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에서 온 편지^-^*....#15/주립대

공주2003.05.23
조회1,742

안녕하세요^-^;;;;;

먼저..공주가 너무나 늦게 다시 네이트로 돌아온점 사과드립니다..

그동안 갠적으로 너므 바빴고..또 저 아이디 다시 만드느라고...하핫..

정말 혹시라도..제글 기다려 주셨던 분이 있었다면 정말 사과드립니다ㅠㅠ

여름학기는 7주씩 두번을 하는데 첫번째 7주 기간에 14주 기간 수업을 모두 하려고 하니

정말 몸이 열두개라도 모자랄 지경이예요-_-;

게다가 7월달에 또다른 여름학기가 시작해서 이번 여름학기는 이래저래 고생속의 나날들-_-;

더욱 우울한건 지금 미시간은 너무나ㅠㅠ춥다는 사실입니다;

공주 지금 겨울에나 입는 두꺼운 솜달린 후드티 입고 컴퓨터 앞에서 달달달달-_-;떨면서

타자치고 있슴다;히히

이야기 하기 전에 기억나는 일화가 있어서리 한번 말씀드리죠^-^*

공주가 중학교 1학년때 일입니다.

요즘 중학교 1학년들이야 워낙 영악해서리 영어고 모고 다 배우고 들어오지만

공주학교 1학년들은 조금-_-;영어를 배우고 오지 않은 아이들이 있었나 봅니다-_-;

그렇다고 공주가 공부를 했다는건 아니고 옴마(=엄마)의 극성으로 모..간단한 영어회화 정도는 배우고 들어갔다그 할까요^-^*그럭저럭 영어교과서는 알아 보기는 했슴다.

공주네 학교에는 예술계통 공부하는 학생들도 몇명 있었거든요-_-;

그중에 C양. 첼로를 공부하던 학생으로 기억납니다.

어느날인가..윤리(였던가 도덕이었던가;;) 선생님이 들어오시더니 C양을 알아 보시고는 한말씀 하셨습니다.

선생님:응..C양아.

C양:안녕하세요 선생님-_-; (<-사실 이렇게 공손한 학생은 아니었슴다.약간 말안듣는-_-;)

선생님:C양이도 이번에 음악캠프 간다면서? 좋겠구나....

C양:선생님 뮤직캠프요-_-v!

선생님:그래,^-^;;음악캠프.

C양:뮤직캠프라니까요-_-+!

선생님:그래^-^;;;그러니까 음악캠프 맞자나;;;;

C양:아 뮤직캠프라니까요, 선생님-_-++!!!

그때 살짝 비웃는 학생들이 있었지만 대부분은 걍 조용히 넘어가는 분위기 였습니다^-^

요즘에 그것도 강남 한복판의 중학교에서 저런 상황이 벌어진다면....하하;;생각만 해도 오싹하네요.

지금 그 친구 알아본 바에 의하면 유럽쪽으로 유학을 간듯 합니다.

중학교 1학년때 지지리도 괴롬 많이 당했는데 한가지 더 예를 들자면 제가 발표하는 시간에 서 있으면 몰래-_-필통을 지그시..내려놓고 모른체 하는;;그런 장난을 하는 아이였죠.

ㅋㅋㅋㅋㅋㅋ

그럼 약속했던대로 오늘은 미국의 대학교..주립대 사립대를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에 주립대는 정말 손꼽을수 없을정도로 많은데

각주마다 하나씩 있는게 주립대고 또 꼭 그 주의 이름이 들어간 학교가 아니라도 주립대는 상당히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퍼블릭 스쿨. 공주의 학교도 퍼블릭 스쿨, 즉 공립학교죠.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공립학교는 일단 수업료가 사립학교보다는 싸죠. 하지만 정말 "공립"이라는 말 때문인지 학생들을 무자비로 받아들입니다. 거의 무제한이라고 할까요-_-;황당;

모 그뿐 아니라 야간대학생 또 평생교육원인가요? 그런 학생들까지도 모두 학생으로 치기 때문에 오만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가 나오는 것이죠^-^

여러분 잘 아시는 캘리포니아 주립대 예를 들면 UCLA, UC 버클리 등등도 주립대고요

또 한국에도 잘 알려진 미시간 주립대 University of Michigan at Ann Arbor는 미국 최고의 탑 주립대중 하나에 들어가죠. 그리고 좀 떨어진 그룹중에 공주네 학교, Michigan State University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공립학교는 일단 그 주에 거주하는 모든 학생들을 받아들일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학교가 무지무지 큽니다. P주립대는 학교에 비행기 착륙장이 있다더군요-_-;

또한 학생수들이 넘쳐나다보니 수강신청도 거의 전쟁을 방불케 합니다.

졸업 의무과목, 인기 강의는 워낙에 빨리 마감이 되어버려서 1학년인 저는-_-;;무지하게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 듣고 싶은 강의가 있어도 워낙에 사람들이 많고 4,3학년들 우선으로 신청을 받으니 제 차례가 오기도 전에 마감이 되어버리는거죠. 예를 들자면 제가 이번 가을엔 중국어 201을 들어야 하는데 제가 수강 신청 할때엔 이미 정원 25명에 29명이 되어 있더라구요. 그니까 네명이 오버한거죠? 할수없이-_-교수한테 애원을 하고 억지로 억지로 끼어넣었습니다. 흐흐 그리고 내년 봄학기 수강신청까지 벌써 시작했습니다.ㅎㅎ이 이야기 하면 놀라시는 분들이 많던데 1년치 수강신청을 미리 하더군요.

저두 깜짝+_+놀랐습니다. 시간표가 어떻게 바뀔지도 모르고 갑자기 사정이 생길지도 모르는데 후우후우

이럴수가...지금도 공주는 가을+봄학기 시간표 짜느라고 정신이 없슴다;

어쨌든 공립학교의 장점은 학비가 좀 싸다는데 있겠죠.

학비가 얼마나 싸냐구요. 흠..제 생각엔 아마도 아이비 리그나 그쯤 되는 학교의 반쯤..반 조금 넘지 않나 싶습니다. (Undergraduate,학부 기준으로요) 학비 문제는 모든 유학생이 민감한 문제니 굳이 여기서 정확한 액수를 짚지는 않겠습니다. 그냥 이렇구나...하고만 이해해 주세요^-^*

공주네 학교는 또 기숙사비가 싼편입니다. 기숙사비가 학비중에서 의외로 큰편을 차지하는데요 싱글룸을 가게 된다면 아무래도 피를-_-조금 더 흘려야겠죠. 하핫.

그리고 학비엔 물론 등록금,보험료,기숙사비,외국인 학생료,학교신문값(ㅠㅠ보지도 않는데;;),기타 등등..한국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3,4학년이 되면 수강료가 더 올라갑니다. 학점당 비용이 높아지는 거죠.

그래서 빨리 졸업을 해야지..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막상 올라갈 학비^-^생각에 속이 상한건 사실입니다..ㅋㅋㅋㅋ 게다가 무료였던 인터넷 비용까지 다음 학비부터는 내야 한다니 우울하네요.

그렇다고 장학금 기회가 있는것두 아니고요..ㅎㅎ

아시는분은 다 아시지만 미국 학부에선 외국인 학생에게 장학금 주지 않습니다.

대학원 이라면 모를까^-^*

또 주립대의 장점이라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거겠죠.

세계 각국에서 온 다양한 학생들-_-;훗.

저는 독일이나 프랑스 등 유럽쪽에서 온 학생들을 만나보고 싶은데

아무리 잘 만나봤자 대만,일본 그리고 동남아시아 지역 학생들-_-;이 전부네요.

꼭 나쁜건 아니예요..동양계 학생들을 많이 만난다고 해서. 오히려 대만 친구들을 만나면 한류 열풍을 몸으로 체감한답니다. 제 이전 룸메이트는 호텔리어와 가을동화, 그리고 신라면의-_-팬이었슴다;

저에게 대만산 한국 드라마 주제곡 CD를 보여주더라고요. 훗...자랑스럽습니다^-^

그외 주립대 장점이라면..학교가 넓으니까 사람들끼리 부대끼지 않아서 좋다고나 할까요?

하지만-_-한국 사람들 하고는 어쩌면 그리 잘 부대끼는지;;;;

뒤돌아보면 한국사람, 옆을봐도 한국사람, 앞에는 한국인 커플이..후우후우

여담으로 지금 있는 기숙사에 한국인이 무지무지 많다는건 이미 말씀 드렸죠?

방안에 가만 앉아 있다보면..꼭 한국의 대학에 와 있는 기분이 듭니다^^

조용한 방에 앉아서 귀를 기울이면 옆방에 여자애들 콧소리가 들립니다ㅎㅎ

여자후배덜:아잉~오빠!오늘 모모모모 사줘여~네?네?

남자선배:이-_-잡것들이!

모 이런류의...하..부럽습니다.

저두 선배한테 애교-_-부리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요ㅠㅠ

후;;잠깐 또 이상한 곳으로 글이...

암튼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듯이....단점!

학생수가 많아서 소수정예로 공부할수 있는 기회가 적습니다.

사립 학교는 교수 1인당 학생수가 8~12명인데에 반해

공립 학교는 교수 1인당 학생수가 12~18명정도 까지 올라갑니다.

(한국은 어떠한지 모르겠어요;;)

웬만한 수업 100명 넘는것도 많고 질문 하나 하려고 해도 몇십분씩 기다려야 하고....

또 생각보다 주위가 많이 산만하더라고요. 그 모랄까..가운데로 모이는 몬가 그런 분위기가 없다고나 할까요? 아무래도 학생수가 적으면 분위기상에라도 집중을 하게 되겠지만 학생수가 많으면 자연스럽게 딴짓-_-할 기회도 늘어나고 해서 좀 안좋더라고요.

(경험담-_-;;)

두번째로..학교가 너무 커서 처음 오는 사람들은 헤매기 일쑤입니다..

저도 경험 있었구요..

강의실 찾는게 무슨 미로 찾기도 아니고요ㅠㅠ

또 이름이 비슷한 건물들이 많아서 헷갈리기 너무 좋더라고요.

예를 들다면 Berkey hall and Bessey Hall  OR Olds Hall and Old Horticulture hall

미국애들도 많이 헷갈려 하는 건물 이름이예요.특히 Olds하고 Old Horticulture건물은 약자로 Olds hall이라고만 쓰면 정말 엉뚱한 곳에서 헤매기 쉽겠죠. 게다가 위치도 비슷한곳에 있다면-_-;으으으;

저도 학교 처음 와서 어학연수 들을때에 많이 헤맸습니다^^

미국애들이 길 설명해 주는데도 못알아 듣고 ㅎㅎ

친구들이랑 땡볕 아래서 몇시간을 헤맨 경험도 있구요^-^

흐흐흐흐흐흐

하두 오랜만에 글을 올려서 제가 생각해도 글에 구멍이 숭숭 나 있네요.

오늘 공주는 밤 샜습니다ㅠㅠ

수학시험이라..잠깐 인터넷 해야지;;하는게 이렇게 될줄이야ㅠㅠ

참^-^공주 사진 찍었습니다...

물론-_-울트라슈퍼메가하이테크수소산소우라늄핵폭탄 이긴 하지만 혹시 보고 싶은분이 있으시다면

꼬릿글 달아주세요.담번에 올려드릴게요ㅠㅠ

눈 건강을 생각하신다믄 안보시는것이 백번 옳습니다-_-;

후..주저리주저리.

암튼 공주는 이제 다시 교과서 속으로 들어갑니다ㅠㅠ

좋은 주말 되시고 행복하세요^-^

 

추신:연락처 알려드리겠습니다..

jeongyun@pilot.msu.edu

icyicynorthpole@msn.com

icynorthpole@sayclub.com

엠에센 주소는 가운데 거예요^-^이제부터 엠에센 가동하기로 했슴다.

그럼-_-메신저에서 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