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회사 계속 다녀야 하나여?

미치기직전200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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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니는회사는 무역회사입니다. 모든 중소 무역회사가 그렇듯이 직원수가 그다지 많은것은 아니져.

다닌지 1년 반 넘었는데 첨엔 직원이 쩜 있었어여. 근데 같이 일하던 한명이 작년 7월에 관두고, 11월엔경리쪽을 담당하던 직원이랑 부장님이 사무실을 분리해서 나가면서  그 이후부턴 저, 대표이사, 대리.. 이렇게 3명이 일을하져. 첨엔 조금만 참으면 직원 새로 뽑는다며 혼자 일하는거에 대해서 다들 넘 미안해 하더군여.. 근데 혼자 그럭저럭 일을 해나가니깐 직원뽑을 생각들은 안하네여 . 지금껏 계속 혼자 일하고있답니다. 게다가 여기저기서 요구하는건 넘 많고.. 제가 기존에 하던 일 외에도 전혀 모르는 경리일에,  외부 은행일, 이사님 개인비서노릇까지 해야하고.. 사무실로 걸려오는 모든전화는 다 제가 받아야 하고 차가 있다는 이유로 외부일도 점점 많아집니다.  대표이사는 넘 자유분방한 사람이라서 사무실에 붙어잇질 않고여 대리는 외부일 하지 않음 사무실서는 매일 오락만합니다. 그사람일이 점점 저 한테 떠밀려오져. 회사에서 일어나는일의 80%를 제가 처리합니다.  정말 말로다 할 수 없을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고있습니다.. 3명이 하던일을 혼자 다 할려니 그야말로 쓰러지기 직전인데 정말 악으로 버티고있져..

그나마 다행인것은 사무실 분위기가 편하고, 자유롭다는거져.. 대우도 좋은 편이구여.

근데 그런 장점 몇가지로 버텨내기에는 제가 받는 스트레스가 엄청납니다.

게다가 저흰 동남아쪽에 현지 법인공장이 있는데 그쪽사람들이 요구하는 잔 심부름들이 넘많아서. 어떻게 생겨먹은 나라인지  서류정리하는 파일이며, 프린터 잉크, 도장 스탬프, 명함까지 서울서 공수해갑니다. 글구 그 비용은 안주져.. 가뜩이나 자금 딸려서 그것두 짜증나는데 정말 그 사람들이 옆에 있다면 한대 패주고 싶어여.. 이거 확인해달라 맨날보낸서류 없다고 넣어달라고하질 않나 ...

맘 같아서는  책상에 사표하나 던져놓구 사라지고 싶어여. 혼자 정신없이 일하다가  문득 내가 이게 뭐하는 짓인가싶고. 그냥 이대로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해여. 지금이라도 당장 관두고싶은마음이 굴뚝같은데 그게 생각처럼쉬운건아니잖아여. 최근 한달은 넘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서 몸이 붙더라구여... 정말 딱 보기에도 살찐게 아니라 부은거라는걸 알수있을 정도로.. 3키로가 쪘어여.. 전 보통체중인데 보통체중인사람이 3키로찐는게 얼마나 많이 찐건지 님들 다 아시져.. 정말 관두는게 옳은건가여, 아님 어찌해야 하나여.. 정말 답답해서 넘 바쁜 이와중에 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