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많이 아픕니다....

살려주세요2007.06.09
조회575

정말 속시원히 털어놓을 마땅한곳이없어서

여기에 이렇게 글을 몇자 적어보려합니다....

 

일단 제 남자친구요

겉으로 보기엔 정말 건강해 보였습니다

몇달 전까지만 해도요.....

근데

요근래 많이 수척해졌더군요....

 

한참 1~2년 전부터 소화가 잘안되고

속이 거북하고 그런증상을 보여왔는데

예전부터 폐가 안좋아서 그러려니 그냥

담배펴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밥을 먹질 못해서 병원가서 진단을 받았습니다.

약먹고 그래도 안되면 정밀검사를 받아보자구요...

배를 꾹꾹 여기저기 눌러보시더니

간 위 십이지장 대장 뭐 등등 여러군데가 좋치않다더군요....

 

몇일 약먹고 밥잘먹어서 그러려니하고 또 넘어갔습니다....

그러다 올해 들어 점점 살이 찌기시작하는겁니다

그래서 굶고 운동해가며 살빼려고

열심히했는데 살은 계속 찌더군요....

 

그렇게 몇달 후

밥을 먹고 싶어도 먹질 못합니다...

속에서 받지 않고 소화도 안되고....

심지어는 ...

물 한모금만 먹어도 배가 불룩해졌습니다...

 

평소 변도 잘보던사람이

변도 잘못보고

자꾸 피가 나오는둥

식욕도 떨어진다고 하면서....

헛구역질도 자주하고

정말 마음이아팠던것은...

그렇게 못먹으니

1달도 채안되는 사이에

몸무게가 10키로 가까이 빠진것입니다...

 

병원가서 진단을 받고 정밀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좀 더 큰병원으로 가보라는....

 

그래서 서울아산대병원에서 진단을 받았고

그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이 어린나이에 대장암 말기라뇨.......

 

여기저기 용하다는 분들께

약도 지어먹고

좋다는건 다 다려서 먹이며

병원에 전전긍긍하다가...

 

지금 항암 5차까지 어찌어찌 받아가고있는데....

더는 힘들다고 합니다...

자꾸 야위여가는 모습과....

저한테 보이기싫어하는 빠지는 머리들...

 

여기서 항암치료를 계속 받으면 1년에서

짧으면 6개월 정도 살수있다고 하네요....

암이 이렇게 무서운 병인지 겪으면서도 잘모르겠습니다....

 

정말 저 많이 사랑해주고

저만 봐주던 사람이었는데....

떠나 보낼 자신이 없어요....

세상에 기적이란건 있는거니깐 믿고싶은데

 

오늘도 한참을 울다가 너무 답답해서 시간내서 이렇게 글몇자 적었습니다....

다들 기도좀 해주세요 여러분.....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