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냥꾼이 숲속에서 커다란 동굴을 발견하고 들어갔다. 살펴보니 꿀이 잔뜩 들어 있는 구멍이 있었다. 사냥꾼은 곰가죽 자루에 꿀을 가득 퍼서 읍내로 팔러갔다.
가게에 가서 꿀을 흥정 하는데 주인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본다면서 그릇에 조금 쏟았다. 그러다가 바닥에 한방울 흘렸다.
바닥에 떨어진 꿀에 파리떼가 몰려들었다. 파리를 노리고 새가 날아왔다. 가게집 고양이가 새를 잡으려고 달려왔다. 사냥꾼의 개가 고양이한테 달려들어 물어 죽였다. 가게 주인이 화가 나서 사냥개를 때려 죽였다. 사냥꾼은 무섭게 화를 내면서 가게 주인을 때렸는데 그만 죽어 버렸다. 읍내 사람들이 그 소식을 듣고 달려와서 사냥꾼을 때려 죽였다. 사냥꾼네 동네 사람들이 그 소식을 듣고 달려와서 읍내 사람들과 싸움이 붙었다.
전쟁은 이렇게 일어났다.
꿀 한방울이 전쟁의 이유가 됨을 보았다.
내가 비자금 조성 전쟁을 하기로 마음 먹은 것은 꿀 한방울 때문이다.
딸넘이 대학 다닐 때 명분있는 이유를 내 새우며 충분한 용돈을 요구 하였다. 내 마음으로는 꼭 그 돈을 주고 싶었지만 여우같은 우리 마누라 한테는 어림없는 소리 인지라 딸넘이 내게 원조를 요청해도 이거 내가 가진 돈이 있어야 해 주든 말든 할 것인데 ...... 낭패를 당했다.
저넘 앞으로도 이런 경우를 당할텐데 하는 마음에 우쒸 내가 비자금을 마련하자. 참고로 나는 고스톱을 못친다. 피박에 쓰리고에 흔들고 우쩌고 하면 그 계산을 하루를 넘겨도 못하기 때문이다. 수치에 천성적으로 약하다. 그러니 금전관리, 장부관리는 자연 아내 몫인데 아내는 숫자상 계산을 맞추고 나면 그다음 현금 관리는 또 젬병이다. 은행에 입금 시키기 전까지는 여기도 돈이 있고 저기도 돈이 있고....지갑속의 현금은 두툼하기만 하지 액수는 절대 모른다. 그것이 아내의 약점이다.
비자금 조성 계획을 치밀하게 세웠다.
첫째, 굴러다니는 돈 챙겨 넣기.
둘째, 아내 지갑에서 표시 안날 정도의 삥땅, 단 자주 하지말것이며 감이 안잡힐 정도로 할 것, 절대 십만원 이하로 할 것, 절대 수표 사절, 과욕때문에 사고날 위험이 다분하다.
셋째, 현금 사입하는 물건의 원가 조작하기. 기술것 할 것
넷째, 출장 비용 부풀리기
다섯째, 매출액 속이기.....
여섯째, 자동차 부품 자주갈기.
그 외의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
대충 이정도의 계획을 세워 놓으니 벌써 비자금이 절반이상은 확보된 것 같아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목표는 얼마? 일단 오백만원, 그래 오백만원 정도면 사나이 체면 유지비는 될 수 있다.
우히히 ! 그날 나는 실성한 넘처럼 히쭉그리고 다녔다.
아내 "보소 머가 그리 존일 있다고 실실그리고 다니요?"
나 "날씨 넘 좋아서리~~"
아내 "날씨 두번만 좋았다간 정신뱅원에 가겠다."
나 "니노 날씨 흐린 날 히쭉 그리나?"
첫째, 그날 방안에 굴러다니는 돈 중에 십만원 슬쩍 했다. 이튿날 은행 갈 때 까지 첫번째의 작전은 무사통과.
두째, 아내의 빨간 지갑에서 아내가 화장실 있을때 십만원 슬쩍, 너무 쉽다.
셋째, 공장에 물건값 송금하며 백만원 삥땅, 원가가 와 이리 갑자기 올랐노 머 이렇게 궁시렁 그리며.... 조금 어려웠다.
넷째, 지방 출장 채재비 부풀려 오십만원 삥땅, 식은 죽 먹기다.
다섯째, 대전서 일이다. 하루 매출액이 현금포함하여 오륙백만원 정도 올랐다.
우히히~~ 현금창고, 보물창고서 백만원 챙기고..... 매달 있는 일이 아니다.
여섯째, 자동차 고장 나서 수리했다.
아내 "머가 고장났능교?"
나 " 응 제네래다."
십만원 챙겼다. 카센타 영수증 필수적으로 십만원 부풀려 증거물 확보하고....
나 "자동차가 또 말썽이다."
아내 "이번에 또 무슨 고장인교?"
나 " 응 발전기"
십만원 또 부수입. 기계치인 아내의 무지를 이용한 수법이다.
아시는 분들이야 아실 테지만 제네레다, 발전기는 같은 말이다. 쎄루모타, 시동기도 같은 말이다.
이렇게 잔머리 굴려가며 피눈물 나는 2년간의 전쟁 끝에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든가 드디어 목표액을 초과 달성하여 두둑한 비자금을 조성하였다.
그 돈을 마누라 한테 빌려주고 지금 이자까지 따 먹는다.
아~~ 세상은 정말 살만하다.
그러나 요즈음은 마음속에 불안의 싹이 하나 자라고 있어서 영 마음이 편치 않다.
이사를 하면서 내 비자금 통장을 어느 책속에 숨겼는데 그 통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아내가 잠시라도 눈을 비우면 책이란 책은 모두 뒤져도 도저히 행방이 묘연하다. 책이 대략 삼사천권 정도 된다. 아내의 손길이 가지 않을 책 속에 숨긴 것은 분명한데.....
만약 나보다도 아내가 우연히라도 먼저 발견하면 나는 그날로 현금 몰수의 대 재앙과 함께 꿀어 앉아 요강들고 행주 입에 물고 아내에게 바친 노래 백번은 불러야 한다. 무릎에 피멍 들것이다..
그 생각만 하면 소름이 돋는다. 그 비자금이 어떤 돈인데. 치열한 전쟁끝에 올린 전리금이자 나의 훈장이다.
비자금 조성기
한 사냥꾼이 숲속에서 커다란 동굴을 발견하고 들어갔다. 살펴보니 꿀이 잔뜩 들어 있는 구멍이 있었다. 사냥꾼은 곰가죽 자루에 꿀을 가득 퍼서 읍내로 팔러갔다.
가게에 가서 꿀을 흥정 하는데 주인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본다면서 그릇에 조금 쏟았다. 그러다가 바닥에 한방울 흘렸다.
바닥에 떨어진 꿀에 파리떼가 몰려들었다. 파리를 노리고 새가 날아왔다. 가게집 고양이가 새를 잡으려고 달려왔다. 사냥꾼의 개가 고양이한테 달려들어 물어 죽였다. 가게 주인이 화가 나서 사냥개를 때려 죽였다. 사냥꾼은 무섭게 화를 내면서 가게 주인을 때렸는데 그만 죽어 버렸다. 읍내 사람들이 그 소식을 듣고 달려와서 사냥꾼을 때려 죽였다. 사냥꾼네 동네 사람들이 그 소식을 듣고 달려와서 읍내 사람들과 싸움이 붙었다.
전쟁은 이렇게 일어났다.
꿀 한방울이 전쟁의 이유가 됨을 보았다.
내가 비자금 조성 전쟁을 하기로 마음 먹은 것은 꿀 한방울 때문이다.
딸넘이 대학 다닐 때 명분있는 이유를 내 새우며 충분한 용돈을 요구 하였다. 내 마음으로는 꼭 그 돈을 주고 싶었지만 여우같은 우리 마누라 한테는 어림없는 소리 인지라 딸넘이 내게 원조를 요청해도 이거 내가 가진 돈이 있어야 해 주든 말든 할 것인데 ...... 낭패를 당했다.
저넘 앞으로도 이런 경우를 당할텐데 하는 마음에 우쒸 내가 비자금을 마련하자. 참고로 나는 고스톱을 못친다. 피박에 쓰리고에 흔들고 우쩌고 하면 그 계산을 하루를 넘겨도 못하기 때문이다. 수치에 천성적으로 약하다. 그러니 금전관리, 장부관리는 자연 아내 몫인데 아내는 숫자상 계산을 맞추고 나면 그다음 현금 관리는 또 젬병이다. 은행에 입금 시키기 전까지는 여기도 돈이 있고 저기도 돈이 있고....지갑속의 현금은 두툼하기만 하지 액수는 절대 모른다. 그것이 아내의 약점이다.
비자금 조성 계획을 치밀하게 세웠다.
첫째, 굴러다니는 돈 챙겨 넣기.
둘째, 아내 지갑에서 표시 안날 정도의 삥땅, 단 자주 하지말것이며 감이 안잡힐 정도로 할 것, 절대 십만원 이하로 할 것, 절대 수표 사절, 과욕때문에 사고날 위험이 다분하다.
셋째, 현금 사입하는 물건의 원가 조작하기. 기술것 할 것
넷째, 출장 비용 부풀리기
다섯째, 매출액 속이기.....
여섯째, 자동차 부품 자주갈기.
그 외의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
대충 이정도의 계획을 세워 놓으니 벌써 비자금이 절반이상은 확보된 것 같아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목표는 얼마? 일단 오백만원, 그래 오백만원 정도면 사나이 체면 유지비는 될 수 있다.
우히히 ! 그날 나는 실성한 넘처럼 히쭉그리고 다녔다.
아내 "보소 머가 그리 존일 있다고 실실그리고 다니요?"
나 "날씨 넘 좋아서리~~"
아내 "날씨 두번만 좋았다간 정신뱅원에 가겠다."
나 "니노 날씨 흐린 날 히쭉 그리나?"
첫째, 그날 방안에 굴러다니는 돈 중에 십만원 슬쩍 했다. 이튿날 은행 갈 때 까지 첫번째의 작전은 무사통과.
두째, 아내의 빨간 지갑에서 아내가 화장실 있을때 십만원 슬쩍, 너무 쉽다.
셋째, 공장에 물건값 송금하며 백만원 삥땅, 원가가 와 이리 갑자기 올랐노 머 이렇게 궁시렁 그리며.... 조금 어려웠다.
넷째, 지방 출장 채재비 부풀려 오십만원 삥땅, 식은 죽 먹기다.
다섯째, 대전서 일이다. 하루 매출액이 현금포함하여 오륙백만원 정도 올랐다.
우히히~~ 현금창고, 보물창고서 백만원 챙기고..... 매달 있는 일이 아니다.
여섯째, 자동차 고장 나서 수리했다.
아내 "머가 고장났능교?"
나 " 응 제네래다."
십만원 챙겼다. 카센타 영수증 필수적으로 십만원 부풀려 증거물 확보하고....
나 "자동차가 또 말썽이다."
아내 "이번에 또 무슨 고장인교?"
나 " 응 발전기"
십만원 또 부수입. 기계치인 아내의 무지를 이용한 수법이다.
아시는 분들이야 아실 테지만 제네레다, 발전기는 같은 말이다. 쎄루모타, 시동기도 같은 말이다.
이렇게 잔머리 굴려가며 피눈물 나는 2년간의 전쟁 끝에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든가 드디어 목표액을 초과 달성하여 두둑한 비자금을 조성하였다.
그 돈을 마누라 한테 빌려주고 지금 이자까지 따 먹는다.
아~~ 세상은 정말 살만하다.
그러나 요즈음은 마음속에 불안의 싹이 하나 자라고 있어서 영 마음이 편치 않다.
이사를 하면서 내 비자금 통장을 어느 책속에 숨겼는데 그 통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아내가 잠시라도 눈을 비우면 책이란 책은 모두 뒤져도 도저히 행방이 묘연하다. 책이 대략 삼사천권 정도 된다. 아내의 손길이 가지 않을 책 속에 숨긴 것은 분명한데.....
만약 나보다도 아내가 우연히라도 먼저 발견하면 나는 그날로 현금 몰수의 대 재앙과 함께 꿀어 앉아 요강들고 행주 입에 물고 아내에게 바친 노래 백번은 불러야 한다. 무릎에 피멍 들것이다..
그 생각만 하면 소름이 돋는다. 그 비자금이 어떤 돈인데. 치열한 전쟁끝에 올린 전리금이자 나의 훈장이다.
오늘 밤에도 열심히 찾아 보아야지.
03, 05, 26
푸 른 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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