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가기 전이었으니까..아마 21살정도 였던거 같네요... 당시 둘다 여자친구가 없는데다 군대갈 날짜가 달력에 큼지막하니 동그라미 쳐있을당시 심숭생숭한 우리는 가까운 곳으로 놀러갔다 오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강촌..남들은 에게~ 하겠지만 인천에서 강촌까지 가려면 청량리까지 전철타고..다시 기차타고 ..꽤 먼곳입니다. 그렇게 도착한 강촌.. 이건 여름도 아니고 봄도 아닌 어정쩡한 계절에 대학교 기말고사 기간이라..MT온 사람들도 없는 한적한..강촌에 싸고 좋은 민박집을 찾던중.. 넓찍한 마당에 정말 커다란 방 (대략봐도 한 3-40명은 거뜬이 누워잘만한)을 저렴하게 주시는 할머니가 계셔서 우린 얼른 3박4일치 방값을 모두 선불로 계산하고 짐을 풀었습니다.. 휑하니...넓은방..문을 열면 마치 유치원 운동장같이 커다란 마당... 그리고 사람이라곤 나와 내 친구 단둘... 먼...황야에 버려진 아이들도 아니고 이거 원....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더군요 일단 라면하나 끓여먹고... 머 머슴애 둘이서 할게 없는지라...맥주나 사러 가자고 슬리퍼 끌고 슈퍼에 갔다 오는데... 그 황량하던 운동장에 갑자기 초 만원의 인파들이...민방위하나? 분명 이 넓고 초록색 페인트 벗겨진 집은 우리가 묵는 민박집이 분명한데 갑자기 나타난 이 인원들은 누구란말인가.. 더군다나 우리 또래로 보이는 이 많은 여학생들이라니... 문밖에서 검은 봉지에 짝짝이 슬리퍼를 신고 주춤거리는 우리들 앞에 나타난 두 여학생... 잠깐 우리를 수상하게 쳐다보고는 손에 쥐고 있던 천조가리들을 대문에 걸기 시작하더군요.. 'OO여대 XX과 OT' 분명 누가봐도 OT인데 테이프로 MT라고 고쳐놓은 현수막을 보는순간 우린...횡재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번개처럼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40:2 아무리 좋아도 이건 너무한데...하며 괜히 검은 봉지에서 캔맥주를 꺼내 자연스럽게 마시며..짐을 풀고 있는 여학생들을 의기양양하게 가로질러 가는데... 아주 잠깐 정막이 흐른뒤..뒤에서 수근거리는 소리들. "머냐 제낸?" "민박집 아주머니 아들인가보지" 아나.샹 ㅡㅡ+ 서둘러 방으로 들어온 우리는 오히려 아까 황폐하던 사막일때보다 더 방에서 못나가고 그냥 방안에서 맥주만 홀짝 거리게 되었습니다.. 방문밖에서는 돼지를 잡는건지..체육대회를 하는건지 어찌나 시끄러운데 우린 사온 캔맥주만 홀짝홀짝 계속 마시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생각업이 마셔되는 맥주통에 화장실이 급해졌고 마침 화장실 간다는 친구따라 같이 방문을 열고 나왔습니다.. 문이 열리자 체육대회를 하던 40여명의 여학생들이 사이에서 또 다시 정적이 흐르고 우리 둘에게 시선집중....ㅡㅡ+ 건물 뒷마당에 있는 화장실을 가기위해 그녀들 사이를 지나가는데 또 뒤에서 수근수근.. '이것들은 사람만 지나가면 수근거리네 ㅡㅡ+' 건물뒤에는 똑같이 생긴 제래식 화장실이 두개가 있었습니다... 똑같은 방도 2개 화장실도 2개..먼지 이건... 그 두개의 화장실중 한곳에는 이미 누가 들어와 있었고 비어있는 화장실에는 친구가 급하다고 휙~~~ 머..지금 들어간 친구보단 먼저들어가있던 사람이 먼저 나올것 같아 나는 그 사람 칸 앞에서 서있는데... 잠시 후 여학생 둘이서 오더니 나를 한번 힐끔보고는 제 옆에 즉, 제 친구 볼일보는 칸 앞에섰습니다.. 여자분들은 화장실을 꼭 둘이다니더군요...음 그렇게 한 30초 정도가 흘렀을까.. 갑자기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제친구가 볼일보던 화장실 문이 안에서 밖으로 휙..열린겁니다.. 일순 시간은 정지되고... 제 친구는 제래식 화장실에 바지를 내리고 볼일 보는 상태에서 손에는 스포츠 신문을 돌돌말아 쥐고는 열린 문을 향해 손을 쭉 뻗고 있더군요...그렇게 굳은 자세로 그리고 신문이 향한 방향에는 아까 그 여학생 둘이서 굳어있는 제 친구를 경직된 상태서 지켜보고 있으며 저 또한 옆이라 친구의 허연 언덩이만 보면서 굳어있을때... 그렇게 적막이 한 5초간 흐른뒤... 그 적막을 깨는 친구의 한마디 "저..죄송한데 문좀 닫아 주실레요" 그렇군요..바지를 벗고 볼일을 보던 제 친구는 일어서서 스스로 문을 닫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옆칸이라 보이지 않았을 테고... 순간 캭~~~ 하는 고함소리와 함께 제친구 화장실 문을 발로 걷어차고 도망가는 두 여학생... 잠시후.. 화장실에서 옷을 주섬 주섬 챙겨입고 나오는 친구에게 머라고 물어볼생각도 없이 그냥 방으로 향하는데 마당에 들어서는 순간.... 우리에게 고정된 40개의 시선들.... 우린 고개를 숙이고 방안으로 ... 그리고 아까 체육대회보다 더 크게 깔껄거리며 웃는 40여명의 여학생들... 맥주를 벌컥벌컥 마시는 제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아~ 나~~ 이 미친 새리 왜 그랬어...냄세에 돌았냐?" 제친구 설명은 이러했습니다. 가뜩이나 덥고 제래식 화장실이라 냄세를 참기 힘든데 모기 한마리가 계속 윙~~윙~~거리며 엉덩이 주위를 맴돌아 신경쓰이던중 그 모기놈이 문에 착..붙어랍니다.. 그래서 올치~~ 기회다 하면서 보던 스포츠 신문을 돌돌말아 있는 힘껏 모기를 향해 내리쳤는데.. 그리고 그 뒤 상황은 위에 말한 내용처럼 되었습니다.. 우린.. 끊이지 않는 문밖의 웃음소리에 쌀씻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방안에서 맥주만 들이 마시다가 해지고..어두워졌을때 몰래 가방싸서..야반도주를 했습니다.. 갑자기 10년전 이생각이 나서 점심시간에 몇자 적어봅니다... 점심 시간이 지났군요 이런...
내 친구는 변태인가?
군대 가기 전이었으니까..아마 21살정도 였던거 같네요...
당시 둘다 여자친구가 없는데다 군대갈 날짜가 달력에 큼지막하니 동그라미
쳐있을당시 심숭생숭한 우리는 가까운 곳으로 놀러갔다 오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강촌..남들은 에게~ 하겠지만
인천에서 강촌까지 가려면 청량리까지 전철타고..다시 기차타고 ..꽤 먼곳입니다.
그렇게 도착한 강촌..
이건 여름도 아니고 봄도 아닌 어정쩡한 계절에
대학교 기말고사 기간이라..MT온 사람들도 없는 한적한..강촌에
싸고 좋은 민박집을 찾던중..
넓찍한 마당에 정말 커다란 방 (대략봐도 한 3-40명은 거뜬이 누워잘만한)을
저렴하게 주시는 할머니가 계셔서 우린 얼른 3박4일치 방값을 모두 선불로
계산하고 짐을 풀었습니다..
휑하니...넓은방..문을 열면 마치 유치원 운동장같이 커다란 마당...
그리고 사람이라곤 나와 내 친구 단둘...
먼...황야에 버려진 아이들도 아니고 이거 원....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더군요
일단 라면하나 끓여먹고...
머 머슴애 둘이서 할게 없는지라...맥주나 사러 가자고 슬리퍼 끌고
슈퍼에 갔다 오는데...
그 황량하던 운동장에 갑자기 초 만원의 인파들이...민방위하나?
분명 이 넓고 초록색 페인트 벗겨진 집은 우리가 묵는 민박집이 분명한데
갑자기 나타난 이 인원들은 누구란말인가..
더군다나 우리 또래로 보이는 이 많은 여학생들이라니...
문밖에서 검은 봉지에 짝짝이 슬리퍼를 신고 주춤거리는 우리들 앞에
나타난 두 여학생...
잠깐 우리를 수상하게 쳐다보고는 손에 쥐고 있던 천조가리들을
대문에 걸기 시작하더군요..
'OO여대 XX과 OT'
분명 누가봐도 OT인데 테이프로 MT라고 고쳐놓은 현수막을 보는순간
우린...횡재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번개처럼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40:2
아무리 좋아도 이건 너무한데...하며
괜히 검은 봉지에서 캔맥주를 꺼내 자연스럽게 마시며..짐을 풀고 있는 여학생들을
의기양양하게 가로질러 가는데...
아주 잠깐 정막이 흐른뒤..뒤에서 수근거리는 소리들.
"머냐 제낸?"
"민박집 아주머니 아들인가보지"
아나.샹 ㅡㅡ+
서둘러 방으로 들어온 우리는 오히려 아까 황폐하던 사막일때보다
더 방에서 못나가고 그냥 방안에서 맥주만 홀짝 거리게 되었습니다..
방문밖에서는 돼지를 잡는건지..체육대회를 하는건지 어찌나 시끄러운데
우린 사온 캔맥주만 홀짝홀짝 계속 마시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생각업이 마셔되는 맥주통에 화장실이 급해졌고
마침 화장실 간다는 친구따라 같이 방문을 열고 나왔습니다..
문이 열리자 체육대회를 하던 40여명의 여학생들이 사이에서 또 다시 정적이 흐르고
우리 둘에게 시선집중....ㅡㅡ+
건물 뒷마당에 있는 화장실을 가기위해 그녀들 사이를 지나가는데
또 뒤에서 수근수근..
'이것들은 사람만 지나가면 수근거리네 ㅡㅡ+'
건물뒤에는 똑같이 생긴 제래식 화장실이 두개가 있었습니다...
똑같은 방도 2개 화장실도 2개..먼지 이건...
그 두개의 화장실중 한곳에는 이미 누가 들어와 있었고
비어있는 화장실에는 친구가 급하다고 휙~~~
머..지금 들어간 친구보단 먼저들어가있던 사람이 먼저 나올것 같아
나는 그 사람 칸 앞에서 서있는데...
잠시 후 여학생 둘이서 오더니 나를 한번 힐끔보고는
제 옆에 즉, 제 친구 볼일보는 칸 앞에섰습니다..
여자분들은 화장실을 꼭 둘이다니더군요...음
그렇게 한 30초 정도가 흘렀을까..
갑자기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제친구가 볼일보던 화장실
문이 안에서 밖으로 휙..열린겁니다..
일순 시간은 정지되고...
제 친구는 제래식 화장실에 바지를 내리고 볼일 보는 상태에서
손에는 스포츠 신문을 돌돌말아 쥐고는
열린 문을 향해 손을 쭉 뻗고 있더군요...그렇게 굳은 자세로
그리고 신문이 향한 방향에는 아까 그 여학생 둘이서
굳어있는 제 친구를 경직된 상태서 지켜보고 있으며
저 또한 옆이라 친구의 허연 언덩이만 보면서 굳어있을때...
그렇게 적막이 한 5초간 흐른뒤...
그 적막을 깨는 친구의 한마디
"저..죄송한데 문좀 닫아 주실레요"
그렇군요..바지를 벗고 볼일을 보던 제 친구는
일어서서 스스로 문을 닫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옆칸이라 보이지 않았을 테고...
순간
캭~~~ 하는 고함소리와 함께 제친구 화장실 문을
발로 걷어차고 도망가는 두 여학생...
잠시후..
화장실에서 옷을 주섬 주섬 챙겨입고 나오는 친구에게
머라고 물어볼생각도 없이 그냥 방으로 향하는데
마당에 들어서는 순간....
우리에게 고정된 40개의 시선들....
우린 고개를 숙이고 방안으로 ...
그리고 아까 체육대회보다 더 크게 깔껄거리며 웃는 40여명의 여학생들...
맥주를 벌컥벌컥 마시는 제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아~ 나~~ 이 미친 새리 왜 그랬어...냄세에 돌았냐?"
제친구 설명은 이러했습니다.
가뜩이나 덥고 제래식 화장실이라 냄세를 참기 힘든데
모기 한마리가 계속 윙~~윙~~거리며
엉덩이 주위를 맴돌아 신경쓰이던중
그 모기놈이 문에 착..붙어랍니다..
그래서 올치~~
기회다 하면서 보던 스포츠 신문을 돌돌말아
있는 힘껏 모기를 향해 내리쳤는데..
그리고 그 뒤 상황은 위에 말한 내용처럼 되었습니다..
우린..
끊이지 않는 문밖의 웃음소리에
쌀씻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방안에서 맥주만 들이 마시다가
해지고..어두워졌을때
몰래 가방싸서..야반도주를 했습니다..
갑자기 10년전 이생각이 나서 점심시간에 몇자 적어봅니다...
점심 시간이 지났군요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