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정신은 전혀 없는 에어컨 서비스

따오기2007.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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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벽걸이 에어컨을 구입하고 사정상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5월 이사를 하고 에어컨을 설치하려고 에어컨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했지요.

물론 이사를 하면서 이삿짐센터에 맡기면 됐지만

이왕이면 새제품인지라 캐*어에어컨 서비스센타를 통해 제대로 설치를 받고 싶은 욕심이었죠.

상담원은 친절하게 전화를 받아주었습니다.

"잘 접수가 됐습니다~!"

하지만 그게 다였습니다.

이틀이 지나도록 아무런 연락도 없더니만

3일째에 기사분으로 짐작되는 사람한테 퉁명스런 전화가 한통화 왔습니다.

"에이에스 신청하셨죠?뭐가 문제입니까?"

"네?상담원한테 다 얘기드렸는데요.

작년에 구입한 에어컨을 사정상 설치를 못해 설치를 하려고요."

"아.네. 설치건이지 몰랐습니다. 시간이 걸리는 일이니 이따 오후에 다시 전화를 드리죠."

오후내내 전화가 오기만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대략 기사분들 근무시간이 끝나는 시간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더군요.

아쉬운 제가 전화를 했지요.

"제가 전화드린다고 했잖아요."

"그랬죠.그런데 하루가 다 가도록 가타부타 연락이 없어서요."

"오늘은 시간이 없어서 안되고 낼 다시 전화드리겠습니다."

전화를 주기로 했던 사람이 오히려 짜증을 내는군요.나 참...

다음날 아침 서비스센타 책임자라는 분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캐*어에어컨 은평서비스센터인데요. 제가 설치건인지 모르고 기사한테 넘겼습니다.

오늘 중으로 방문해서 설치해드리겠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서비스기사가 집에 왔습니다.

이것저것 공구를 준비하는 기사분한테 설치비가 얼마인지 확인을 받고 싶었습니다.

처음 전화상담할 때 단순설치는 5만원, 가스충전은 별도,

기타 선을 연장하거나 하면 추가비용이 들어간다고 했기에  궁금해질 수 밖에요.

"설치비 5만원, 가스충전은 새제품이니까 필요없고...

실외기는 어디다 두실건가요?"

"베란다밖으로 자리 있잖아요. 먼저 살던 분이 설치하셨나보네요."

"실외기 넘기는 데 5만원 추가입니다."

"네? 그렇게 비싸요?없는 틀을 새로 짜는 것도 아닌데요."

"원래는 10만원인데 싸게 해 드리는 겁니다. 위험수당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안쪽에서 작업하실 수 있는데도요?"

"네!"

예상외의 비용에 당황한 저는  오전에 전화왔던 서비스센타 책임자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기사분이 자기는 직원이기때문에 정해진 대로만 한다고

너무 빡빡하게 나오셔서 책임자분과 직접 가격 흥정을 해볼 요량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방금 전까지도 기사분과 통화하셨던 그분은 전화를 받지 않더군요.

저는 설치를 취소했습니다.

도저히 제 상식으론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기사분이 출장비를 달라고 하시더군요.

일은 시작도 안하고 가격흥정을 하다 말았는데...

설치를 하던 안하던 시간을 쪼개서 출장을 나왔으니 당연한 거라고 해서

어쩔수 없이 출장비 만원을 드렸습니다.

돌려보내고 아무리 생각해도 서비스센터가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이후 동네 에어컨 설치하시는 분한테 실외기넘기는 것까지 모두해서 5만원에 설치를 마친 지금도

그 때의 황당함이 남아있어 구구절절이 적었습니다.

물건 팔면 땡!소비자는 봉!!

진정 아직도 이런 구태의연한 자세를 가진 회사가 많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