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제목을 보고 "친구의 애인에게 사랑 고백을 한 X새끼"라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그런건 아닙니다. 고백이라면 고백일 수도 있겠고.....ㅎㅎㅎㅎ 저는 서른 두살의 평범한 남자구요, 친구녀석이 2년전 쯤 애인이 생겼었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혼자 지내오던 녀석이라 진심으로 축하해줬죠. 말로만 듣던 친구의 애인을 드디어 실제로 보게 된 날이었습니다. 착하고, 예쁘고, 성격도 좋고, 집안도 좋은 듯 하고....뭐 빠지는게 없더군요. 둘이 아주 잘되기를 바라면서 분위기 좋게 술 한잔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버스 맨 뒤, 5명 앉을 수 있는 좌석 아시죠? 어쩌다보니 친구-친구 애인-저....이런 식으로 앉게 되었는데 어디선가 자꾸 이상한 냄새가 나는겁니다. 거의 뭐 생선을 3일정도 뜨뜻한 온돌방에서 묵힌 냄새.... 혹은 까나리액젖으로 발을 씻은 후 농구 한게임 뛰고 난 다음에.... 발에서 날 법한 그런 냄새요. 알고보니 친구의 애인이 말을 할때마다 입에서 나는 냄새더군요. 저도 모르게 "오늘 안주로 대변 나왔었나?"라고 말할 뻔 했습니다. 어쨌거나 그날은 그렇게 헤어지고, 며칠이 지난 후 친구녀석이랑 둘이서 술을 한잔하게 되었는데 그때 녀석이 심각한 얼굴로 제게 얘기하더군요. 고민이 있다면서. "....도저히 키스를 못하겠다." 친구는 제가 자기 애인의 입냄새를 모르는 줄 알았겠지만, 저도 그날 경험해 본 터라 녀석의 고민이 얼마나 큰 문제인지 상상이 되더군요. 키스하기 전에 흐읍~~!! 하고 숨을 들이마신 후 제한된 폐활량에 따라 적절한 시간을 조절하고 푸우우~~!하고 내쉬며 입을 떼야할테니 말이죠. "넌 키스할때 목숨을 걸어야겠다." 라는 제 말에 친구 녀석이 버럭 하긴 했지만 -_-;; 심각한 표정으로 도와달라는 녀석의 말에 둘이 머리를 맞대고 몇시간을 고민하다가 도저히 방법이 안나와서 결국 제가 희생하기로 했습니다. 그 녀석이 자기는 도저히 말 못하겠다고 사정사정하길래...... 제가 대신 대놓고 얘기해주기로 한거죠. 친구녀석이 그녀를 사귀게 된지 약 한달쯤 됐으려나.... 또 저와 친구, 친구애인 셋만의 술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술자리가 무르익고, 잠시 친구가 화장실에 간 사이 그녀에게 심각한 얼굴로 얘기했죠. 얘기 꺼내는게 무지 힘들었습니다. 그녀는 아마 친구가 화장실 간 사이 제가 자기한테 고백이라도 하려는 줄 알았을겁니다. "@@씨....기분 나빠하지 말고 들으세요. 사실 @@씨가 아실지 모르겠지만.........(우물쭈물)...." 토끼같은 눈으로 저를 말똥말똥 쳐다보며 계속 왜그래요? 뭔데요?를 연발하는 그녀에게 술김이었는지, 뭐가 잘못됐는지 저도 모르게 '@@씨 입냄새가 조금 나는데.....치료를 좀 받아보는게 어떠실지....'라고 한다는걸 "@@씨 입에서 똥내 나는데 병원좀 가세요."라고 해버린 겁니다. 당황한 얼굴로 새빨개진채 저를 쳐다보는 친구의 애인. 저도 말이 너무 거칠게 나와서 당황한 나머지 횡설수설 수습해댔지만 이미 첫마디가 너무 강렬했던터라 그녀에게 나머지 제 수습의 대사들은 들리지 않았나봅니다. 대충 뭔가 어색하게 그날의 술자리가 끝나고... 며칠 뒤 친구녀석이 제게 고맙다고 하더군요. 제 덕에 그녀가 자기 입냄새에 대해 인식하게 됐다면서요. 병원에 가봤더니 위장에 이상이 좀 있어서 그런거라고.....약간의 약물치료도 받게 됐고..... 그동안 자기 입냄새 심하지 않았냐고 친구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친구녀석은 '아...약간 그럴때가 있긴 했는데 난 괜찮았어. 사랑하는데 뭐 어때.'라고 대답하고 그 덕에 둘의 사랑은 돈독해지고.... 제 말에 충격먹은 그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여자로써 훌륭한 스펙을 지니고 있던 그녀의 유일한 약점마저 차츰 없어지는 바람에 친구녀석은 좋아서 죽으려고 하고..... ......근데..... ......................저는 뭐가 됐겠습니까-_-;;;; 그 입냄새 나던 친구의 애인이 그때부터 저를 질색하기 시작한겁니다. 친한 친구 패거리들은 다들 있으시죠? 저도 저 친구 포함해서 친하게 지내는 7명이 있습니다. 친구들의 모임에 종종 서로의 여자친구도 오고 그러잖아요? 제가 있는 자리에는 죽어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처음엔 부끄러워서 그러려니 했는데 알고 보니 저에 대해 엄청나게 거부감을 가지고 있더군요. "처음에 좋게 봤는데 알고 보니 말을 함부로 하는 경향이 있더라".......로 시작한 저에 대한 생각이 시간이 지날수록 "알게 된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사람의 약점을 그렇게 찌르는 사람은 성격에 문제가 있다." "설사 그게 상대를 위한거라 할지라도 말을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 "성격에 문제가 있는거 같은데 사회생활도 잘 못할거다." "사회생활 잘 못하는 그런 사람 만나지 말아라." "나중에 자기(제 친구) 약점 잡아서 협박하거나 곤란하게 만들지도 모른다." .....저렇게 점점 바뀌어 가는 평가-_-; 뭐 그런거죠. 불편한 마음을 가지게 된 사람이 시간이 지날수록 괘씸하게 느껴지고 자기 마음 속에서 점점 더 나쁘게 보이는...그런거요. 아무리 제 친구가 그게 아니었다, 그런 녀석이 아니다라고 얘기해도 저에 대해 한번 생긴 선입관이란게 고쳐지지 않는 모양입니다. 아무튼 친구와 그녀는 둘이 잘 만나다가 올해 초에 결혼했는데 말이죠 친구녀석은 둘이 결혼하게 된 가장 큰 힘이 된 사람이 저라며 제게 사회를 부탁했지만 그녀가 "그 사람이 사회보면 난 죽어도 자기랑 결혼 안할거야!!"라고 버티는 바람에 사회는 커녕 식장 구석에서 눈치보며 숨어있고-_-;; ...이대로는 안되겠다. 사실을 밝히고 그녀의 저주스러운 눈빛에서 벗어나야겠다 싶었죠. 마침 그 친구 집들이 하는 날이 왔고, 저희 친구들 모두 모여서 한잔 하게 되었습니다. (집들이도 겨우겨우 갔습니다. 그녀가 저는 빼고 부르라고 했거든요 ㅠㅠ) 심각하게 그날의 일에 대해 자초지종을 얘기하려 마음을 먹었고, 사건의 전말을 아는 친구들도 도와주기로 했었죠.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예민한 문제이다 보니, 얘기를 도와주기 애매했던지....(아시죠? 그런 분위기) 친구녀석들이 저를 도와주기는 커녕 험험...하며 다들 딴청만 피우고-_-;; 겨우겨우 그녀와 둘이 얘기할 기회가 되어서 그날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친구와 잘 되기를 바래서 그랬다, 누군가는 얘기해줬어야 하는 문제였을거라 생각한다, 본의아니게 총대를 매게 되어서 미안하다....뭐 기타등등 주절주절.... 그날은 대화가 잘 된줄 알았습니다..... 며칠 후 친구녀석을 그녀 모르게 만났습니다. (절 싫어하니까요 ㅠㅠ) 어떻게 됐냐고 했더니 조용히 핸드폰을 보여주더군요. 제 전화번호가...녀석의 핸드폰에..... "받으면이혼"이라고 저장돼 있었습니다-_-;;;;;;;;;;;;;;;;;;;; 그녀가 그렇게 바꿔놨다더군요. 안타깝기도 했지만 하도 웃겨서 둘이 폭소를 터뜨리고 말았죠. 한번 찍혀버리고 나니, 그날의 제 얘기도 들리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2년이나 지났는데... 사실 지금 그녀가 절 싫어하긴 하지만, 친구와 저의 우정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모든 상황을 다 알고 서로 이해하니까요. 그런데, 사람 사는게 그렇잖아요. 훗날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는거고... 예상외로 고집이 강하고 자존심도 센 그녀가 친구와 저의 만남을 달가와하지 않는 것도 찝찝하고.. 제수씨 화 풀어줄......뭐 좋은 방법 없을까요? -_-;
친구 애인에게 고백했다가.....
뭐....제목을 보고 "친구의 애인에게 사랑 고백을 한 X새끼"라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그런건 아닙니다. 고백이라면 고백일 수도 있겠고.....ㅎㅎㅎㅎ
저는 서른 두살의 평범한 남자구요,
친구녀석이 2년전 쯤 애인이 생겼었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혼자 지내오던 녀석이라 진심으로 축하해줬죠.
말로만 듣던 친구의 애인을 드디어 실제로 보게 된 날이었습니다.
착하고, 예쁘고, 성격도 좋고, 집안도 좋은 듯 하고....뭐 빠지는게 없더군요.
둘이 아주 잘되기를 바라면서 분위기 좋게 술 한잔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버스 맨 뒤, 5명 앉을 수 있는 좌석 아시죠?
어쩌다보니 친구-친구 애인-저....이런 식으로 앉게 되었는데
어디선가 자꾸 이상한 냄새가 나는겁니다.
거의 뭐 생선을 3일정도 뜨뜻한 온돌방에서 묵힌 냄새.... 혹은
까나리액젖으로 발을 씻은 후 농구 한게임 뛰고 난 다음에.... 발에서 날 법한 그런 냄새요.
알고보니 친구의 애인이 말을 할때마다 입에서 나는 냄새더군요.
저도 모르게 "오늘 안주로 대변 나왔었나?"라고 말할 뻔 했습니다.
어쨌거나 그날은 그렇게 헤어지고,
며칠이 지난 후 친구녀석이랑 둘이서 술을 한잔하게 되었는데
그때 녀석이 심각한 얼굴로 제게 얘기하더군요. 고민이 있다면서.
"....도저히 키스를 못하겠다."
친구는 제가 자기 애인의 입냄새를 모르는 줄 알았겠지만, 저도 그날 경험해 본 터라
녀석의 고민이 얼마나 큰 문제인지 상상이 되더군요.
키스하기 전에 흐읍~~!! 하고 숨을 들이마신 후
제한된 폐활량에 따라 적절한 시간을 조절하고
푸우우~~!하고 내쉬며 입을 떼야할테니 말이죠.
"넌 키스할때 목숨을 걸어야겠다." 라는 제 말에 친구 녀석이 버럭 하긴 했지만 -_-;;
심각한 표정으로 도와달라는 녀석의 말에 둘이 머리를 맞대고 몇시간을 고민하다가
도저히 방법이 안나와서 결국 제가 희생하기로 했습니다.
그 녀석이 자기는 도저히 말 못하겠다고 사정사정하길래...... 제가 대신 대놓고 얘기해주기로 한거죠.
친구녀석이 그녀를 사귀게 된지 약 한달쯤 됐으려나....
또 저와 친구, 친구애인 셋만의 술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술자리가 무르익고, 잠시 친구가 화장실에 간 사이 그녀에게 심각한 얼굴로 얘기했죠.
얘기 꺼내는게 무지 힘들었습니다.
그녀는 아마 친구가 화장실 간 사이 제가 자기한테 고백이라도 하려는 줄 알았을겁니다.
"@@씨....기분 나빠하지 말고 들으세요.
사실 @@씨가 아실지 모르겠지만.........(우물쭈물)...."
토끼같은 눈으로 저를 말똥말똥 쳐다보며
계속 왜그래요? 뭔데요?를 연발하는 그녀에게
술김이었는지, 뭐가 잘못됐는지 저도 모르게
'@@씨 입냄새가 조금 나는데.....치료를 좀 받아보는게 어떠실지....'라고 한다는걸
"@@씨 입에서 똥내 나는데 병원좀 가세요."라고 해버린 겁니다.
당황한 얼굴로 새빨개진채 저를 쳐다보는 친구의 애인.
저도 말이 너무 거칠게 나와서 당황한 나머지 횡설수설 수습해댔지만
이미 첫마디가 너무 강렬했던터라 그녀에게 나머지 제 수습의 대사들은 들리지 않았나봅니다.
대충 뭔가 어색하게 그날의 술자리가 끝나고...
며칠 뒤 친구녀석이 제게 고맙다고 하더군요.
제 덕에 그녀가 자기 입냄새에 대해 인식하게 됐다면서요.
병원에 가봤더니 위장에 이상이 좀 있어서 그런거라고.....약간의 약물치료도 받게 됐고.....
그동안 자기 입냄새 심하지 않았냐고 친구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친구녀석은 '아...약간 그럴때가 있긴 했는데 난 괜찮았어. 사랑하는데 뭐 어때.'라고 대답하고
그 덕에 둘의 사랑은 돈독해지고....
제 말에 충격먹은 그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여자로써 훌륭한 스펙을 지니고 있던 그녀의 유일한 약점마저 차츰 없어지는 바람에
친구녀석은 좋아서 죽으려고 하고.....
......근데.....
......................저는 뭐가 됐겠습니까-_-;;;;
그 입냄새 나던 친구의 애인이 그때부터 저를 질색하기 시작한겁니다.
친한 친구 패거리들은 다들 있으시죠?
저도 저 친구 포함해서 친하게 지내는 7명이 있습니다.
친구들의 모임에 종종 서로의 여자친구도 오고 그러잖아요?
제가 있는 자리에는 죽어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처음엔 부끄러워서 그러려니 했는데
알고 보니 저에 대해 엄청나게 거부감을 가지고 있더군요.
"처음에 좋게 봤는데 알고 보니 말을 함부로 하는 경향이 있더라".......로 시작한 저에 대한 생각이 시간이 지날수록
"알게 된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사람의 약점을 그렇게 찌르는 사람은 성격에 문제가 있다."
"설사 그게 상대를 위한거라 할지라도 말을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
"성격에 문제가 있는거 같은데 사회생활도 잘 못할거다."
"사회생활 잘 못하는 그런 사람 만나지 말아라."
"나중에 자기(제 친구) 약점 잡아서 협박하거나 곤란하게 만들지도 모른다."
.....저렇게 점점 바뀌어 가는 평가-_-;
뭐 그런거죠. 불편한 마음을 가지게 된 사람이
시간이 지날수록 괘씸하게 느껴지고
자기 마음 속에서 점점 더 나쁘게 보이는...그런거요.
아무리 제 친구가 그게 아니었다, 그런 녀석이 아니다라고 얘기해도
저에 대해 한번 생긴 선입관이란게 고쳐지지 않는 모양입니다.
아무튼 친구와 그녀는 둘이 잘 만나다가 올해 초에 결혼했는데 말이죠
친구녀석은 둘이 결혼하게 된 가장 큰 힘이 된 사람이 저라며 제게 사회를 부탁했지만
그녀가 "그 사람이 사회보면 난 죽어도 자기랑 결혼 안할거야!!"라고 버티는 바람에
사회는 커녕 식장 구석에서 눈치보며 숨어있고-_-;;
...이대로는 안되겠다. 사실을 밝히고 그녀의 저주스러운 눈빛에서 벗어나야겠다 싶었죠.
마침 그 친구 집들이 하는 날이 왔고, 저희 친구들 모두 모여서 한잔 하게 되었습니다.
(집들이도 겨우겨우 갔습니다. 그녀가 저는 빼고 부르라고 했거든요 ㅠㅠ)
심각하게 그날의 일에 대해 자초지종을 얘기하려 마음을 먹었고,
사건의 전말을 아는 친구들도 도와주기로 했었죠.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예민한 문제이다 보니, 얘기를 도와주기 애매했던지....(아시죠? 그런 분위기)
친구녀석들이 저를 도와주기는 커녕
험험...하며 다들 딴청만 피우고-_-;;
겨우겨우 그녀와 둘이 얘기할 기회가 되어서 그날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친구와 잘 되기를 바래서 그랬다, 누군가는 얘기해줬어야 하는 문제였을거라 생각한다,
본의아니게 총대를 매게 되어서 미안하다....뭐 기타등등 주절주절....
그날은 대화가 잘 된줄 알았습니다.....
며칠 후 친구녀석을 그녀 모르게 만났습니다. (절 싫어하니까요 ㅠㅠ)
어떻게 됐냐고 했더니 조용히 핸드폰을 보여주더군요.
제 전화번호가...녀석의 핸드폰에.....
"받으면이혼"이라고 저장돼 있었습니다-_-;;;;;;;;;;;;;;;;;;;;
그녀가 그렇게 바꿔놨다더군요.
안타깝기도 했지만 하도 웃겨서 둘이 폭소를 터뜨리고 말았죠.
한번 찍혀버리고 나니, 그날의 제 얘기도 들리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2년이나 지났는데...
사실 지금 그녀가 절 싫어하긴 하지만, 친구와 저의 우정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모든 상황을 다 알고 서로 이해하니까요.
그런데, 사람 사는게 그렇잖아요. 훗날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는거고...
예상외로 고집이 강하고 자존심도 센 그녀가 친구와 저의 만남을 달가와하지 않는 것도 찝찝하고..
제수씨 화 풀어줄......뭐 좋은 방법 없을까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