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울엄마.....

대찬걸200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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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4자매의 장녀로 내가 고3때 아버지가 폐암으로 돌아가신지라 대학은 엄두도 못내고 괜히 대학 가고 싶다고 하면 엄마 가슴에 못박는 짓인것 같아 수능 끝나자 마자 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5년째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닌 근 1년을 현실에 적응하지 못했다 그래서 못 마시던 술도 마시고 담배도 피고 동생들 내 몰라라 할때 난 그래도 장녀라는 굴레로 애들 거두고 집챙기고 5식구중 동생 3은 다 학생이라 나혼자 번 돈으로 생활을 해 나왔다 아버지가 돌아가시전 그리 넉넉한 집안 살림도 아니었거니와 아버지가 병원에 계실때 진 빚으로 내 마음 같아선 엄마가 어서 빨리 적응했음 하는 생각과 함께 이 빚을 어서 빨리 벗어나야 할텐데... 이 두가지만이 나의 근심이었다 그러던중 어머니에게 다른 남자가 생겼다는 조금은 청천지 날벼락 같은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첫제사때 들은 말이기에)소리에 엄마에 대한 서운함과 그래도 다른 엄마들은 남편없이 자식들 다 거둔다고 하는데 ..... 그 서운함에 그 배신감에 엄마를 보고 싶지 않았지만 그래도 설마 이렇게 빨리 제혼하진 안하겠지 그래 그럴꺼야 하면서 내 자신을 위로하던중 엄마가 그분을 우리집으로 불러 같이 살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말에 난 나의서운함과 배신감을 엄마에게 애기했고 엄마에게 전해들은 대답은 "니가 싫다면 니가 나가라 "....... 누가 그랬다 자식이 부모 가슴에 못 박는다고 근데 난  그때 처음으로 느꼈다 부모또한 자식 가슴에 못 박을수 있단것을...... 그렇게 자의반 타의반 .... 그 아저씨와 한집에서 살게되자 ...나도 나름대론 엄마를 이해하게 됐고 그게 어쩜 현명한 선택이었다면 ..... 스스로를 위로했다

동생들이야 어린 나이라 내가 설명하면 될꺼라 생각했다 근데 현실은 그리 만만치 않았다......

그렇게 서로간에 마찰은 있었지만 그럭저럭 서로에게 적응하고 있을무렵.. 내동생들도 엄마를 이해할수 있을정도로 성장했고 나또한 결혼 사람도 생겨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을때 느닷없이 엄마가 가게를 하나 하고 싶다고 했다 우린(동생들과난) 그말에 찬성했고 그래도 나름대로 계획이란게 있겠지 싶었다 그런데 가게 얻을 돈도 없고 그러니 내가 결혼할 사람한테 애기해서 돈을 빌려오란다(결혼할 사람이 직업군인) 그말에 얼마나 황당하고 기가 차던지........ 암튼 엄마의 뜻에 내 돈과 남친의 돈을 합쳐 천만원을 만들어서 작은 분식가게를 시작했는데 이건 서막에 불과했다

가게를 시작하고 얼마간 엄만 술만 마시면 남친이 가게오는게 돈 언제주나 감시하러 오는거라고 억지아닌 억지를 부렸고 다른사람이 다들 가게 잘 되냐고 물음 그건 그냥 안부의 물음이고 내 남친이 가게 잘 되냐고 물음 화를 내며 돈 줄테니까 가게 니 이름앞으로 하라는둥 심지어는 그일로 남친의 뺨을 때리는 상황까지 가게됐다 사실 남친이 돈을 줄 당시 어짜피 우린 결혼할 사이고 어머님이 한번 해 보겠다고 하니 어머님께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돈은 그냥 드린걸로 치겠다고 나에게 말했던 남친이기에 난 남친에게 고개를 들수 없을 정도로 미안했고 더군다나 엄마에게 남친의 입장과 엄마의 입장을 애기하니 우리 엄마 자긴 절대로 잘 못한게 없고 도리어 내 남친이 잘못했다고 .... 나 또한 다 필요없다고 ..... 그말에 난 더이상 엄마의 편도 남친의 편도 서지 않는 그야 말로 중립이 얼마나 힘든건지 뼈져리게 느꼈다....

그런데 요즘은 한달 내내 술을 마시고 와선 아저씨는 물론이거니와 우리까지 자길 이해하지 못한다고 주정을 한다 그리고 술깨고 다음날이 되면 자긴 절대로 그런일이 없다고 .... 참 환장할 노릇이다 싶어 그럼 술을 줄이라고 했더니 자긴 생각도 없고 고민도 없는줄 아냐고 모든것을 자기 합리화 시키면서 우린 다들 죄인이고 자긴 당연한 일을 했을뿐이라는 말에 나는 물론이거니와 아저씨마저도 지쳐가고 있다...

거제 저녁 가슴에 통중을 온다면 한숨도 못자고 가게 열러 갔던 사람이 어제 집에  들어오질 않길래 전화를 하고 찾아 댕기고 집에 들어와서 2시에 잠들었는데 지금 전화와선 내가 너거 종이가 내가 너거 한테 보고 하고 댕기까?? 이러면서 사람 가슴에 염장을 지른다..... 도대체 방법이 없다.... 어떡하면 좋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