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TRIX A TO Z: <매트릭스 2: 리로디드> 가이드
이주영 출처:http://www.nkino.com
THE MATRIX A TO Z: <매트릭스 2: 리로디드> 가이드
4년 만의 기다림 끝에 관객들은 드디어 <매트릭스 2: 리로디드>를 만나게 된다. 그럼 <리로디드>의 세계로 한 번 침입해보자. 알파벳으로 조합된 ‘매트릭스’ 속으로….
rchitect 설계자 ‘매트릭스’의 창조자. 주로 TV 시리즈에서 활동해온 헬무트 바카이티스가 연기한 설계자는 매트릭스의 소스에 침투한 네오(키아누 리브스 분)에게 엄청난 혼돈을 가져오는 캐릭터다. 매트릭스 ‘프로그램’의 창조자인 설계자는 인류를 구원할 ‘그’의 진실을 폭로함으로써, <매트릭스 2: 리로디드>를 3편인 <레볼루션>에 대한 궁금증과 기다림으로 이끈다.
urly Man 퉁명스러운 남자 <리로디드>의 제작사인 워너브라더스는 호주 시드니에서 대부분의 촬영을 마쳤다. 하지만 <매트릭스> 속편을 촬영 중인 현장이란 소문이 나돌면 수 많은 인파가 벌떼처럼 몰려들어 작업을 방해할 것은 분명한 터. 그래서 워너는 “여기 무슨 영화 찍는거예요?”라는 질문이 있을 때마다 “아, 지금 <퉁명스러운 남자 The Burly Man>란 영화 촬영하고 있어요”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잔꾀가 통할 리 없지 않겠는가. 누가 보아도 <매트릭스>인걸….
ar Chase 자동차 추격장면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14분간 지속되는 고속도로 추격 장면을 ‘베스트 씬’으로 꼽는데 주저함이 없을 것이다. 모피어스(로렌스 피쉬번 분), 트리니티(캐리 앤 모스 분)가 공간이동 전문인 트윈스(닐 레이먼트/애드리안 레이먼트 분)와 전편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요원들로부터 키메이커(랜달 덕 김 분)를 구출하기 위해 벌이는 엎치락 뒤치락 액션 씬. 광활한 고속도로에서 펼쳐지는 현란한 추격전은 <리로디드>의 피날레를 장식하기에 충분하다. 워너브라더스는 이 장면을 위해 캘리포니아 남부에 3.2Km에 달하는 직선 고속도로를 직접 만들었으며, 이 장면에만 제작비 4천만 불을 쏟았다고 전해진다.
eath 죽음 <매트릭스>가 ‘재장전’ 되는데에는 많은 희생이 필요했다. 하지만 완성된 <리로디드>는 그들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기에 충분하다. 그들은 갔지만 팬들은 작품을 통해 그들의 이름을 기억할 것이기 때문이다.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 링크의 아내이자 시온의 여전사인 ‘지’ 역은 원래 노나 게이의 것이 아니었다. 가수 겸 배우인 알리야가 바로 지 역을 맡았었고, 촬영 중이었으나 2001년 8월 25일 바하마 인근에서 비행기 추락사고로 그녀가 유명을 달리하고 만 것. 또 네오에게 ‘그’로서 가야할 길을 인도하고, 모피어스에게 믿음을 준 예언자 오라클을 연기한 글로리아 포스터 또한 <리로디드>의 완성을 보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했다. 1933년 생인 그녀는 2001년 9월 29일 지병이었던 당뇨병으로 삶을 마쳤다. 그녀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하는 바이다.
nter The Matrix 엔터 더 매트릭스 <리로디드>와 함께 컴퓨터 게임계를 장악하기 위해 발매되는 새로운 게임의 이름 [엔터 더 매트릭스]. 이 게임에서는 새로운 여전사로 등장한 ‘니오베’(제이다 핀켓 스미스 분)와 영화 속에서는 별 주목을 끌지 못하는 니오베 함장의 동료 ‘고스트’(안소니 웡 분)가 모험의 주인공이다. 국내에는 <리로디드> 개봉일인 오는 5월 23일 함께 발매될 예정.
inal Flight Of The Osiris 오시리스 최후의 비행 <매트릭스> 1.5편이라 불리는 작품집이 바로 <애니 매트릭스>. 9분 여짜리 3D 애니메이션 <오시리스 최후의 비행 The Final Flight Of The Osiris>은 <파이널 판타지> 팀이 이루어 낸 현란한 이미지들로 가득하다. 전편과 <리로디드>의 연결고리를 마련해 주는 이 작품에는 동양 여전사 '주'가 시온의 급박한 상황을 전하는 전령으로 등장하며, 오시리스의 최후와 함께 그녀도 죽음을 맞이한다. 그녀가 마지막에 떨어뜨리는 핸드폰을 유심히 볼 것. 바로 한국 기업 삼성이 PPL한 ‘매트릭스 폰’이다.
host 고스트 호주 출신의 동양계 배우 안소니 웡이 연기한 고스트는 니오베 함대의 일원이며, 동양적 선의 달인이며, 명사수이자 무기 전문가이다. 그는 비록 <리로디드>에서 부차적 인물로 잠시 지나가지만, 곧 출시될 컴퓨터 게임 [엔터 더 매트릭스]에서는 가장 중요한 캐릭터로 등장한다.
acking 해킹 해킹은 <매트릭스> 시리즈의 가장 중요한 모티브다. 통제의 기반인 시스템을 뚫고 들어가는 기술임과 동시에 구원자 네오 역시 프로그램 내를 오가는 해커인 것. 네오의 매트릭스 속 현실 자아인 토마스 앤더슨이 해커임을 기억하자.
nternet 인터넷 인터넷의 세계는 무수히 펼쳐진 거미줄과 같은 웹망을 통해 ‘매트릭스’를 세계화시키는 일등 공신이다. 영화 외적으로도 인터넷은 <매트릭스>가 내포하지 않은, 아니 워쇼스키 형제가 의도하지 않은 ‘의미의 효과’를 증폭시키는데 일조를 한다. 또한 마케팅 측면에 있어서도 인터넷은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지고 있다. <리로디드> 마케팅의 면모를 확인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홈페이지(http://whatisthematrix.warnerbros.com)에 접속해보라.
ohn Gaeta 존 가에타 그는 시각효과의 천재다. <매트릭스> 트릴로지의 시각효과(Visual Effects) 수퍼바이저를 맡고 있는 존 가에타, 그가 없었다면 세상을 놀라게 했던 ‘불릿-타임 bullet-time’도 마음으로 숟가락을 구부리는 장면도 없었을 것이다.
eymaker 키메이커 <매트릭스> 연작은 최첨단 테크놀러지의 진보에 대한 아날로그적 향수를 간직한 작품이다. 랜달 덕 김이 맡은 키메이커가 바로 그 대표적 인물. 모든 것을 프로그래밍 버튼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매트릭스 내부에서 키메이커는 쇠를 깎아 만든 구식 열쇠로 매트릭스의 세계에 펼쳐져 있는 모든 문을 통제한다(물론 이러한 향수병은 그들이 실제 시온의 세계로 진입하는 통로인 다이얼 전화기에서도 드러나는 면모다). 키메이커는 시온을 구할 구원자로서 기능하는 중요 인물.
ink 링크 해롤드 페리노 주니어가 연기한 링크는 전편에서 장렬히 전사한 시온의 자녀 탱크와 도저와 절친한 친구사이이며, 그들의 뒤를 이어 모피어스가 이끄는 ‘네버케네자’ 호에 새롭게 탑승하는 인물. 그는 모피어스와 네오에 대한 신뢰로 가득한 인물이며, 아름다운 여전사 ‘지’의 피앙새이다.
erovinigian 메로빈지안 <리로디드>에서 가장 유머스러운 캐릭터라 할 수 있는 메로빈지안(람베르 윌슨 분). 그는 시온의 운명을 쥐고 있는 키메이커를 가둬두고 있는 악당이며, 프랑스어로 무차별 욕설을 내뱉는(불어를 못하는 사람은 전혀 알아듣지 못한다. 자막도 없으니) 우아한 인물. 또한 그는 가상세계의 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자이며, 네오를 유혹하는 아름답고 표독스러운 여인 페르세포네(모니카 벨루치 분)의 남편이기도 하다.
iobe 니오베 <레볼루션>에서 두드러진 활약상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니오베는 <오시리스 최후의 비행>의 주인공이며, 게임 [엔터 더 매트릭스]에서 고스트와 함께 주요 캐릭터를 수행하는 인물로 한 때는 모피어스의 연인이었지만 현재는 시온의 방위사령관 커맨더 록(해리 레닉스 분)의 피앙새로 등장한다. 그녀가 착용하고 있는 나비 형상의 선글래스는 아마도 <리로디드> 캐릭터들의 그것들 중 가장 패셔너블한 소품일 듯.
ne 유일자 ‘그’ 시온의 구원자로 재림할 ‘그’(The One)는 오라클의 예언으로부터 시작해 모피어스가 평생을 바쳐 쫓는 인물이다. 토마스 앤더슨에서 ‘그’로 부활한 네오(Neo). <리로디드>는 ‘그’에 관한 신화학을 형성해가는 두 번째 작품이며, 아직도 네오는 ‘그’로서의 자신이 해야 할, 또 가야 할 길을 확실히 모르는 정체성의 혼돈을 겪고 있다. 과연 <레볼루션>에서 진정한 ‘그’로 탄생될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ersephone 페르세포네 그리스 신화의 매혹적 여신에서 이름을 따온 페르세포네는 <리로디드>에서도 네오를 유혹해 사탄의 사과를 깨물도록 한다. 페르세포네 역은 프랑스 영화의 여신 모니카 벨루치가 맡았지만, 그녀의 출연 빈도는 너무도 빈약한 편이라 벨루치의 팬들은 많은 실망을 할지도 모르겠다.
uest 탐구 언더그라운드 메트로폴리스 시온에 거주하는 인류는 25만 명. 진보된 기계는 25만 대의 센티넬을 시온 파괴용으로 발진시킨다. 이제 시온은 ’72 시간’의 유예시간을 가졌다. <리로디드>는 째깍째깍거리는 초침의 한계 속에서 시온을 구하기 위한 방법을 탐구하고 탐색해야만 한다. 네오와 모피어스 일당의 어깨에 올려진 그 구원의 무게야말로 <리로디드>의 내러티브를 이끌어나가는 힘이다.
evolutions 레볼루션 관객들은 <매트릭스 3: 레볼루션>의 흥분을 위해 반드시 <리로디드>를 관람해야 할 것이다. <매트릭스>는 흥분과 경악으로 시작해 기다림의 한계, 즉 관객의 인내심을 요구하는 연작이다. 뭐 어떤가, 4년도 기다려왔는데 말이다. <반지의 제왕>처럼 1년 씩 기다려도 되지 않으니. 올해 11월 개봉되는 <레볼루션>에서 풀려질 ‘매트릭스’의 모든 비밀을 <리로디드>를 곱씹으며 기다리자. 도대체 어떤 ‘혁명’이 일어날 것인가!
eraph 세라프 <매트릭스>의 격투는 대부분 쿵푸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오라클의 수호자 세라프 역시 쿵푸의 달인이며, 네오의 실력을 확인 후 오라클에 이르도록 하는 안내자의 역할을 하는 캐릭터다. 어쩌면 관객들은 이연걸이 하는 세라프를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리로디드>의 세라프는 대만 출신의 액션 배우 예성이 맡았다.
wins 트윈스 어쩌면 이들은 <리로디드>에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인지도 모른다. 선글래스 속에 가려진 눈, 레게 머리로 땋은 백발의 헤어스타일. 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엑스맨 2>의 진보된 트랜스포터가 연상된다. 트윈스는 실제 쌍둥이가 연기를 해냈으며, 매트릭스 프로그램으로부터 삭제된 그들은 메로빈지안의 보디가드를 수행한다. 이들과 트리니티가 벌이는 고속도로 추격전은 <리로디드> 최고의 장면이다.
pgrade 업그레이드 <리로디드>는 모든 면에서 전작보다 업그레이드 되었다. 내러티브 자체가 복잡한 방향으로 향상되었음은 물론이요, 모든 캐릭터들이 전편의 능력을 뛰어넘어 진일보한 파워를 선보인다. 이러한 업그레이드의 대표적 표본은 전작에서 네오에 의해 무참하게 파괴된 ‘스미스’ 요원(휴고 위빙 분). 그는 네오의 매트릭스 체계가 일부 포함됨으로 인해 시스템에서 떨어져 나와 독립된 개체로 활동하며 끝까지 네오를 괴롭힌다. 그의 업그레이 된 능력은 손 끝에 닿은 인물을 자신으로 복제하기.
irtual Cinematography 가상 촬영기법 <매트릭스> 1편을 보면서 관객들은 이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정말 혼란스럽기 그지 없었다. 그 만큼 <매트릭스>가 만들어냈던 장면들이 실제라는 환영을 불러일으켰던 것. 이제 <리로디드>는 훨씬 더 향상된 완벽한 가상 현실을 만들어낸다. 130 여명의 시각효과 팀과 수 백명의 스탭들이 만들어낸 <리로디드>의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이미지들을 직접 만나보시길. 만에 하나 단점이라고 지적한다면 100명의 스미스 요원 클론과 쿵푸 대결을 펼치는 네오의 장면은 좀 더 ‘가상’같은 느낌이 진하게 풍겨 나온다. 하지만 고속도로 추격 장면은 정말이지 압권이다.
achowski 워쇼스키 <매트릭스>를 언급하면서 이 세계의 창조자인 워쇼스키 형제를 빼먹을 수는 없는 일. 이들이 구조한 ‘매트릭스 시스템’의 세계는 그들을 천재라 일컫기에 충분할 것 같다. 하지만 워쇼스키 형제의 영악함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들이 기저에 깔아놓은 심오한 철학의 세계에 휘말리다보면 <리로디드> 자체의 즐거움을 놓치기 십상이다. 그러니 그저 처음엔 즐길 것만을 당부하는 바이다. 칸트, 헤겔, 니체, 헤세 등은 모두 뒷 켠에다 물려놓으라는 것.
-rated X 등급 <리로디드>에서 드디어 네오와 트리니티가 그것(?)을 한다. 그것이 뭐냐고? 영어로는 “메이킹 러브 making love”라고도 하고 시쳇말로 “섹스 sex”라고도 한다. 어쨌든 네오와 트리니티는 그것의 세계가 현실이든 가상이든 간에 관계를 맺는다. 그런데 이 장면이 좀 더 화끈했더라면? 아마도 X 등급(사실 미국엔 X 등급이란 게 없다. 단지 17세 이상인 NC-17이 있을 뿐)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지만 영악한 워쇼스키는 팬들의 기대를 일축해버린다. 상업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리로디드>는 미국에서 R 등급(17세 미만의 아이들은 보호자를 동반해야 입장이 가능한)을 받았다.
ear of The Matrix 매트릭스의 해 2003 올해 2003년은 ‘매트릭스의 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편의 영화(<리로디드><레볼루션>), 한 편의 애니메이션(<애니 매트릭스>)과 사운드트랙 앨범, 하나의 게임([엔터 더 매트릭스]). 미디어 시장에는 이렇게 총 5가지의 매트릭스 관련물들이 쏟아진다. 2003년은 <매트릭스>의 홍수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해임에 틀림없다. 올해 5월부터 연말까지 관객들은 프로그램의 통제 속에서 허우적거려야만 할 것 같다.
ion 시온 프로그램의 통제를 인식한 인류가 모여 사는 곳, 시온. 이곳은 <매트릭스> 연작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이자, <매트릭스> 신화의 출발점이다. <리로디드>에서 면밀하게 묘사되는 시온의 대부분 구성원들은 유색인종(특히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다. 이는 무슨 이유에서일까? 평론가 로저 에버트는 이에 관해 “매트릭스가 영화의 스타이기 때문도, 그들이 훌륭한 배우이기 때문도 아니라 영화 <매트릭스>의 주요 관객층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의 백인 10대들이 이들을 멋지고 진정성을 가진 것으로 형상화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한다. 그만큼 <매트릭스> 연작은 내부에 이상야릇한 이데올로기를 숨기고 있는 대중문화 코드의 아이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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