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니면 소설에나 나올듯한 이야기

나그네2007.06.07
조회277
 

너무나 힘들어 하는 누나가 있습니다.

그냥 누나로 통하는 대학 2년 선배는 항상 아름다운 미소를 잃지 않았던 선배였습니다.

저를 포함한 저에 입학동기들에게는 때로는 엄마였고 또한 누나였으며 든든한 버팀목이기도

했던 누나이기도 했습니다.

영화 외출에 등장하는 손예진처럼 한없이 여리면서도 여러 가지 역할을 해주던 선배였죠.

저를 포함한 동아리 동기들이 졸업하는 순간까지 우리학번들을 챙겨야 한다며 대학원에

입학을 했고 그냥 단순히 대학원에 입학을 하면서 저를 포함한 모든 친구들에게 다정한

누나에 역할을 유지하고자 했던 누나에 말이 갰거니 했지만 말 그대로 우리 학번을

돌봐야 했던 이유가 있었던 겁니다.

저에 동아리 동기 중에 유난히 목소리가 저음이면서 말이 없던 의대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에 친누나였던 거지요.

남매가 남매 사이를 밝히지 않아서 저를 포함한 동기들이 몰랐던 것이 아니고 저에

친구 녀석은 지금도 그 선배가 자기에 친누나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사연을 들어보니 이러합니다.

선배에 어머니는 처녀 시절 포크 가수를 꿈꾸던 아름다운 여대생이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대학교 등록금을 위한 아르바이트이기도 했고 그리고 자아실현을 위한 과정이기도

하기에 학업과 공연을 함께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선배에 어머니가 졸업을 할 시기가 돌아왔고 평소에 선배에 어머니와

친분 관계가 있던 의대생은 서로에 미래를 약속했고 약속한 시간은 다시금 흘러 의대생은

의사가 되었고 포크가수를 꿈꾸던 처녀는 한 남성에 와이프이자 남매에 어머니였으며

그 당시에 커피숍인 다방에 사장님이 되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살았다고 합니다.

그런대 두 남매가 아주 어리던 그러니까 선배는 두 살이고 친구 녀석은 갓 태어난 해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부부사이에 갈등이 생겼고 그 갈등은 점점 깊어져 결국에는

파경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선배에 어머니는 위자료는 필요 없으니 자녀에 양육을 원했고 남부럽지 않은

부유층 집안 이었던 선배에 아버님에 집안에서는 절대로 허용을 안했다고 합니다. 

이유인즉슨 저에 친구 녀석이 그 집안에 독자이면서 장손이라는 이유였죠.

뭐 영화나 소설에서나 나올듯한 스토리였습니다.

그렇게 모자와 모녀에 왕래도 허락지 않는다는 시집에 식구들과 절대로 양육권을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선배에 어머니는 친구 녀석에 아버지에 중재 역할로 인해서 선배는 어머니께서

친구 녀석은 아버지께서 양육을 하시기로 하고는 이혼을 했답니다.

그렇게 각자에 길을 걸었고 역시 각자 재혼을 하여서 행복한 가정을 꾸몄으며 선배에 가족은

새아버지에 영국 발령으로 영국에서 긴 시간에 행복한 나날을 보내며 살아가던 중

선배에 새 아버지에 다시금 한국 발령으로 귀국을 하였고 선배에 어머니가 친구 녀석에

소식을 지인을 통해서 들었다고 합니다.

친구 녀석은 서울 XX에 위치한 대학에 의대를 다니고 있으며 아주 건강하게 성장했다는

소식을 말입니다.

그런대 선배도 같은 대학에 다니고 있었고 우연히 선배에 입에서 동아리 후배 중에 아들과

같은 이름에 후배가 있다는 예기를 들었고 그리고 정말로 영화에서나 연출 될 법한 사연을

접한 겁니다.

이유를 알 수는 없으며 절대로 이성적인 감정은 아니지만 왠지 그 후배는 더 챙겨주고 싶고

그 후배 역시 선배를 잘 따른다는 예기를 말입니다.

그런 사연을 접한 선배에 어머니는 선배와 친한 후배들은 몽땅 집으로 초대를 했고

그 자리에서 한눈에 자신에 핏줄임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어머니는 고통에 시간에 연속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국은 딸인 선배에게 사연을 털어놨으며 언제나 깊고 넓은 심성을 가진 선배는

엄청 당황하고 쇼크를 먹었지만 어머니에 사연을 이해했으며 어머니를 위로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어머니에 사연을 알고 나서는 선배 역시 친구 녀석이 단순한 후배로 보이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누나임에도 불구하고 치솟는 모성을 억제하지 않았으며 부정하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전혀 납득이 가지 않았지만 그리고 단 한 번에 왕래도 없었지만 그저 친구나 다른

후배보다는 친분관계가 두터운 후배에서 여성들만이 느낀다는 모성을 알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녀라서가 아니고 한명에 여성으로써 어머니를 바라봤을 때 너무나 안쓰러움에

어머니에 역할을 선배가 조금이라도 해줘야 갰다는 다짐을 하였고 역시 어머니와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입학하던 시기부터 유난히 공감대가 많이 형성이 되어서 선후배라고 말하기는

애매하고 그렇다고 연인이라고 말하기는 더 애매했던 저에게 전혀 마시지도 못하는 소주를

사달라고 말하며 술기운에 그러한 사연을 털어놨습니다.

그리고 역시 영화 외출에서 한 장면처럼 한손에는 가방을 그리고 한손에는 코트를 들고서

흐르는 눈물을 머금고 저에게 안기더군요.

그리고는 제가 거기서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가는 한마디를 했습니다.

“ 누나 제가 잘 할게요 ”

이렇게 말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러한 말을 한 제가 이해가 안갑니다.

선배는 아무 사실도 모르는 동생을 위하여 학교에 남아있습니다.

학업이란 명분을 내세워 역시 저와 친구 녀석에 식사를 챙겼고 컨디션을 체크하였으며

조금이라도 무리한 기색이 있으면 영양제와 드링크를 챙겨주며 따스하고 정성이 가득한

도시락을 안겨주기도 하였습니다.

아무 사연도 모르는 친구 녀석은 그저 선배가 좋다며 싱글벙글 이고 평소에 말이 없는

그 녀석은 자주 이런 말을 하고는 했습니다.

“ 선배 같은 마누라 얻는 놈은 아주 봉 잡은 거야 ”

옆에서 그 말을 듣고 있는 저는 그저 웃어넘길 뿐입니다.

이제 전 졸업을 하였고 평범하고 푼 직장인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대 선배가 말을 질문을 하더군요.

자기가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냐고? 사실을 계속 숨기고 이러한 사이를 유지해야 하는지

아니면 납득할 수 있는 나이니까 밝히고 어머니와 남매에 만남을 가져볼까라는 질문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