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고딩이에요 고딩이라고요!!!!

여고생2007.06.11
조회1,279

내나이19.......

너무 일찍 일어났는데 할일도 없고

여기다 하소연 좀..............

 

시민회관 앞에서 설문조사 하시는 아주머니...

거절을 잘 못해 이리저리 얘기들어가며 이름 주소 핸폰넘버 다썼는데

마지막엔 임신몇개월이냐 물어보시는 아주머니....

얘기 잘하다가 맥끊기싫어 그냥 3개월이라 얼버무리고 안에 들어가보니

온통 임산부들....태아교육 하는 날...OTL

 

친구랑 나...버스타서 친구가 내돈까지 학생두명요금 내고 자리에 앉을 찰나

아저씨가 날더러 고딩졸업했으면 양심껏 내라고.......

고딩이라고 했더니 어딜봐서 고딩이냐고....내리는 순간까지 혼자 욕......ㅜㅜ

 

시간을 많이 되돌려 초딩시절.....

엄마랑 목욕탕 고고싱...난 때밀기가 죽어도 싫었고 엄마는 죽어도 나의 때를 벗겨야했고

엄마가 내팔한쪽 억지로 붙들고 때를 밀고

난 싫다고 온몸을 비틀고....앞에 계시던 아주머니들....

어디 모자란 아이 쳐다보듯 안쓰럽게 쳐다보시고........

괜히 민망해지신 엄마가 초딩이라고 하자 그제서야 '아~그랬구나...어쩐지...'하는표정-,.ㅡ

 

그리고 1년전.....

버스안....내뒤엔 내친구 내앞엔 초딩2~3학년쯤으로 추정되는 여자아이

몇정거장 가서 할머니가 타시고....

내가 자리 양보 해드릴려고 일어서려 하는 순간 앞에 여자아이가 벌떡 일어나 양보 해드렸고

민망해진 난 뒤에 친구보며 멋쩍게 썩소를..........

할머니가 자리에 앉으시며 여자아이와 나와 번갈아보시며 나에게 하신말씀..

" 그 집 딸래미라요????? " ㄷㄷㄷ.....

 

난 정말 미치겠다

환장하겠다

교복입고 버스탈때가 젤 마음이 안정되고 떳떳하고 당당하다

난 고딩인데....

고딩....대한민국 고딩.........맞는데.....진짜...

오늘은 월요일이다

교복입는다

떳떳하게 버스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