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생활

바람200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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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햇수로 8년째 입니다.

그 8년 동안 식구들과 저녁을 몇번이나 함께 먹었는지~~

아마 열 손가락으로 샐수 있을 정도니...  그만큼 남편은 매일같이 늦는거죠.

항상 식탁에는 저와 아이들 뿐입니다.

더구나 토요일만 되면 어김없이 외박을 하거나 새벽에 들어옵니다.

그래서 난 토요일이 제일 싫습니다.

남들은 주말이면 어디어디 놀러다닌다고들 하는데 우린 한번도 주말 기분을 낸적도 없으니깐요.

오늘도 어김없이 남편은 또 사람들과 어울리며 늦는다고 하네요.

나.............. 참

난 뭐 집지키는 멍멍이인가?

나는 그렇고 아이들은 또 뭡니까..

한번은 아이가 그림을 그리는데 제목은 우리 가족 이랍니다.

그런데 엄마와 저, 그리고 동생만 그리는  거예요.

그래서 아빠는 어디갔냐고 그랬더니 회사에 가서 없다구 하더군요.

얼마나 기가차던지여..

한숨만 나옵니다.

또 듣기싫은 소리는 한마디도 안 들을려고 해요.

비록 자기가 잘못했어도 절대로 인정을 안하는 편이죠.

여자가 있는것 같지는 않은데 너무 가정을 멀리합니다.

물론 사회생활에서 대인관계는 중요한것이죠!

하지만 집안은 나몰라라 하구 나가서만 좋은소리 들으면 뭐하겠습니까..

정작 잘해야 할 식구들은 맨날 뒷전인데요.

아마도 평생을 이렇게 살아야 할 것 같은데 ,,, 난 정말 희망이 없습니다.

재미도 없고 맨날 아이들 한테만 화풀이를 하게되고 그렇습니다.

난 아이들 때문에 어디 한발자욱도 움직일 수 없구요.

이게 사는겁니까?

난 오늘도 한숨만 내쉬며 또 하루를 보냅니다.

이대로 계속 살아야하는지 어째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여러분의 따스한 위로의 말이라도 듣고싶은 이 내 심정을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