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어죽는 쭉쭉빵빵~~

이슬만 먹고 산다면?2003.05.23
조회1,267

울엄만 요즘 살쪘다고 맨날 구박이다 굶어죽는 쭉쭉빵빵~~

근데 난 다이어트를 하기 싫타!

왜냐면

나 중학교때 70kg을 넘게(얼마였는지는 정확히 밝히진 않겠다 그래도 이것만은 알아랏! 80은 아니였다는 것을) 나가는 돼지였다.

어느날 신체검사를 했는데(우리 담탱이는 남자였따) 70kg이상의 거구가 만천하에 드러났따

우이띠ㅡㅡ 그 쪽팔림이란

 

그 이후 체육 선생은 수업시간 마다 나를 놀려댔따ㅡㅡ;;


말로 설명할수 없는 망신을 당하고 난 다이어트란 얼어죽을 놈의 것을 시작했다

중학교 2학년! 알아봐야 멀 알까?

다이어트 라고 하니 줄짱 굶었다

3일을 연속 굶고 방구석에서 떼굴 떼굴로 시간을 보내던중(마침 방학인지라)

칭구가 쇼핑하러 가잔다~

안그래도 지겨운 떼굴이 생활 청산 하고 싶어서 나간다고 했다

근데

이런 망할

세수할려고

목욕탕에 들어갔는데 별이 휘청~ 쓰러져 버렸다

그 순간 내가 느낀건 나두 쓰러질수 있구나 구거 였따 이런 됀장할~

첫 다이어트는 글케 허무하게 3일 만에 끝나고

그때 부턴 별의 별 다이어트 다해따(거의 굶는게 일이지만)

젤 처음 시도한게 한달동안 밥한끼 안먹고 줄창 수박만 먹어봐따(이거 절대로 하지마라 살 하나두 안빠지드라)

그것이 달짝지근 한것이 먹고 사는데는 문제가 음는데 물끼가 마나서 그런지 영 효과 못봤다

이제 몰하나?

생감자 먹으믄 조탄다

음냐 먹어보자 그래 까짓것

부직 부직 강판에 갈아서 먹었따(먹어본 사람은 알껏이다 맹감자의 그 비릿함이란)

마시긴 넘 힘들어서 생감자 어귀적 어귀적 씹어도 먹어봤다

이론 너무 비려서 때려 죽여도 못먹긋드라

테레비에 민혜경 나왔따

식초 먹으믄 지방이 분해되고 어짜고 지짜고

그래 자기 삐쩍 말랐으니 먼가 도움이 되리라 시폿다

생식초는 목이 타들어가는거 같아서 물에 타서 조금씩 먹었다

그래도 효과는 영~

 

황제 다이어튼가 무신가도 해보고

 

원두커피는 지방분해 하는데 조타나 해서 커피만도 먹어봤따...

 

3일 지나니까 손떨리드라

 

하여튼 여자들이 알고 있는 방법이란 방법은 다썻다

 

의료진의 도움을 받지 않고 하는거는 말이다

몸무게는 제자리를 맴돌고 이써따...

달리 방법이 엄썻다

무조건 굶는 수 밖에

이케 이야기하믄 다들 운동을 하지 왜 그랬냐고 묻는데

운동무지하게 마니 했다

열여섯 나이에 헬쓰도 하고 달리기도 하고 에어로빅에

지베서 음악틀어놓고 미친듯이 몸뚱이를 놀리기도 해따

훌라우프 줄넘기는 필수 였다

학교 가는 것도 버스로 10정거장 넘는것도 왕복으로 걸어 댕깃다

근데 다 소용이 엄는것을 어케?

방학때면 쫄쫄 굶는 것을 생활화 했다

학기 중에 굶으믄 체력짜쳐서 야간까지 못게긴다

근데 방학이라고 학교 안가믄 얼마나 조을까

이넘의 보충수업이라는 넘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보충 수업 올라가믄(특히 여름)

얼굴은 창백하고 히바리는 하나도 엄꼬 덩치는 산만한

웃긴 녀석이 교실로 들어간다

다들 멍~~ 하니 날 걱정하는 눈으로 쳐다 본다

학교에서 하늘이 노래지는 경험은 하루 이틀이 아닌지라

난 문제 엄썻다

근데 수업시간이 문제여따

힘이 없으니 고개를 들고 있을수가 있어야쥐

주구 장창 잤다

근데 히한한건 샘들 아무도 날 안건들였다

무지하니 창백한 얼굴의 나를 함부로 건들일수 없었다는 후문이였다

그러다 나에게는 봄날이 왔다

고 2,18세 소녀에게도 봄이 왔다

56키로! (아참 여기서 참고로 그때 당시의 키는 172였따 굶어죽는 쭉쭉빵빵~~ 늘씬 했겠쥐?)

드디어 나의 인생에도 봄이 오는가!!

거의 20키로를 감량하는데 성공한것이다

다이어트 3년만에!

그러나 후유증은 심각했다

그것은 바로 거! 식! 증!

난 밥이 너무나 먹고 싶었다

울엄마가 새김치 맛나게 담궈 노으믄 거기에 밥한공기 뚝딱 먹고 싶었다

근데 걱정스런 맘에 쪼그만 종지에 밥조금 담아 먹어 볼려고

몇수가락 먹었다

그뒤 상황은 암담~

먹는 족족 화장실을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속이 돼버린것이다

난 그렇게 밥을 못먹고 우울한 고3생활을 보냈다

과일! 우유! 기타 등등의 것으로 목슴을 연명해 가던 우울한 나날들

먹질 못하니 아예 도시락은 없었다

이를 불쌍히 여긴 착한 칭구~

내 도시락까지 꼬박꼬박 싸온다, 내가 맛있어하는 반찬 있음 한통을 싸와서 지베가서 먹으란다 ㅡㅡ;;(지금도 보고 싶은 칭구다)

성의를 봐서 안먹을 수도 엄고 열씨미 먹는다

그러나

언제나 5교신 화장실에서 보낸다(머하는지 알고싶냐?)

그거 고치는데 한참 거렸다

밥은 먹고 시퍼 죽겠는데 속에서 안받아 주면 기분 어떤지 아나?

죽을 맛이다 그래서 지금도 밥은 잘몬먹는다

나두 밥마니 먹고 싶은데(우이띠)

그래서 난 이룩했다

49.5kg! (한참 잘나가는 21살~ 그때키는 174였다!)

40키로 대로 가는게 나의 꿈이자 염원 이였는데!

 

남들은 아무리 말랐다고 해도 난 그 사실을 인정할수가 음썻다

 

항상 난 뚱뚱하다고 놀림받는 대상이였으니까굶어죽는 쭉쭉빵빵~~

옷이란 옷은 죄다 크고 여자 들은 알겠지만 55도 커서 못입었다(44는 도전안해봤지만)

청바지는 24~23싸이즈 입었다! (내가 원래 골반이 쩜 없어서 비슷한덩치애들보다 싸이즈 쩜 작게 입는 것도 있지만서도)

음마~ 이 말로만 듣던 그 꿈의 몸매~~

 

거죽만있는 몸매~~

그즈음 얼굴도 손좀 봤던지라 목욕탕가믄 아줌마들 난리였다

미스코리아 나가라느니(내가 이뿌다는건 아니고 그냥 말랐으니 하는 말이닷)

어짜느니

맨날 뒤뚱뒤뚱 걷는 오리라고 놀리던 울엄마

이제 넘 말랐다며 보약 먹잖다!

근데 난 그게 아니였다 근 5년간을 노력해서 남들이 봤을때

날씬한 몸을 얻었지만

난 너무 아까웠다

그시간동안 내가 먹지 못한 모든것들이

그이후 1년 그냥저녁

쭉쭉 빵빵~~(빵빵은 모르겠다 솔직히 자신엄따)의 몸으로 살다가

갑자기 먹기 시작한 음식들은 어찌나 맛나든지!

못먹은 한풀이라도 하듯

무지 막지 하게 먹어댔다

그렇게 아둥 바둥 다이어트 한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

살이 쪄도 불편한 점은 있지만

다이어트 하는동안 내 속은 내 속이 아니였기 때문이다

위장병은 극에 달해 주구 장창 병원 신세고

잘 먹질 못하니 빈혈에

픽하믄 휙 넘어가고

그게 먼가!

그케 살기 시렀다

누구를 위해 살을 빼야 하는지 몰랐고

그래서 먹고 싶은 만큼 먹고 게으로고 싶은 만큼 운동안했다

그래서 이모양이 됐다

근데 목욕탕에 갔더니 아줌마가 이런다

'요새 애들은 얼굴 못생긴건 용서해도 뚱뚱한건 용서 못한다드라'

(내보고 어짜라궁)

요즘 짧은 미니스커트가 유행이란다

나두 전엔 저거 보다 더 짧은거~ 쫙달라붙는 원피스 자신있게 입고 다닌적있다

그땐 기분조았다

다들 나를 보는거 같아서

체질적으로 마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아닌사람은

그거 죽을 노력이닷

다이어트(diet)! die 진짜 죽을 만큼 노력 안하믄 힘든거다

남자들아!

너무 날씬한 여자 쭉빵녀 조아 하지 마라~

그러다 모든 여자들 죽어 난다!

다이어트 얼마나 힘든데~

 

여자들아!

 

그냥있어도 충분히 이뿌다

 

마른다고 더 이뿐거 아니다~

 

다이어트 힘들자나

 

그래도 이제 뺄란다

내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전처럼 막가파 다이어트말고 건전한 다이어트 할꺼다 

적당히 먹고 적당히 운동하고 건강한 생활! 뺘샤굶어죽는 쭉쭉빵빵~~

 

(사실 지금 수영하는데 하고 나믄 배가 고파서 더 마니 먹는다

 

수영 시작하고 더 쪘다) 

이넘의 살은 영원한 인생의 숙제다

끝까지 읽어줘서 고맙다

나의 다짐을 되세기기위한 넋두리였다!

 

피에쑤. 주제에 맞나는 몰것다

 

근데 정말 무섭게 다이어트 한 여자들은 아마도 나보다 더 심하게 했겠지만

 

살뺄라고 노력하는 거 힘들다는거 다들 알았음 조켓다.

 

너무 간단히 쓴 고생담이지만

 

대학땐 배고 파서 잠이안와서 소주 마시고 잔적도 있따굶어죽는 쭉쭉빵빵~~

 

앞으론 그케 안돼야짐.....굶어죽는 쭉쭉빵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