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더 잘못한걸까요..?

미련남녀2007.06.13
조회174

안녕하세요..

30대초반 직딩남녀 입니다...

톡에서 누가 잘못한건지.. 판가름을 하자고 하네요.............

그냥 사소한일이지만 짚고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공정한(?) 판정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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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

 

제 여친 너무도 말랐습니다.. 40도 안된다는...

여친 본인 스스로도 너무 마른걸 알고 요새는 찌고 싶다고 하더군요...

운동도 해야 몸이 좋아진다면서 헬스도 끊었었구요..

문제는 여친이 너무 안먹는다는 겁니다... 양이 적다고 해야되나...

여친이 혼자 살아서 끼니도 대충 때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침은 당연히 안먹고 점심은 남들이랑 같이는 먹지만 밥한공기 다 먹는경우가 드물고...

저녁은 거의 대충 때우고... (김밥 한줄, 사발면 하나...)

 

문제는 오늘...

큰맘먹고 아웃백에 가서 음식을 시켰습니다.

스테이크 중짜리 하나... 샐러드 하나...

본 음식나오기전 빵을 먹더군요..

"넌 양도 적으니 고기 나오면 고기 많이 먹어야 하니깐.... 빵은 쫌만 무라..."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또 샐러드 먹더군요..

"금방 고기나오면 고기 많이 먹어라..."

고기가 나왔습니다... 감자부터 먹더군요...

"딴거 먹는것도 좋지만 고기를 더 많이 먹어라"

여친 고기를 싫어하거나 그런거 아닙니다... 비계가 싫다해서 저 열심히 비계도 썰어냈습니다..

거의 먹어갈 무렵... 여친 배부르답니다...

고기 2점만 더 먹으라고 접시에 줄려 했더니... 배불러서 안먹겠답니다...

샐러드로 또 손이 갈려고 하더군요... 그럼 샐러드도 감자도 먹지마라 했더니..

알았다고 포크 나이프 다 놓고 가만히 있습니다.

저도 이젠 삐져서.... 같이 안먹었습니다...

서로 아무말 없습니다... 나올때까지..

나와서도 서로 별말 없이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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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전 원래 조금만 먹어도 배가 빨리 부릅니다.

빵, 샐러드 많이 먹은것도 아닙니다. 나왔는데 안먹을수 없기에 조금씩 먹었죠..

어느때부터인지 먹는거에 너무 신경을 많이 쓰는 남친...

물론 제가 걱정되서 인건지 알겠지만..

오늘 저 나름대로 고기도 많이 먹는다고 먹고..

느끼해서 샐러드를 마지막으로 그만 먹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남친이 고기 한덩어리를 주면서 두덩어리만 더먹으라고 하더군요..

헉.. 이미 배불러 죽을지경인데..ㅠㅠ

하나만 먹고 나머지 두개는 거절하고 샐러드를 먹으려는순간...

그럼 샐러드도 먹지말고 감자도 먹지말랍니다. 그래서 포크를 내려 놨죠..ㅠㅠ

그랬더니.. 얼굴색이 변하더니 포크와 나이프를 내려놓곤 아무말도 없습니다.

화가난거죠... 더 먹이고 싶은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배부른걸 어떻게 합니까?ㅠㅠ

저도 더 먹고 싶어요..ㅠㅠㅠㅠㅠ 안되는걸요..ㅠㅠ

곰곰히 생각해보니.. 삐질 이유까지 되는지는.. 좀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서로 15분 가량 아무말도 않고 후식도 거절한체 아웃백을 나왔습니다.ㅠㅠ

삐져서 비오는데 우산도 안쓰고 간다고 가더라구요.. 저도 순간 화가나서 집으로 와버렸습니다.

그래도... 비맞고 가는 남친을 생각하니 안돼서.. 다시 전화를 해서 우산 들고 나갔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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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금은 화해했습니다.

그러나 서로 잘못은 없다고 우기고 있습니다.

과연 이 누가 더 잘못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