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자기옷을 자꾸 줍니다

-2007.06.11
조회95,767

 

 

그니까 처음엔,

엠티를 가서 둘이 힘빼고 오붓하게 누워설랑

도란도란 이빨까고 있었지요.

그러다 남친이 화장실다녀오면서 자기 티를 가지고 오더니만

"입어봐" 이럼니다.

"왜?"

"그냥~ 입어봐"

왜그러지 싶으면서도

입었습니다.

"이쁘다~~" 이럼서 좋아합니다.

요즘 남자애들 티는 좀 타이트하게 나오는 편이잖아요?

그래서 통통한 저는 그냥 박스티로 입어도 되는정도더라구요.

뱃살도 가려지겠다 편하기도 하겠다

잠옷삼아입고 잘잤습니다.

근데 두세번 그런일이 박복되더라구요..세번째는 어떤 강한 의혹이 들엇습니다. 왜그럴까..?

 

어느날 또 엠티를-_-;;가서 쉬고 있는데

가방에서 엄청큰 샛노란 슈퍼맨티를 꺼냅니다.

"입어봐~~"

-_-;;;

 

나입으라는거냐고 물어보니 옛날옛날에 산건데 안입는거니까 집에가서 잠옷으로 입으랍니다.

그러면서 계속 입어보라고..

그래서 또 입었습니다.

팔은 팔꿈치까지 내려오고 라운드가 무슨 오프숄더도 아니고 ㅋㅋ

제가 키도 작은지로 무릎 10센치정도 올라오는 완전 원피스더군요.

입은거 보고는 또 좋아라 합니다~

 

 

또 몇주지난후에 남친 일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남친동네에 놀러갔습니다.

버스정류장근처에서 만났는데

못보던 깔끔한 하얀 티셔츠에 젖은머리, 비누냄새가 확 나는데

좋더라구요,

옷 샀어? 잘어울린다~ 그랬더만 옛날부터 있었담니다.

왜 안입었어~ 이쁜데~ 말이 끝나자마자 말합니다

"너 줄께~ 가져가"

 

누가봐도 남자옷인데,,

아니야~ 너한테 잘어울린다고 해도~

"난 잘 안입으니깐" 이람니다......죽어도 싫다고 거부햇습니다.

 

어젠 알바하는데 놀러와서는

썬글라스를 뜩~ 끼고와서는

자기 썬글라스 사는데 샀담서 똑같은 썬글라스를 내밉니다.

아싸 맘에 들더라구요.

좋아라하고 있는데 주섬주섬 가방에서 또 티가 나옵니다.

왠 야구유니폼같은..-_-;;;;

 

진지하게 물어봤습니다.

"너 왜 자꾸 니옷 나한테 입히구 주구 그래?"

"그냥~"

"아냐 너 이상해"

"아냐~ 그냥,  내옷입은거 보면 이뻐서"

"흐음~ 그런걸 좋아한단말이지~"

"아니아니, 그런게 아니라 진짜 그냥~" ^-^;;;;

 

요딴 대화를 나누고, 난 자꾸 이상하고

남친 땀흘리고,,,,

 

뭐 크게 문제될건 없지만,,,이상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