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예전 시아버지가 결혼하고 나서 보여준 한 장의 사진이 문득 생각이 나서 이렇게 몇자 적습니다.
제 나이 그때 28살...많으면 많고 적으면 적다 할 수 있습니다.
사랑만 가지고도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 -순진한 건지 바보인건지 빙고!! 바보였습니다. -사람이였답니다.
저는 연애결혼을 했습니다.
25살 봄에 사귀어서 27살 그 혹독하던 IMF 시절 그 어려웠던 겨울에 결혼을 했죠!! 결혼전날도 울고 ....담날 엄마땜에 웃음을 보여야 하는
25살 여름....사귄지 3달정도 되었을때 -그때 당시 남친이라 하겠슴- 남친이 본인아버지한테 문병인사를 가자고 하더군요. 저는 가봐야 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아버지가 아프신데 첫인사이기도 하고 병문안이라 첫인사 드리러 가기에는 상황도 안 좋고 지금 옷도 맘에 안드니 -청바지에 배꼽티였음- 담에 가겠다고 했더니, 괜찮다 아버지 어머니 다 이해 하신다 자기 여동생도 다 그렇게 입고 다닌다 너 맘에 들어 하실거다 - 참고로 자기여동생과 저는 사회친구였슴 - 라고 해서 -제가 미쳤죠 그걸 입고 병원에 문병을 갔습니다. -미래 시아버지 되실 분을 만나러 갔습니다.
시아버지 중풍으로 쓰러지셔서 입원을 했더라구요
이렇게 입고 와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음료수 한병마시고 나왔습니다.
남친입가엔 웃음이.....
저 사람이 왜 저러나 ....
아무튼 여차 저차해서 결혼이란걸 했습니다.
나중에 부모님 모시고 살 거 알고 결혼 했습니다.
제가 아버지를 3살때 떠나보내야 했기에 부정이 그리워
아버님과 친하게 지냈고 아버님이 잘 해 주셔서-결혼전- 모실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남친=남편
남편은 그렇게 골치 아픈 효자는 아니였습니다.
뭐 부모님도 그렇게 남편을 의지한다거나 너 하나 밖에 없다 이런식은 아니였고
오히려 돈을 많이 벌어다 주고 예뻤던 누나한테 의지를 많이 했죠
시부모님들은 아무래도 살갑게 대하는 딸이.. 돈을 많이 주는 딸이 더 좋았던 듯... 그리고 미안해 하기도 하셨죠... 그리도 막내이자 며느리인 저하고 사회친구였던 남편여동생(시어머니가유독)을 많이 사랑했죠
남편은 뭐 기대고 싶긴한데 별 볼일 없고 남자이기도 해서인지 별 느낌 못 받았구요
누나 남편 여동생... 서열이 이렇다 보니 다 자식이지만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자식도 있었나 봅니다.
둘째들은 서럽다고 둘째들은 얘기하더군요... 공감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 서
전시아버지는 형사이셨습니다.
하루는
그냥 평범하게 밥 먹고 텔레비젼을 볼려고 하는데
시아버지 말씀
"너한테 보여 줄게 있다"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뭔데요 아버님"
사진 한장이 나오는데 맨 처음 뭔지도 모르고 가까이 -사진과 제눈이15cm 정도... (저 시력 좌 우1.5) - 가서 봤습니다. 아시죠? 탁자에 가까이....
팔목에서 잘린 손과 목에서 잘린 머리통이 위 아래로 나란히 있는 나이 많은 여성(아줌마(할머니))사진이였습니다. 그것을 제 앞쪽으로 내미시는 겁니다.
순간 깜짝 놀래서 나자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제가 놀라면 악 소리가 안납니다. 쿵쿵뛰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이게 뭐에요 ...."
제가 말을 못 잇습니다.
시아버지 얼굴만 봤습니다.
사진내용은 이러 했습니다.
"한강에서 검은 봉지가 떠내려 와 신고가 들어왔는데 이런게 들어있었다
이 사건은 아들이 어머니를 부양하기 싫어서 어머니를 살해하고 사체를 은닉하기 위해 토막내어서 한강에 버린것이 발견되었다"
"무슨 그런 일이...."
"어쩜 이럴 수 있어요"
"잔인하다..."
더 이상의 할 말이 없습니다.
어이가 없어서...제가 생각하지도 못한 일이 일어나서 황당해서 어처구니가 없어서 할 말을 못 잇고 시아버지만 말똥말똥보고 있는데
시아버님 하시는 말씀...
" 어떻게 생각하냐?"
저 왈
"이런 일이 있을 수 없죠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어요!"
"너무 잔인해요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자기엄마를 죽일 수 있죠?"
거기서 대화는 끝났습니다.
시아버지의 말씀의 요지는 경험상...여지껏 저에게 했던 말이 있었으니...
토막난사진 보여주기 전엔
보통 큰 절 하잖아요?
큰 절하는 사진을 보여주면서
"ㅇㅇ 가 결혼하면 부모님 모신다고 약속했다" 이런 말 뉘앙스 많이 풍겼거든요
여하튼...
" 우리(시부모)를 모실거냐? ㅇㅇ(남편이름)는 모신다고 했는데 너는 어떠냐"
이 말이 하고 싶은데 차마 나오지는 못하고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묻기만 하시더군요
저 그 사진에 질렸습니다.
시아버지..... 질렸습니다.
자상함의 뒷면에 ..저런면이 뭐라고 해야하나요?
자상합니다. 가족 끔찍히 사랑할 줄 압니다.
시어머니 화투 치러가실 때 태워다 주시고 (형사생활 하실 때)
데릴러 가셔셔 끝날때까지 기다리시다 같이 집에 오신다 했답니다.
남편 그걸 보고 자란터라 우리 (나,시누들)목욕탕가는데도 차로 데려다 줍니다. 하기 싫은데 합니다. 눈에 보입니다. 근데 갈때는 버스타고 가야 합니다^^
물론 한 정거장 정도지만...
뭐 그정도 성의는 보입니다.
하여튼 그러한데 잔인한 구석이 있습니다. 뭔지모를 ,,,살면서 느낀거지만
남편과 시아버지.....
남편은 시아버지 하시는 일마다 다 미워했는데
어쩜 똑같은 잔인한 구석이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자상함에 시아버지가 하시듯 남편도 저렇게 나한테 잘 하겠지
배운게 있으니.... 돈 없어도 뭐 나 한테 잘 할거야
그래서 결혼을 했는데
저만의 착각이였습니다.
저는 그 가족이 아니였나 봅니다.
그랬으니 그 끔찍한 사진을 며느리 한테 보여 줬겠죠
역지사지로 울 시누이 시아버지가 시누이한테 그런 사진을 보여줬다고
울 시누이가 자기 아버지에게 말했다면 나의 예전 시아버지 얼굴은 어땠을까 생각됩니다.
제가 아버지가 없다고 그리 디미셨을까요?
그러나 아프시니 당신이 풍에 걸려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으니 그럴 수도 있다 생각했습니다.
혹여 당신을 버리면 어쩌나 당신이 죽은 후 와이프를 버리면 어쩌나 노심초사하신거겠죠
ㅋㅋ
그렇게 끔찍했던 딸들은 끔찍해서 고생 안 시킬려고 (그래도 고생하지만)하고
아들이라고 아무것도 없는 아들은 부모부양,책임져야하고....
그때는 죽여버릴 만큼 보고 싶지 않고 싫었는데 근데 지금은 웃음 밖에 안나옵니다.
지옥에서 나온지 4년이 조금 넘네요
잊고 있었던 일이였는데 이젠 그 집 식구들 생각도 하고 싶지 않은데
네이트에서 이런 저런 글들을 읽다보니 이 사건이 불현듯 생각이 났습니다.
사람들(결혼할 사람들)한테 알려줘야 할 거 같아서...
결혼이란 걸 해 본 선배로서 결혼 안 한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알려드리고자...
요즘 젊은 사람들은 이런거 저런거 잘 잰다고 하지만 안 그런 사람들도 많기에...
아무것도 없던 시댁 ..빚만 있는 시댁..아무것도 없이 시작한 결혼생활....
하지만 시댁사람들은 아무것도 없고 이제 시작인 신혼부부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더군요
울 엄만 농사지으시면서 8남매 잘 키워 시집 장가 다 보내시고도 8남매에게 짐 되기 싫으시다 하셔 돌아가시기 전까지 농사지으셨는데...
그에 반해 울 시부모님 일만 벌이시고 뒤치닥거리는 새끼들한테 다 넘기시고
울 시어머니 고생 하셨다지만 그때 고생 안 해본 사람 있음 나와보라고 해야하는데 속터집니다.
스트레스 푼다고 매일 화투치러 나가시고 물론 집안일 다 해 놓고 가시지만
며느리 돈벌러 내 보내려면 애라도 봐 주면서 돈 벌어 오라고 해야하는데
애 보긴 싫고 화투만 치고 싶고
제가 잠깐 비디오가게 할 때 울 시아버지 하시는 말씀(애는시어머니가 돌봄)
"네 시어머니 힘드니까 애 놀이방에 맡기는게 어떻겠니?"
울아기 그때 11개월 한참 손 갈때
나두 일 안하고 내가 애 키우고 싶고 같이 있고 싶은데...
돈 없어서 이 짓 하고 있는데 좀 애 봐주고 도와 주지 못할 망정
그렇다고 많이는 못 줘도 조금이라도 송구스럽게 쌀값반찬값이라도 드리는데(비디오가게가 그렇게 많이 벌여드리지 못해서)..울 시어머니 거기다 요즘 애 봐주는 데 50만원정도 준다더라 자기 동생이랑 이런말이나 하고.....
에고...넋두리가 되버리네요...
이 사건은 내 결혼생활중의 하루의 10분정도의 사건입니다.
종합적으로 얘기하다보면 정말 다른 사람이 얘기하듯 책 3권짜리이므로 간단하게 한가지만 얘기를 적은 것입니다.
아니 제가 잘못 한게 너무 많더군요.. 정말 "내 탓이요" 였습니다.
내가 선택한 사람들(남편과시댁식구들)
내가 선택한 결혼
내가 그들이 아니고 아예 선택을 안 했다면, 내가 결혼을 하지 않고 차라리 노처녀로 지냈더라면
차라리 나았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이전엔 그래도 애는 낳았으니 내가 세상에서 태어나 할 일을 한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차라리 낳지 않은게 그 애에게도 더 낫지 않았을 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타부타 다른 말씀 적을 실 분들
참고로 이혼서류 작성할때 이혼 사유란이 있습니다.
항목이 있고 체크란이 있는데 (10가지가 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 항목에 모두 체크 한 사람입니다.
결혼이란 둘이 하는게 아니라는 걸 결혼 후에야 진정으로 깨달았습니다. 깨달은게 한 두개가 아닙니다.
시아버지는 왜 며느리에게 그것을 보여 줬을까요?
네이트 열때마다 눈팅만 하면서 울고 웃는 30대 중반 이혼녀입니다
10년이 지난 일인데....
갑자기 예전 시아버지가 결혼하고 나서 보여준 한 장의 사진이 문득 생각이 나서 이렇게 몇자 적습니다.
제 나이 그때 28살...많으면 많고 적으면 적다 할 수 있습니다.
사랑만 가지고도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 -순진한 건지 바보인건지 빙고!! 바보였습니다. -사람이였답니다.
저는 연애결혼을 했습니다.
25살 봄에 사귀어서 27살 그 혹독하던 IMF 시절 그 어려웠던 겨울에 결혼을 했죠!! 결혼전날도 울고 ....담날 엄마땜에 웃음을 보여야 하는
25살 여름....사귄지 3달정도 되었을때 -그때 당시 남친이라 하겠슴- 남친이 본인아버지한테 문병인사를 가자고 하더군요. 저는 가봐야 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아버지가 아프신데 첫인사이기도 하고 병문안이라 첫인사 드리러 가기에는 상황도 안 좋고 지금 옷도 맘에 안드니 -청바지에 배꼽티였음- 담에 가겠다고 했더니, 괜찮다 아버지 어머니 다 이해 하신다 자기 여동생도 다 그렇게 입고 다닌다 너 맘에 들어 하실거다 - 참고로 자기여동생과 저는 사회친구였슴 - 라고 해서 -제가 미쳤죠 그걸 입고 병원에 문병을 갔습니다. -미래 시아버지 되실 분을 만나러 갔습니다.
시아버지 중풍으로 쓰러지셔서 입원을 했더라구요
이렇게 입고 와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음료수 한병마시고 나왔습니다.
남친입가엔 웃음이.....
저 사람이 왜 저러나 ....
아무튼 여차 저차해서 결혼이란걸 했습니다.
나중에 부모님 모시고 살 거 알고 결혼 했습니다.
제가 아버지를 3살때 떠나보내야 했기에 부정이 그리워
아버님과 친하게 지냈고 아버님이 잘 해 주셔서-결혼전- 모실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남친=남편
남편은 그렇게 골치 아픈 효자는 아니였습니다.
뭐 부모님도 그렇게 남편을 의지한다거나 너 하나 밖에 없다 이런식은 아니였고
오히려 돈을 많이 벌어다 주고 예뻤던 누나한테 의지를 많이 했죠
시부모님들은 아무래도 살갑게 대하는 딸이.. 돈을 많이 주는 딸이 더 좋았던 듯... 그리고 미안해 하기도 하셨죠... 그리도 막내이자 며느리인 저하고 사회친구였던 남편여동생(시어머니가유독)을 많이 사랑했죠
남편은 뭐 기대고 싶긴한데 별 볼일 없고 남자이기도 해서인지 별 느낌 못 받았구요
누나 남편 여동생... 서열이 이렇다 보니 다 자식이지만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자식도 있었나 봅니다.
둘째들은 서럽다고 둘째들은 얘기하더군요... 공감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 서
전시아버지는 형사이셨습니다.
하루는
그냥 평범하게 밥 먹고 텔레비젼을 볼려고 하는데
시아버지 말씀
"너한테 보여 줄게 있다"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뭔데요 아버님"
사진 한장이 나오는데 맨 처음 뭔지도 모르고 가까이 -사진과 제눈이15cm 정도... (저 시력 좌 우1.5) - 가서 봤습니다. 아시죠? 탁자에 가까이....
팔목에서 잘린 손과 목에서 잘린 머리통이 위 아래로 나란히 있는 나이 많은 여성(아줌마(할머니))사진이였습니다. 그것을 제 앞쪽으로 내미시는 겁니다.
순간 깜짝 놀래서 나자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제가 놀라면 악 소리가 안납니다. 쿵쿵뛰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이게 뭐에요 ...."
제가 말을 못 잇습니다.
시아버지 얼굴만 봤습니다.
사진내용은 이러 했습니다.
"한강에서 검은 봉지가 떠내려 와 신고가 들어왔는데 이런게 들어있었다
이 사건은 아들이 어머니를 부양하기 싫어서 어머니를 살해하고 사체를 은닉하기 위해 토막내어서 한강에 버린것이 발견되었다"
"무슨 그런 일이...."
"어쩜 이럴 수 있어요"
"잔인하다..."
더 이상의 할 말이 없습니다.
어이가 없어서...제가 생각하지도 못한 일이 일어나서 황당해서 어처구니가 없어서 할 말을 못 잇고 시아버지만 말똥말똥보고 있는데
시아버님 하시는 말씀...
" 어떻게 생각하냐?"
저 왈
"이런 일이 있을 수 없죠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어요!"
"너무 잔인해요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자기엄마를 죽일 수 있죠?"
거기서 대화는 끝났습니다.
시아버지의 말씀의 요지는 경험상...여지껏 저에게 했던 말이 있었으니...
토막난사진 보여주기 전엔
보통 큰 절 하잖아요?
큰 절하는 사진을 보여주면서
"ㅇㅇ 가 결혼하면 부모님 모신다고 약속했다" 이런 말 뉘앙스 많이 풍겼거든요
여하튼...
" 우리(시부모)를 모실거냐? ㅇㅇ(남편이름)는 모신다고 했는데 너는 어떠냐"
이 말이 하고 싶은데 차마 나오지는 못하고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묻기만 하시더군요
저 그 사진에 질렸습니다.
시아버지..... 질렸습니다.
자상함의 뒷면에 ..저런면이 뭐라고 해야하나요?
자상합니다. 가족 끔찍히 사랑할 줄 압니다.
시어머니 화투 치러가실 때 태워다 주시고 (형사생활 하실 때)
데릴러 가셔셔 끝날때까지 기다리시다 같이 집에 오신다 했답니다.
남편 그걸 보고 자란터라 우리 (나,시누들)목욕탕가는데도 차로 데려다 줍니다.
하기 싫은데 합니다. 눈에 보입니다. 근데 갈때는 버스타고 가야 합니다^^
물론 한 정거장 정도지만...
뭐 그정도 성의는 보입니다.
하여튼 그러한데 잔인한 구석이 있습니다. 뭔지모를 ,,,살면서 느낀거지만
남편과 시아버지.....
남편은 시아버지 하시는 일마다 다 미워했는데
어쩜 똑같은 잔인한 구석이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자상함에 시아버지가 하시듯 남편도 저렇게 나한테 잘 하겠지
배운게 있으니.... 돈 없어도 뭐 나 한테 잘 할거야
그래서 결혼을 했는데
저만의 착각이였습니다.
저는 그 가족이 아니였나 봅니다.
그랬으니 그 끔찍한 사진을 며느리 한테 보여 줬겠죠
역지사지로 울 시누이 시아버지가 시누이한테 그런 사진을 보여줬다고
울 시누이가 자기 아버지에게 말했다면 나의 예전 시아버지 얼굴은 어땠을까 생각됩니다.
제가 아버지가 없다고 그리 디미셨을까요?
그러나 아프시니 당신이 풍에 걸려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으니 그럴 수도 있다 생각했습니다.
혹여 당신을 버리면 어쩌나 당신이 죽은 후 와이프를 버리면 어쩌나 노심초사하신거겠죠
ㅋㅋ
그렇게 끔찍했던 딸들은 끔찍해서 고생 안 시킬려고 (그래도 고생하지만)하고
아들이라고 아무것도 없는 아들은 부모부양,책임져야하고....
그때는 죽여버릴 만큼 보고 싶지 않고 싫었는데 근데 지금은 웃음 밖에 안나옵니다.
지옥에서 나온지 4년이 조금 넘네요
잊고 있었던 일이였는데 이젠 그 집 식구들 생각도 하고 싶지 않은데
네이트에서 이런 저런 글들을 읽다보니 이 사건이 불현듯 생각이 났습니다.
사람들(결혼할 사람들)한테 알려줘야 할 거 같아서...
결혼이란 걸 해 본 선배로서 결혼 안 한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알려드리고자...
요즘 젊은 사람들은 이런거 저런거 잘 잰다고 하지만 안 그런 사람들도 많기에...
아무것도 없던 시댁 ..빚만 있는 시댁..아무것도 없이 시작한 결혼생활....
하지만 시댁사람들은 아무것도 없고 이제 시작인 신혼부부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더군요
울 엄만 농사지으시면서 8남매 잘 키워 시집 장가 다 보내시고도 8남매에게 짐 되기 싫으시다 하셔 돌아가시기 전까지 농사지으셨는데...
그에 반해 울 시부모님 일만 벌이시고 뒤치닥거리는 새끼들한테 다 넘기시고
울 시어머니 고생 하셨다지만 그때 고생 안 해본 사람 있음 나와보라고 해야하는데 속터집니다.
스트레스 푼다고 매일 화투치러 나가시고 물론 집안일 다 해 놓고 가시지만
며느리 돈벌러 내 보내려면 애라도 봐 주면서 돈 벌어 오라고 해야하는데
애 보긴 싫고 화투만 치고 싶고
제가 잠깐 비디오가게 할 때 울 시아버지 하시는 말씀(애는시어머니가 돌봄)
"네 시어머니 힘드니까 애 놀이방에 맡기는게 어떻겠니?"
울아기 그때 11개월 한참 손 갈때
나두 일 안하고 내가 애 키우고 싶고 같이 있고 싶은데...
돈 없어서 이 짓 하고 있는데 좀 애 봐주고 도와 주지 못할 망정
그렇다고 많이는 못 줘도 조금이라도 송구스럽게 쌀값반찬값이라도 드리는데(비디오가게가 그렇게 많이 벌여드리지 못해서)..울 시어머니 거기다 요즘 애 봐주는 데 50만원정도 준다더라 자기 동생이랑 이런말이나 하고.....
에고...넋두리가 되버리네요...
이 사건은 내 결혼생활중의 하루의 10분정도의 사건입니다.
종합적으로 얘기하다보면 정말 다른 사람이 얘기하듯 책 3권짜리이므로 간단하게 한가지만 얘기를 적은 것입니다.
아니 제가 잘못 한게 너무 많더군요.. 정말 "내 탓이요" 였습니다.
내가 선택한 사람들(남편과시댁식구들)
내가 선택한 결혼
내가 그들이 아니고 아예 선택을 안 했다면, 내가 결혼을 하지 않고 차라리 노처녀로 지냈더라면
차라리 나았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이전엔 그래도 애는 낳았으니 내가 세상에서 태어나 할 일을 한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차라리 낳지 않은게 그 애에게도 더 낫지 않았을 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타부타 다른 말씀 적을 실 분들
참고로 이혼서류 작성할때 이혼 사유란이 있습니다.
항목이 있고 체크란이 있는데 (10가지가 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 항목에 모두 체크 한 사람입니다.
결혼이란 둘이 하는게 아니라는 걸 결혼 후에야 진정으로 깨달았습니다. 깨달은게 한 두개가 아닙니다.
결혼하시는 분들!! 현명하게 생각하시고 아니다 싶으면 깨끗이 접으세요
어른들 말씀(특히나 날 사랑하는 부모님 형제 자매) 들어서 손해볼 거 하나 없습니다.
그 분들도 인생선배시지 않습니까?
부모님 말씀 잘 들으세요
이상 현명하지 못하고 어리석은 못나 여자의 이야기였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