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희는 믿을 수가 없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나 보여 줄 수 있는 미소라니... 그럼 지금 자신에게 보여준 그 미소가... 승희는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자꾸만 동민에게 향하는 감정 때문에 어떻게 할 수가 없었 다. 이젠 정말 이쯤에서 그에게 향하는 마음을 정지시켜야 하는데 왜 저 사람은 나의 이런 심정도 모른 채 안하던 행동까지 해가며 미련을 갖게 하는 것인지... 차라리 그냥 평범한 사람이었더라면 아니 면 내 자신이 조금 더 나은 모습에 있었더라면... 부질없는 생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꾸만 떠오르는 생각들 때문에 마음이 아파왔다. 떨쳐버리고 싶은데도 그럴 수가 없어서 편하게 생각하자며 애써 고쳐 먹었던 생각이나 다짐들도 지금 이 순간에는 그런 적이 없었다는 듯 잠잠하기만 할뿐 조금의 도움도 되 어주지 못하고 있었다. 이렇게 힘들고 이렇게 마음이 아픈데도 자신으로서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생각에 눈물이 나오려고 했다. 이대로 계속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는 정말로 눈물이 흘러내릴 것 만 같았다. 승희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자신을 이토록 힘겹게 만들어놓은 동민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그 또한 멍하니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자신조차도 주체 할 수 없을 만큼 아픔의 깊 이가 깊어서 인지 당황스러움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애써 지금에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싶지도 않았다. 그냥 그대로 자신을 보여주고 싶었다. 느끼든 못 느끼든 당신으로 마음 아파하는 사람이 있다고.. 당신으 로 인해 힘겨움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승희는 그대로 그의 눈을 마주했다. 그 또한 피하지 않고 자신을 보고 있었다. 왠지 그런 그의 모습을 보니 더 마음이 아려왔다. 바보 같은 사람... 그렇게 날 보지 말아요. 내가 더 아파지잖아... 당신이 날 그렇게 보고 있으면 내가 더 비참해 지잖아... 아무 것도 할 수 가 없어서... 이렇게 당신을 바라보는 일 밖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그런데 이런 자 신의 마음이 라도 읽는다는 듯 그의 눈에서도 애절함이 묻어나오고 있었다. 마치 그런 표정 짓지 말라는 듯... 그리고... 순간 시간이 멈춘 듯 했다. 어느새 조금 전에 느꼈던 아픔이나 슬픔들은 녹아 없어진 듯 아무 것도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오직 자신을 향해 더 할 나위 없이 부드러운 눈빛과 미소를 보내고 있 는 동민의 모습만이 눈에 들어왔다. 모든 것이 정지 된 것처럼 아무런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고 동민의 모 습 외엔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없었다. 오직 그와 자신만이 존재하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 시간 이 정지 되어있는 것 같은 느낌으로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감독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정지된 화면 이 돌아가듯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왔다. 그리고 잠시 뒤 또다시 감독님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그 순간 숨이 멎는 듯 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는 미소라니... 미친 듯이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정말이지 얼마나 쿵쾅거리는지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마치 자신의 가슴속에서만 뛰기에 는 공간이 너무 작다는 듯... 승희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놀란 눈으로 동민을 바라보았다. 어색한 웃음을 보이며 감독을 보는 동민이었다. 그러다 조심스레 자신에게로 다시금 고개를 돌리는 동민의 모습이 들 어왔고 두 사람의 눈이 다시 마주쳤다. 승희는 알 수 있었다. 아니 소리 없이 그가 자신의 마음을 보내오 고 있었다. 조금 전보다 더 부드러운 눈빛으로 그리고 조금 전보다 더 밝은 미소로... 동민은 그렇게 그 나름대로 감독의 말을 확인시켜주고 있었다. 두 사람의 마음을 확인함과 동시에 드라마의 모든 촬영도 끝이 났다. 드라마의 마지막 장면은 동민과 승 희처럼 극중 현규와 지영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푸르른 바닷가 해변에서 서로를 부드럽게 감싸 안 는 장면으로 막을 내렸다. 모든 촬영을 무사히 끝냈다는 안도감과 기쁨으로 환호성을 지르며 웃음을 흘 리고 있는 촬영 팀들. 그리고 그들 사이로 어색한 웃음을 보이며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동민과 승희. 그 리고 그 두 사람을 바라보며 흐뭇한 웃음을 흘리고 있는 동석. 각기 다른 의미로 웃고 있었지만 모두들 즐거운 모습들이었다. ------------------------------------------------------------------------------- 이번글도 내용이 짧슴다. 에효 아무래도 한계인듯...^^ 남은 오늘 하루 마무리 잘하시기를 바라면서... 또 뵐게요...
나의 연인은 사기꾼 스타. (78)
승희는 믿을 수가 없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나 보여 줄 수 있는 미소라니... 그럼 지금 자신에게 보여준
그 미소가... 승희는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자꾸만 동민에게 향하는 감정 때문에 어떻게 할 수가 없었
다. 이젠 정말 이쯤에서 그에게 향하는 마음을 정지시켜야 하는데 왜 저 사람은 나의 이런 심정도
모른 채 안하던 행동까지 해가며 미련을 갖게 하는 것인지... 차라리 그냥 평범한 사람이었더라면 아니
면 내 자신이 조금 더 나은 모습에 있었더라면... 부질없는 생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꾸만 떠오르는
생각들 때문에 마음이 아파왔다. 떨쳐버리고 싶은데도 그럴 수가 없어서 편하게 생각하자며 애써 고쳐
먹었던 생각이나 다짐들도 지금 이 순간에는 그런 적이 없었다는 듯 잠잠하기만 할뿐 조금의 도움도 되
어주지 못하고 있었다. 이렇게 힘들고 이렇게 마음이 아픈데도 자신으로서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생각에 눈물이 나오려고 했다. 이대로 계속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는 정말로 눈물이 흘러내릴 것
만 같았다. 승희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자신을 이토록 힘겹게 만들어놓은 동민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그 또한 멍하니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자신조차도 주체 할 수 없을 만큼 아픔의 깊
이가 깊어서 인지 당황스러움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애써 지금에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싶지도 않았다.
그냥 그대로 자신을 보여주고 싶었다. 느끼든 못 느끼든 당신으로 마음 아파하는 사람이 있다고.. 당신으
로 인해 힘겨움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승희는 그대로 그의 눈을 마주했다. 그 또한 피하지 않고
자신을 보고 있었다. 왠지 그런 그의 모습을 보니 더 마음이 아려왔다. 바보 같은 사람... 그렇게 날 보지
말아요. 내가 더 아파지잖아... 당신이 날 그렇게 보고 있으면 내가 더 비참해 지잖아... 아무 것도 할 수
가 없어서... 이렇게 당신을 바라보는 일 밖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그런데 이런 자
신의 마음이 라도 읽는다는 듯 그의 눈에서도 애절함이 묻어나오고 있었다. 마치 그런 표정 짓지 말라는
듯... 그리고... 순간 시간이 멈춘 듯 했다. 어느새 조금 전에 느꼈던 아픔이나 슬픔들은 녹아 없어진 듯
아무 것도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오직 자신을 향해 더 할 나위 없이 부드러운 눈빛과 미소를 보내고 있
는 동민의 모습만이 눈에 들어왔다. 모든 것이 정지 된 것처럼 아무런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고 동민의 모
습 외엔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없었다. 오직 그와 자신만이 존재하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 시간
이 정지 되어있는 것 같은 느낌으로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감독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정지된 화면
이 돌아가듯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왔다. 그리고 잠시 뒤 또다시 감독님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그 순간
숨이 멎는 듯 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는 미소라니... 미친 듯이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정말이지 얼마나 쿵쾅거리는지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마치 자신의 가슴속에서만 뛰기에
는 공간이 너무 작다는 듯... 승희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놀란 눈으로 동민을 바라보았다. 어색한 웃음을
보이며 감독을 보는 동민이었다. 그러다 조심스레 자신에게로 다시금 고개를 돌리는 동민의 모습이 들
어왔고 두 사람의 눈이 다시 마주쳤다. 승희는 알 수 있었다. 아니 소리 없이 그가 자신의 마음을 보내오
고 있었다. 조금 전보다 더 부드러운 눈빛으로 그리고 조금 전보다 더 밝은 미소로... 동민은 그렇게 그
나름대로 감독의 말을 확인시켜주고 있었다.
두 사람의 마음을 확인함과 동시에 드라마의 모든 촬영도 끝이 났다. 드라마의 마지막 장면은 동민과 승
희처럼 극중 현규와 지영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푸르른 바닷가 해변에서 서로를 부드럽게 감싸 안
는 장면으로 막을 내렸다. 모든 촬영을 무사히 끝냈다는 안도감과 기쁨으로 환호성을 지르며 웃음을 흘
리고 있는 촬영 팀들. 그리고 그들 사이로 어색한 웃음을 보이며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동민과 승희. 그
리고 그 두 사람을 바라보며 흐뭇한 웃음을 흘리고 있는 동석. 각기 다른 의미로 웃고 있었지만 모두들
즐거운 모습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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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오늘 하루 마무리 잘하시기를 바라면서... 또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