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블렌츠행 차두리, 분데스리가 3개팀 러브콜 뿌리쳤다

엥?2007.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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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블렌츠행 차두리, 분데스리가 3개팀 러브콜 뿌리쳤다
 

15일 밤(한국시간) 독일 2부클럽인 TuS 코블렌츠와 2년 계약한 ‘아우토반’ 차두리(27)가 이에 앞서 분데스리가 1부리그 3개팀의 러브콜을 먼저 뿌리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에서도 입단제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두리는 17일 스포츠서울과 전화통화에서 코블렌츠와의 계약은 영입제의를 받은 이후 2주 이상 고민한 끝에 내린 ‘선택’이라고 말했다. 독일 1부인 분데스리가의 에네르기 코트부스와 한자 로스토크. MSV 뒤스부르크에서 뜨거운 러브콜이 있었기에 고민을 거듭했다는 설명이다. 누구나 1부리그에서 뛰기를 고대하지만 이같은 팀들의 입질을 거절하고 독일의 2부클럽을 택했다. 이유는 복합적이다.

 

 코트부스와 한자 로스토크는 문화적이나 지리적으로 생소한 동독 지역의 클럽이라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차두리는 “코트부스는 적극적이었다. 받아들여주기 쉽지 않은 어려운 조건을 내걸었음에도 흔쾌히 수용하겠다고 했다. 특히 페트릭 잔더 감독은 아버지(차범근 감독)께서 바이어 레버쿠젠 소속으로 뛸 당시 같은 팀에 몸담던 어린 선수였다. 가족처럼 친근한 감독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친밀도도 새롭게 동독 지역에서 적응해야 한다는 부담 요인을 넘어서진 못했다.

 

코트부스는 지난해 분데스리가에서 13위를 랭크했고. 한자 로스토크는 지난 시즌 2부에서 2위를 해 1부로 승격됐다. 독일 언론에서 제일 먼저 거론됐던 뒤스부르크는 일찌감치 후보군에서 제외시켰다고 덧붙였다. 그나마 서부인 루르지방에 근거한 뒤스부르크는 지난 시즌 2부 3위로 1부로 승격된 팀이다. 참고로 코블렌츠는 독일 서부의 라인란드 팔츠주에 속해 있는 지역 클럽으로 쾰른에서 남동쪽으로 92㎞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차두리가 코블렌츠를 택한 것은 1부냐. 2부냐를 떠나서 팀의 갈 길이 정해지는 감독의 철학과 비전을 주의깊게 살핀 결과다. 차두리는 코블렌츠의 우베 라폴더 감독에 대해 “독일내에서 전술적으로 능력을 인정받는 분”이라며 “팀 전술속에서 오른쪽 윙어로 나를 활용하겠다는 마음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입질을 한 1부리그의 3개팀이 대체로 하위권에 속했다는 점도 고려했다. 차범근 감독은 일찍이 “1부리그 하위팀에서 뛰느니 1부 승격에 근접한 2부 상위팀이 분위기상 더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며 의욕적으로 투자하는 코블렌츠의 최근 적극적인 행보도 차두리의 환심을 샀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