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女후배에게 아끼는 동영상을 줬어요...

으악2007.06.15
조회92,679

안녕하세요.

 

교회를 통해 알게된 여후배가 있는데요,

 

알고보니 같은 학교 다니고 있더라구요.

 

제가 순수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편이라 마음이 끌리는 건 어쩔수 없더라구요.

 

몇일 전에 같이 영어 학원도 예약해 놓고 다니면서 친해지고 있었는데

 

그애가 몇일동안 아파서 영어학원 강의를 못받아서

 

제가 3일분 동영상 강의를 다운로드 받아서 주기로 했는데요

 

디비디를 굽는 도중 그애한테 연락이 왔어요 자기 디비디 없으니 이왕이면

 

씨디로 구워달라고... 그래서 그러고마 하고 다음날 씨디를 줬는데

 

다음 날 알고보니 음*- _-*란물과 씨디가 바뀐거에요.

 

아 진짜 제가 아끼던 것만 모아논 A급도 아닌 S급... 것도 적나라한 노모... ㅠㅠ

 

평소에 부모님께 들킬까 걱정되서 씨디 레이블도 ***강의 37회 라고 적어논게

 

탈이 난것 같아요... 아 어쩌죠. 지금 연락도 안되는데

 

정말 걱정되서 미치겠어요.

 

정말 아끼는 씨디인데...

 

저 어뜨케여 ㅠㅠ;

 

***후기***

 

천신만고 끝에 후배랑 연락이 됐어요.

셤기간이라 폰을 언니한테 맞겼다고 하더라구요.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ㅡ.,ㅡ

 

암튼 다급한 마음에 대충 챙겨입고 약속 장소로 나갔습니다.

 

평소에 수수하게 입는 편인데 오늘따라 이쁘장하게 입고 있더라구요.

 

나때문에 일부러 나왔는데  그냥 씨디만 달랑 갖고 가기 머해서

 

선릉역 근처 버거킹으로 들어갔습니다.

 

뭐가 좋은지 연신 싱글 벙글입니다. -_-;

 

나: 야.. 옷 잘어울린다. 간만에 돈좀 썼네?

그녀: 왜 땡겨? 이거 오빠가 준 강의에 나온 애 코딘데...

나: 그... 그러냐? 몰라 안본지 오래되서 - _-;;

그녀: 오빠 다시 봤어... 밝히는 건 짐작하고 있었지만 어머머 세상에...

아담과 이브가 아주 쌍으로 나오더만... 못말려 정말... ㅋㅋㅋㅋ

나: 야... 들려 들려. 목소리 안낮출래? * -_  -*

그녀: 왜? 부끄러운 줄 아나봐? 어제 네이트 들어가봤더니 장난이 아니더만

아주 전국적으로 얃옹 본다고 광고를 하지그래? 하하하

나: 야야 조용이 안햇? 나야... 하도 답답한 심정에서 그랬지... 야 빨리 거래나 끝내고 가자...

그리고 소문내면 두거...

그녀: 헐... 요즘세상에 맨입으로?

나: 원하는게 뭐야 -_-+

그녀: 뭐 일단. 여기서 입요기 커피로 입가시고 영화나 한편 볼까?

나: 톡에서 얃옹을 좋아하는 우리 후배라고 올려?

그녀: -_-; 아 짜다 짜. 함 배껴먹을라고 했더니... 됐어. 내 벼룩에 간을 내먹지...

나: 어서 물건이나 넘기시지. --;

....

 

사소한 실수로 1주일 생활비를 탕진했지만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벼웠답니다. ^^;;

 

믿거나 말거나...

**********

 

집에 돌아오니 톡이 되었네요. ㅋㅋ

 

내용데로 실수 저지른 건 사실이 구요.

후배의 순수한 스타일은 제가 톡하시는 동정심 유발하려고 좀 꾸민거에요.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대학 MT다녀오면 알거 다~암... ^^

안그럼 씨디 걱정부터 했겠어요? ㅋㅋㅋ

잘못된 씨디 건낸건 알거 다 아는 친한 학교 여자 후배에요 ^^;

솔직히 보내놓고 나니 정말 아끼는 씨디인데 행여 기스라도 나면 어쩌나

철렁 하더라구요. 그거 몇달에 걸쳐서 모은거라 구하기도 쉽지 않은데...

마침 후배한테 연락도 안 되고 나가기 전에 좀 걱정되는 마음으로 적은게

본의 아니게 일이 커져버렸네요. 낚시글같았다면 죄송하구요.

재미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꽤 되는것 같은데 제 실수로

잠시나마 즐거우셨다면 다행이네요.

 

더 즐거운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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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공유 원하시는데 왠만하면 공유해드리고 싶지만

여친보다 더 아끼는 거라... 공유프로그램으로 흔히 구한거라면 몰라도. ^^;

그렇다고 이걸 핑계로 저희 교회로 전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비싸게 굴어서 정말 죄송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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