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가 즐겨부르는 노래는 사채광고노래ㅠ_ㅠ

안됩니다2007.06.11
조회11,617

주말저녁이면 마치 정해진 듯 가족이 모여앉아 일밤을 보곤합니다

제가 가장 관심을 갖고 보는 코너는 동안클럽이예요

아무래도 엄마다 보니까 가족건강이 신경이 쓰이거든요
 
요번방송에 출연한팀중에서 구라팀이 있었는데

김구라, 김구라씨 아들 동현군, 조원석(죄민수) 이렇게 3명이 한팀이었습니다.

그런데 프로그램 시작부분에서 각팀인사를 하던중 김구라씨 아들이 응원가를 준비했더군요

초등학교 4~5학년정도로 보이는애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는데

듣다보니 그노래는 다름아닌 요새 네티즌들이 광고폐지까지 주장하던 사채광고 중

'무이자송'에 가사만 바꿔서 부르는거였어요 

 

김미려, 조원석씨가 TV광고에서 불러대던

'무이자~무이자~무이자~ 아무이유없어' 하고 부르는 음에

노랫말만  '이기자~이기자~이기자~' 라는 가사만 넣어가지구요

노래음이 단순해서 그런지 우리 작은애가 갑자기 따라하더라구요

작은애가 따라하는걸 보고는 큰애가 이거 무이자~무이자~ 이거야~ 이러면서

원래 노래를 따라부르길 시작한겁니다

 

우선은 아빠 텔레비젼 보는데 조용히 해야지~ 하면서 다긋쳐서 조용히 시키긴 했는데

솔직히 정말 씁쓸했습니다.

 

독설로 유명한 연예인의 초등학교 아들입에서는 사채광고 음률이 흘러나오고

그것을 보며 다른 게스트들은 좋아하고 박수치고 그것이 공중파에서 그대로 내보내지고

뜻도 모른채 자주 광고에 나오니 입에 붙어 큰소리로 따라부르고 흥얼거리는 아이들을 보면

씁쓸하기 짝이 없습니다.

 

애들이 즐겁게 따라부르면서 웃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웃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울 수도 없고

이러다간 아이들이 사채가 무서운게 아니라는 잘못된 인식이 박혀버릴까 두렵습니다.

내 아이의 경제개념을 바로 키우고는 싶지만 텔레비젼만 켜면 나오는 사채광고에

텔레비젼을 키는게 무섭습니다

 

더 늦기전에 애들의 경제개념이 더 이상해 지기 전에 사채광고 규제해야합니다.

 

우리애들이 사채광고 노래를 따라부르면서 깔깔 웃는 모습을 생각하니

지금도 몸서리치게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