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통수 맞은것도 서로운데 월급까지 안나오네요

양념총각2007.06.07
조회557

안녕하세요? 올해 24살 대한민국의 평범한 돈없고 꿈많은 청년입니다.

어디 하소연할때도 없고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주저리 주저리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스크롤 확 넘기 말아주세요 ㅠ_ㅠ)

 

다니던 마트를 그만두고 아는동생의 추천으로 새로나온 프렌차이즈 치킨집 점주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시장에 진입한 기업이기에 인지도는 전혀 없고 그렇게 뚜렷한 개성도 없었습니다.

(그만큼 초반 점주 모집에도 힘이 들었겠죠) 

 

저와 동생은 사비를 털어가면서 가게를 꾸미고 유니폼도 맞추고 명찰도 만들고 이래 저래 즐겁게 일을 하였습니다.

 

주위에서 젊은 총각들이 고생한다며 이런 저런 도움도 많이 주시고 하루하루가 배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전에 일하던 마트보다 월급은 적지만 마냥 좋기만했습니다.

 

한달이 지나고 월급날 부터 문제가 시작이었습니다.

 

워낙 돈이 없는 회사인건 알고 있었지만 월급이 나오지 않는것이었습니다.

사비까지 털고 꼬박꼬박 차비에 식대까지 나가는 상황이라서 생활비라도 받아야했습니다.

 

본사에 전화를 했고 본사에서는 조금만 기다려달라며 기한을 미루기만 했습니다.

 

겨우겨우 50만원 받고 다시 일을 시작하려는데 본사에서는 다른방향으로 일을 추진하였습니다.

 

"가맹비도 못받고 월급꼬박꼬박 주느니 가맹비를 받고 정식 점주로 해야겠다"

그러자 실장님께서(동생의 이모님입니다.) 저희가 학생이고 9월까지만 일을 한다고 했으니

정식 점수를 할수 없는 상황을 아시기에 중간에서 잘라내셨습니다.

 

또다시 시간이 흐르고 월급날이 다가왔습니다.

 

어느 토요일 저희를 기다린건 월급이 아닌

'수고했으니 인수인계를 부탁한다'는 말이었습니다.

 

한달 월급 100만원에 낮에는 전단지 뿌리고 늦게까지 일하고 청소하던 제 모습이 한심스럽게 느껴지더군요

 

저는 참았습니다. '이미 이렇게 된거 짜증내서 뭐하리 화내서 뭐하리 월급이나 받자'

동생은 못참았습니다. 아버지뻘 되는 분께 눈 시퍼렇게 뜨고 이런말 저런말 마구마구 쏟아냈습니다.

 

사장님은 어린것이 대든다고 같이 버럭 버럭 화를 내셨고 저는 동생을 대리고 다른곳으로

안정을 시켰습니다.

 

대들어봐야 구두로만 9월까지 계약한것이고 돈도 현금으로 지급했기에 법적인 대응으로 이길수도 없을거 같아서 그냥 참자~ 이렇게 말을했습니다. 

 

인수인계한답시고 늦게까지 가게 남았는데 후임자인 새로운 점주께서 기가막히는 말씀을 해주시더군요

 

'회사에서는 젊은 사람 2명한테 시켰는데 자기들 장사 아니라고 막하더라'

 

뭐 별수 있습니까? 월급이나 받고 떨어지지 뭐 하면서 넘겼습니다.

가게 하나 팔라고, 열심히 일한 저희를 막나가는 놈들 취급하는 거 그냥 넘겼습니다.

하루 아침에 백수됬는데 맘잡고 공부나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그냥 넘겼습니다.

 

좋게 좋게 마무리하고 나머지 월급을 받아야 하는데...

 

우선 30만원만 주더군요

 

월요일에는 이번주에 주겠다.

금요일에는 다음주에 주겠다.

다시 월요일 오면 이번주에 주겠다.

금요일이 오면 다음주에 주겠다.

 

계속 반복하고 있습니다.

 

어리다고 무시당하는건지 가만히 있는다고 무시당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월급만 제때 나왔어도 한번 데인걸로 생각하고 넘길라고 했는데..

이런곳에까지 글을쓰고 어떻게 신고해야하는지 알아보기 까지 합니다.  

 

확실한 방법 없을까요 ?

 

아! 이모님께서는 4달치 급료를 못받으셔서 다른 직장으로 옮기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