곳 젤 앞자리에 비었길래 거기다 카드를 꽂았죠.
근데... 술이 너무 취해 남친이 잠든데다가, 오빠들이 저 상태로 버스타고 못 간다고 비행기를 타고 가라고 해서 비행기를 예약하고 차표를 취소하려 남친의 지갑을 다시 열었습니다. 카드를 꺼내는데... 웬 사진이 한장 딸려 나오더군요. 남친의 증명사진이겠거니 하며 꺼냈는데....
남친의 전 여자친구 증명사진이었습니다.
심장이 벌렁거리고 손이 떨리고.... 남친을 맘에 들어하며 술에 너무 취한 남친 걱정하고,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해 주려는 식구들 앞에서 내색도 할 수 없고... 그 사람은 술에 취해 세상 모르고 자고 있고.... 혼자서 한숨을 쉬며 그렇게 분을 삭이며 표를 환불받고 와서 카드를 다시 제 자리에 꽂고, 그 증명사진이 잘 보이도록 지갑에 꽂아 두었습니다.
복잡한 머리로 얼른 둘만 있게 될 시간을 기다렸어요.
남친 일어나서는 제 표정이 심상치 않은 걸 알고 무슨 일로 그러냐며 자기가 무슨 실수 했냐며 걱정을 하는데... 식구들 앞에서 다툴 수 없어 그러고 공항까지 왔습니다.
저희 오빠들이, 속 풀고 가라며 복국까지 사 주고 공항까지 태워다 줬어요. ㅜㅜ
비행기 티켓을 발권하려 지갑을 연 남친은 왜 제가 화가 난 줄을 알게 되었죠.
미안하다며 말문을 열며 그 사진이 있었는지를 몰랐다고 하더군요.
말이 됩니까? 매일같이 쓰는 지갑인데. 그 지갑에 전 여자친구 사진이 있는 걸 몰랐다니요.
저한테 상처를 준 여자였기에 전 더 슬프고 화가 났던겁니다.
이 사람을 만난 건 2년 전이었는데, 너무 적극적으로 대쉬를 했었고, 저 또한 예전 남친과 안 좋은 일로 헤어지고 많이 힘들었던 시기였기에 의지하고 싶은 마음에 만났습니다.
결혼하잔 이야기를 해 왔고, 이 사람 정도면 결혼해도 좋겠단 생각에 맘을 굳혀가던 중에, 이 사람에게 여자친구가 있단 사실을 알았어요. 그 여자랑 잘 안 맞는 것 같아 헤어지려는 찰라에 절 소개받게 되었고 제가 너무 맘에 들었지만 자신의 집안과 너무 차이가 나서 우리 집에서 반대할 것이 뻔하다며.... 이 남자... 결국 절 버리고 그 여자에게 가더군요.
그랬던 사람이 다시 근 1년만에 저에게 왔었고, 한번 배신했던 남자였기에 쉽게 받아 줄 수 없어 몇달을 끌다가 결국 작년 여름에 또 헤어졌고 그러다 작년 연말부터 다시 연락하기 시작했고, 이제 겨우 결혼하기로 마음 먹고 인사까지 시켰는데.....
처음으로 배신을 당하게 했던, 그렇게 상처를 줬던 그 여자 사진이었단 말입니다.
정말 사진이 있었는지 몰랐다며, 너 만나는 동안 그 사진 한번이라도 꺼내서 애틋한 마음 가졌다면 제 아들이라 자신있게 말하지만... 제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요. 어떻게.... 지갑의 제일 앞 칸에.... 그 여자 사진이 있냐구요.
뭐... 저도 예전에 소개팅 했던 남자나 잠깐 만난 남자의 명함이 지갑에서 나와 문득문득 놀란 적이 몇번 있지만, 그건 그 당시 넣고 그냥 잊은 거잖아요.
남친이 지금 쓰고 있는 지갑은 작년 가을부터 쓰기 시작한 거거든요. 그렇담 작년 가을 이후에 그 사진을 넣었단 소리 아니냐구요. 지갑 정리하면서 사진이라 버리기 뭣해서 제일 앞칸은 카드 두면 카드가 잘 빠져서 안쓰는 칸이라 거기다 사진을 넣었다는데.... 아무리 변명을 해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이미 끝난지 몇개월이 지난 여자 사진인데, 책상 서랍 어느 한 쪽이나 책속 어느 한페이지에 자리를 허락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나요? 항상 몸에 지니는 지갑에 그걸 다시 챙겨 넣었다니.... 저에게 다시 와서 잘 해보자며 매달리던 그 순간에도 그 여잘 잊지 못했단 소리잖아요.
널 사랑하지 않으면 그렇게 홀대 받으면서 너네집에서 비굴할 정도로 그랬겠냔 말. 그래 맞아요. 우리 식구들 맘에 들어보려고 애쓰는 모습이 눈물이 날 정도로 안쓰러워 보였습니다.
저와 가까이 있고 싶어서 지난달 말에 아예 저희 집 근처로 온 식구들이 이사를 왔거든요. 널 좋아하지 않으면 30분이면 갈 회사를 매일같이 한시간 넘게 걸려가며 예전보다 2시간이나 일찍 일어나서 출근하는 짓을 왜 하겠냐고.... 그 말도 맞아요.
근데...... 근데..... 왜 헤어진 지 1년 반이나 지난 여자 사진이 아직도 그 사람의 지갑에 있냔 말이냐구요.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남친이 그 여자 사진을 버리고 오더군요. 제가 보는 앞에서 처리하지 않은 것도 화가 납니다. 사진 없으니까 지갑 확인해 보라고 내미는데 화가 나서 뿌리치고 말았네요. 오는 내내 다투면서 그렇게 왔어요.
어제 하루 종일 제 맘 풀어주려 애쓰는데.... 머릿속은 복잡하기만 하네요.
그 여자와 잘 안되니까 차선책으로 저에게 이러는 것인지...
그 남자의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그 여자가 결혼은 못하겠다 하니 저에게 이러는 건지....
남친 집안 사정이 정말 많이 어렵거든요. 결혼자금이라고 모아 놓은 돈도 없습니다. 30대 중반인데...
남자는 마음 속에 여러개의 방이 있어 그 방마다 다른 여자가 살 수도 있다고 들었어요.
제 예전 남친도... 저희 엄마한테 욱하는 마음에 욕하는 바람에 결혼 파토 나고.... 다른 여자랑 석달만에 결혼하고선..... 술 먹고 여러번 저희 집에 찾아왔습니다.
보름 전에도 선물을 사 들고 와서는 사랑한다고 하더군요. 이미 다른 여자의 남편이 된 지 1년 반이 넘었는데 말이죠.
솔직히 지금 제 남친도 그럴까봐 걱정입니다.
결혼하고 저와의 사이가 시들해지면.... 지갑 속 사진의 그 여자를 찾아가서 그럴까봐....
더군다나... 남친과 그 여자는 같은 직장에 다니고 있어요.
차라리 그럴 거면 그 여자한테 가라고 맘에 없는 소리도 하고, 말 끝마다 그 여자애 이름을 대며 그 여자한테 부탁하라며 악을 쓰긴 했는데.... 그 사람을 잃긴 싫어요.
정말 절 사랑해서 저와 결혼하려 하는지...
안정된 삶을 꾸리기 위해 저와 결혼하려는지...
어떤 것이 진실인지...
만약 알게 된 진실이 나쁜 거라면... 나쁜 사실을 알게 된다면 전 어찌해야 하는지...
힘들게 결혼 승낙 받았는데 이제와서 다 파토낼 엄두도 안 나고...
정말 머리가 아픕니다.
지갑속에 딴여자 사진이 있단 사실을 잊었다는 게 말이 되나요?
그냥 넘어가면 될 일을 예민하게 그런다고 남친은 말하는데... 그게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사건인가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지갑에 딴 여자 사진을 넣고 울 집에 인사를 가?
지난 주말에 남친과 함께 저희 집에 인사를 다녀왔습니다.
본가가 지방인지라 4시간 정도 걸리는데, 처음 인사 때부터 자고 오기가 뭐해서, 아침 7시 첫차를 타고 다녀왔네요.
저희 엄마, 남친이 마음에 안 든다고 아예 방에서 나오지도 않으셨습니다.
아빠, 오빠들, 새언니들이 반갑게 맞아주고 음식도 준비하고...
어색하고 무안한 분위기에서 그렇게 남친은 꿋꿋이 잘 버티더군요.
식구들앞에서 싹싹하고 예의바르게 구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방에서 나오지도 않는 엄마를 모시고 나오겠다며 방에 들어가서는 몇십분을 엄마와 버티는 오빠가 믿음직스러웠습니다. 조카가 몰래 봤더니 아저씨가 할머니 안마를 하고 있더라군요.
말로 안마작전과 애교로... 엄마 마음도 많이 풀어놨습니다.
옆에서 보기에 무안할 정도로 엄마가 막 대했는데도... 간이고 쓸개고 다 빼고 엄마 마음을 풀어 드리려 노력하는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했습니다.
제가 전에 사귄 남친이... 저희 엄마가 결혼 반대한다고 엄마한테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하고 그랬거든요... 그 일로, 엄마가 더 제 결혼문제에 예민하십니다.
어쩌면 이번 남친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떠보는 걸 수도 있었겠죠.
암튼... 남친의 그런 모습에 식구들은 다들 만족스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빠와 오빠들이 올 가을 쯤 결혼을 하는 걸로 하셨고, 엄마도 그리 심하게 반대는 하지 않으셨어요.
그때까진 분위기 좋았습니다.
남친이 술을 너무 많이 받아마시는 바람에 많이 취했더랬죠.
미리 예매한 표 시간에 못 갈 것 같아 표를 교환하러 혼자 다녀왔습니다.
표를 교환한 후, 원래 카드 있던 곳이 아니라 지갑의 카드 넣는 곳 젤 앞자리에 비었길래 거기다 카드를 꽂았죠.
근데... 술이 너무 취해 남친이 잠든데다가, 오빠들이 저 상태로 버스타고 못 간다고 비행기를 타고 가라고 해서 비행기를 예약하고 차표를 취소하려 남친의 지갑을 다시 열었습니다. 카드를 꺼내는데... 웬 사진이 한장 딸려 나오더군요. 남친의 증명사진이겠거니 하며 꺼냈는데....
남친의 전 여자친구 증명사진이었습니다.
심장이 벌렁거리고 손이 떨리고.... 남친을 맘에 들어하며 술에 너무 취한 남친 걱정하고,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해 주려는 식구들 앞에서 내색도 할 수 없고... 그 사람은 술에 취해 세상 모르고 자고 있고.... 혼자서 한숨을 쉬며 그렇게 분을 삭이며 표를 환불받고 와서 카드를 다시 제 자리에 꽂고, 그 증명사진이 잘 보이도록 지갑에 꽂아 두었습니다.
복잡한 머리로 얼른 둘만 있게 될 시간을 기다렸어요.
남친 일어나서는 제 표정이 심상치 않은 걸 알고 무슨 일로 그러냐며 자기가 무슨 실수 했냐며 걱정을 하는데... 식구들 앞에서 다툴 수 없어 그러고 공항까지 왔습니다.
저희 오빠들이, 속 풀고 가라며 복국까지 사 주고 공항까지 태워다 줬어요. ㅜㅜ
비행기 티켓을 발권하려 지갑을 연 남친은 왜 제가 화가 난 줄을 알게 되었죠.
미안하다며 말문을 열며 그 사진이 있었는지를 몰랐다고 하더군요.
말이 됩니까? 매일같이 쓰는 지갑인데. 그 지갑에 전 여자친구 사진이 있는 걸 몰랐다니요.
저한테 상처를 준 여자였기에 전 더 슬프고 화가 났던겁니다.
이 사람을 만난 건 2년 전이었는데, 너무 적극적으로 대쉬를 했었고, 저 또한 예전 남친과 안 좋은 일로 헤어지고 많이 힘들었던 시기였기에 의지하고 싶은 마음에 만났습니다.
결혼하잔 이야기를 해 왔고, 이 사람 정도면 결혼해도 좋겠단 생각에 맘을 굳혀가던 중에, 이 사람에게 여자친구가 있단 사실을 알았어요. 그 여자랑 잘 안 맞는 것 같아 헤어지려는 찰라에 절 소개받게 되었고 제가 너무 맘에 들었지만 자신의 집안과 너무 차이가 나서 우리 집에서 반대할 것이 뻔하다며.... 이 남자... 결국 절 버리고 그 여자에게 가더군요.
그랬던 사람이 다시 근 1년만에 저에게 왔었고, 한번 배신했던 남자였기에 쉽게 받아 줄 수 없어 몇달을 끌다가 결국 작년 여름에 또 헤어졌고 그러다 작년 연말부터 다시 연락하기 시작했고, 이제 겨우 결혼하기로 마음 먹고 인사까지 시켰는데.....
처음으로 배신을 당하게 했던, 그렇게 상처를 줬던 그 여자 사진이었단 말입니다.
정말 사진이 있었는지 몰랐다며, 너 만나는 동안 그 사진 한번이라도 꺼내서 애틋한 마음 가졌다면 제 아들이라 자신있게 말하지만... 제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요. 어떻게.... 지갑의 제일 앞 칸에.... 그 여자 사진이 있냐구요.
뭐... 저도 예전에 소개팅 했던 남자나 잠깐 만난 남자의 명함이 지갑에서 나와 문득문득 놀란 적이 몇번 있지만, 그건 그 당시 넣고 그냥 잊은 거잖아요.
남친이 지금 쓰고 있는 지갑은 작년 가을부터 쓰기 시작한 거거든요. 그렇담 작년 가을 이후에 그 사진을 넣었단 소리 아니냐구요. 지갑 정리하면서 사진이라 버리기 뭣해서 제일 앞칸은 카드 두면 카드가 잘 빠져서 안쓰는 칸이라 거기다 사진을 넣었다는데.... 아무리 변명을 해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이미 끝난지 몇개월이 지난 여자 사진인데, 책상 서랍 어느 한 쪽이나 책속 어느 한페이지에 자리를 허락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나요? 항상 몸에 지니는 지갑에 그걸 다시 챙겨 넣었다니.... 저에게 다시 와서 잘 해보자며 매달리던 그 순간에도 그 여잘 잊지 못했단 소리잖아요.
널 사랑하지 않으면 그렇게 홀대 받으면서 너네집에서 비굴할 정도로 그랬겠냔 말. 그래 맞아요. 우리 식구들 맘에 들어보려고 애쓰는 모습이 눈물이 날 정도로 안쓰러워 보였습니다.
저와 가까이 있고 싶어서 지난달 말에 아예 저희 집 근처로 온 식구들이 이사를 왔거든요. 널 좋아하지 않으면 30분이면 갈 회사를 매일같이 한시간 넘게 걸려가며 예전보다 2시간이나 일찍 일어나서 출근하는 짓을 왜 하겠냐고.... 그 말도 맞아요.
근데...... 근데..... 왜 헤어진 지 1년 반이나 지난 여자 사진이 아직도 그 사람의 지갑에 있냔 말이냐구요.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남친이 그 여자 사진을 버리고 오더군요. 제가 보는 앞에서 처리하지 않은 것도 화가 납니다. 사진 없으니까 지갑 확인해 보라고 내미는데 화가 나서 뿌리치고 말았네요. 오는 내내 다투면서 그렇게 왔어요.
어제 하루 종일 제 맘 풀어주려 애쓰는데.... 머릿속은 복잡하기만 하네요.
그 여자와 잘 안되니까 차선책으로 저에게 이러는 것인지...
그 남자의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그 여자가 결혼은 못하겠다 하니 저에게 이러는 건지....
남친 집안 사정이 정말 많이 어렵거든요. 결혼자금이라고 모아 놓은 돈도 없습니다. 30대 중반인데...
남자는 마음 속에 여러개의 방이 있어 그 방마다 다른 여자가 살 수도 있다고 들었어요.
제 예전 남친도... 저희 엄마한테 욱하는 마음에 욕하는 바람에 결혼 파토 나고.... 다른 여자랑 석달만에 결혼하고선..... 술 먹고 여러번 저희 집에 찾아왔습니다.
보름 전에도 선물을 사 들고 와서는 사랑한다고 하더군요. 이미 다른 여자의 남편이 된 지 1년 반이 넘었는데 말이죠.
솔직히 지금 제 남친도 그럴까봐 걱정입니다.
결혼하고 저와의 사이가 시들해지면.... 지갑 속 사진의 그 여자를 찾아가서 그럴까봐....
더군다나... 남친과 그 여자는 같은 직장에 다니고 있어요.
차라리 그럴 거면 그 여자한테 가라고 맘에 없는 소리도 하고, 말 끝마다 그 여자애 이름을 대며 그 여자한테 부탁하라며 악을 쓰긴 했는데.... 그 사람을 잃긴 싫어요.
정말 절 사랑해서 저와 결혼하려 하는지...
안정된 삶을 꾸리기 위해 저와 결혼하려는지...
어떤 것이 진실인지...
만약 알게 된 진실이 나쁜 거라면... 나쁜 사실을 알게 된다면 전 어찌해야 하는지...
힘들게 결혼 승낙 받았는데 이제와서 다 파토낼 엄두도 안 나고...
정말 머리가 아픕니다.
지갑속에 딴여자 사진이 있단 사실을 잊었다는 게 말이 되나요?
그냥 넘어가면 될 일을 예민하게 그런다고 남친은 말하는데... 그게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사건인가요? 제가 이상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