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하소연;;

미쳐2007.06.06
조회263

금년 2월에 지방사립 졸업했습니다.

처음에는 취업하겠다고 자격증도 따고 영어 공부도 하다가.

이력서 써놓기도 하고. 원서도 넣어서 면접도 봐 보고. 취업 서적도 읽어보다가.

어느날 문득.

전공도 싫어지고(환경쪽이에요) 영어 공부도 잘 안되고. 취업하기가 싫어졌습니다.

이 날 이 때까지. 학교 쉬지 않고 다녔는데.(참고로 23세 여자에요)

어디에 속해있다는 것이 갑자기 두려워지기 시작했어요;;

아무래도 사회부적응이 아닌가 싶은데..

6개월정도 놀다보니 대인기피증, 우울증 이런거 다 겪고 있는 것도 같고요.

 

그래서 한 1~2년 동안은 알바만 해서 여행을 가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친구랑도 꼭 2년 안에 뉴욕 여행 가자고 계획도 세우고 ㅋㅋ

 

주위 친구들에게 한동안은 알바만 하고 싶다고 말을 했더니.

그렇게 알바 할거면 차라리 일을 해서 1~2년 경력이라도 쌓으라고 말을 합니다.

자격증도 있는데 왜 취업을 안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을 하는 친구도 있고요;;

제가 귀가 좀 얇아서;; 이것도 맞는 말 같다는 거죠.

주위 사람 말 듣지 말고 계획한데로 밀고 나가면 되는데...소심해서 그런지;;

 

취업 원서 이메일로 넣고도. 아~ 그냥 연락 안왔으면 좋겠다~

ㅡ_ㅡ;;이런 생각을 먼저 한다는 거에요;;

 

아직 하고 싶은게 뭔지도 잘 모르겠고.

돈 때문에 취업해서 일하는 것도 싫고.

진짜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을 하고 싶은데.

알바를 하는게 그렇게 이상한 건가요?

주위에선 항상 취업 얘기들 뿐이고.

취업이 인생의 전부인냥. 다들 혈안이 되어 있고.

듣다가 할 말 없으니 스트레스 받고..

23세. 많은 나이도 적은 나이도 아니긴 한데.

꼭 취업만이 살 길인가요?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도 못 찾았는데.

원서를 작성하고 넣다보니.

무작정 여기 저기 넣어서 들어가고 보자. <-제가 이렇게 변해가고 있더라구요.

이런 것이 너무 싫어졌습니다;;

 

좀 생각 있다는 친구까지도 일을 하는게 어떻겠냐고 말을 하니...

제가 좀 이상한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졸업하고 공백기간이 길면 다시 일하기 힘들다고 하니 겁도 나고;;

모르는 사람이 수근덕대는건 상관없는데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말하면 완전 미치겠어요;;

 

이게

말로만 듣던 사회부적응인가요?

아님. 진짜로 점점 미쳐가고 있다는 건가?;;

 

 

좀 횡설수설 하죠;;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글을 올렸어요.

쓰고 나니 좀 시원해지는 것 같기도 하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