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

뽀오얀비2003.05.27
조회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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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ble width=100% border=0 cellpadding=3 cellspacing=3><tr><td><bgsound src="http://user.chollian.net/~ssam83/andante.wma" loop="infinite">
<div align="center">
<table width="500" height="326" ; background="http://user.chollian.net/~solomoon/img/99.jpg" border="2" cellpadding="2" cellspacing="2" bordercolordark="black" bordercolorlight="b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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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width="479">
<p align="center">
<div style="width:490; height:20; font-size:9pt; filter:glow(color=black, strength=0)">
<p style="font-size:9pt; width:490; height:20;" align="left"><marquee direction="up" scrollamount="1" scrolldelay="80" loop="ture" width="480" height="210"></font></P>
<P align="center">
<FONT color="white">1977년 열 다섯..<br>내삶이 비뚤어진 운명을 향하여 걷기 시작하던 그때..<br><br>딸이 귀하던 우리 집안의 마흔둥이였던 난<br>그 당시에도 공주님 처럼 남 부러울것 없는 생활 했었다<br><br>교육자이셨던 아버지는 개인 교습을 시켜주신다 하였고 <br>곧바로 전라도에서 유학을 온 대학생 오빠에게 과외를 받았다<br><br><br>사춘기였던 나에게 대학생이란 거대한 신분의 오빠는<br>처음 보는 순간 나의 시선을 뺏기에 충분했었다<br><br>그러면서도 집안 형편으로 야간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br>항상 통금에 쫓아다녔기에 그는 나에게 우상으로 다가왔다<br><br><br>수수한 옷차림에 따뜻한 눈빛을 가진 그에게 <br>나는 한순간에 반해버렸고<br>그역시 나를 친동생처럼 잘 대해주었다<br><br>그렇게 서로 가까워졌고 한해가 지나갈 무렵<br>나는 그의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br><br>긴시간..고민하던 중 그에게는 입대영장이 나왔고 <br>그렇게 훌쩍 군대를 가버렸고 <br><br>나는 전라도 신안이라는 곳에 <br>배가 부른체로 찾아갈수 밖에 없었다<br><br><br>어린나이에 아무것도 가진것 없이 임신을 하였고<br>중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나를<br>시댁에선 달게 맞아줄리가 없었다<br><br>나는 만삭이 되고나서도 <br>가족들의 빨래며 청소, 집안 일을 해야했었고<br>시할머니의 중풍병수발을 감당해 내야했다.<br><br><br>매일 밤을 눈물로 보내고 고달픔에 지쳐<br>한순간의 실수로 내 인생이 이렇게 무너짐을..<br>가족과의 생이별을 한탄하면서도...<br><br><br>나의 처음사랑<br>그를 위한 길이라 생각하며 모진 시집살이를 견뎌냈었다.<br><br><br>그리고 낚시터에 계신 시아버지의 새참을 가지고 나가던중<br>갑작스런 진통이 왔으며<br>나는 눈물로 쓸쓸히 <br>그와 나의 사랑의 결정체 혁이를 맞이 하였다<br>아홉달도 채우지 못한 미숙아<br><br>시간이 흘러 그가 제대를 하고 <br>다시 부산에서 유학 생활을 했지만 <br>나는 시할머니의 병수발로 혼자 전라도에 남아 <br>시집살이을 했고<br>남편은 제사가 있어야 만날수 있었다.<br><br><br>그나마 편지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확인하던 중에<br>그에게서의 편지가 끊겼다.<br><br><br>마침 아버지의 환갑 잔치가 있어 <br>가족과의 화해와 <br>시할머니의 치료비로 인한 <br>엄청난 빚을 감당하기 힘들어<br>도음을 얻어야 겠단 생각으로 부산로 갔다.<br><br><br>그런데..<br><br><br>그가 자취하는 곳은 깔끔하게 정리된 여자의 소품들이 가지런히 있었다.<br>마치 당연하다는듯 ....<br>원래 있어야한다는듯..<br><br>놀란 가슴을 숨죽이고 그의 학교로 가서 <br>그를 정신없이 찾아다녔다.<br><br>멀리서 그를 보게되었고..<br><br>그는 나를 보면서도 아무 말없이 다방으로 가자는 손짓을 했다.<br>나는 아이를 등에 업고 그와 그 여자의 뒤를 묵묵히 따랐다.<br>아이는 무얼 아는지 눈물을 흘리며 나의 뒤를 따랐다.<br><br><br>한참후 그는<br><br>나의 첫 사랑이야..유학생활하면서 힘들어할때 <br>옆에서 보살펴준 고마운 여자야...이사람과 함께 살고 싶어...<br><br><br>나는 그를 바라만 보고 있을뿐이었다.<br>너무 큰 충격에..너무 뻔뻔스런 그의 표정에서 나는 목이 메여 <br>눈물 조차 흘릴수 없었고 명치만 무겁게 눌릴뿐이었다.<br><br><br>그녀는 대학을 나오고 직장도 있는 27살의 성숙한 모습의 연인이었고<br>나는 중학교 중퇴에 아무런 능력도 없는 <br>20살의 철부지 아내에 불과 했기에..<br>도저히 그녀를 버리란 말을 할수 없었다.<br><br><br>그리고 그를 원망 할수도 없었다.<br>무엇보다 내가 그를 사랑해서 모든것을 포기한것처럼 <br>그역시 그녀를 사랑하니까 나와 우리의 아이를 포기한 것이기에..<br><br><br>그렇게 사랑이라는 거짓의 탈을 쓴 그의 곁을 떠날때<br>이미 둘째를 임신한 몸이었고<br>한달도 되지 않아 운이를 <br>눈물로 맞이하며 가슴에 앉을수 있었다.<br><br>나는 다시 가족을 찾았다.<br>큰오빠는 혁이와 운이를 자신의 호적에 올렸고<br><br>나에게 새로운 삶을 갈것을 요구했지만...<br>나는 내 능력이 없었기에 자식을 조카로 만나야했고<br>그렇게 공부에만 몰두하게 되었다.<br><br><br>그리고 20 년의 세월이 흘러 나의 큰아들 혁이가<br>내일..아니 오늘 결혼을 한다.<br>스물다섯의 청년이 되어..<br><br><br>부모의 자격으로 식장에 갈수 없는..<br>엄마라는 소리를 한번도 들을수 없는...<br>그런 나에게..<br><br>몇시간전 전화응답기에 메세지를 남겨줬다.<br>나의 큰아들 혁이가<br><br>고모. 내일 결혼식장에 꼭 예쁘게 해서 오세요.<br><br>고모는 미인이니까 아무거나 입어도 예쁘겠지만<br>꼭 한복을 입으셨으면 해요.<br>죄송해요..고모가 결혼하기전에 먼저 결혼해서..<br>그리고..<br>옛날부터 꼭 하고 싶었던 말이 있었어요..<br>....<br>꼭 지금 해야 할것 같아서요.. <br>저 기억하고 있어요. 정확히 옛날일 기억이나진 않지만<br>그분.. 마지막으로 만날때를 기억하고 있어요<br><br>죄송해요 다신 안부를께요..지금이 마지막이예요..<br>사랑해요 엄마..제발 좋은 사람만나세요<br>아빠..아닌 그분같은 사람 만나지 말구요<br>엄마를 아끼는 사람 만나서 행복하세요..제발..<br><br><br>뜨거운 눈물이 목줄기를 타고 흘려 내렸고<br>그에게서 버림 받던 그날 처럼 <br>명치가 무겁게 짓눌리고 있었다<br><br><br>내가 혁이의 결혼을 앞두고 뜬눈으로 밤을 새웠던 것처럼<br>우리 혁이도 나와 그랬다.<br>사랑하는 내아들 혁이..<br><br><br>지금껏 숨죽이며 살아온 나에게<br>내일은 일생의 가장 행복한 날이 될것이며<br>또한 가장 가슴시리고 그리운 날이 될것이다.<br><br><br>사랑이란는 죄악으로 <br>내삶의 모든 것을 송두리채 빼앗가 가버린 그사람..<br>20 여년간 내 인생을 눈물로 채우게 했던<br>원망과 증오의 가슴으로 살게 했던 그가<br><br>오늘 처럼 그리운 날은 없을 것이다<br><br>그사람은 알고 있을까?<br><br>자신의 하나의 핏줄이 새로운 삶을 열어가는 오늘<br>불과 다섯 살때 마지막으로 본 그를 <br>아빠로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사실을....<br><br>모습조차 보지 못한 또하나의 핏줄이 <br>보름만 지나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해야하는 이 사실을..<br><br><br>내일이 결혼식이다.아니 오늘..<br>6시간만 흐르면..<br>그렇게 나의 하나의 보석은 자신의 인생을 열어간다.<br><br>지혁아...제발..한여자만을 평생 사랑하길....<br>지운아...부디 몸 건강히 다녀오길...<br><br>.....<br>.....<br><br>어느덧 불혹이 된 너희들의 예쁜 고모의....<br>너희들의 보잘것 없는 엄마의 기도를 들어다오....<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FONT></P></td></tr></table>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