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머니에서 나온 건 달랑 1200원짜리 영수증 하나~

갈색소금200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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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어와 바지주머니에


들어있는 걸 꺼내니...

달랑 KFC 영수증 한 장- 아이스커피 1 1200원...

매일보는 영수증이건만 오늘따라

왜이리 정겹고..아이스커피 한 잔의 의미가
나에게 다가오는지 모르겠다...

오늘 2시까지 사무실에 나가기로 하고..

오전 시간을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 영상기기박람회를 후배와 가기로 하고..
난 코엑스 KFC에서 달랑 아이스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화창한 밖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정말 너무 화창한 날씨였고..창안에서 보는

창밖의 모습은 너무 평화로워보였다..


창밖을 보며 혼자 앉아 커피를 마시던 청년...
조금 있으려니 폴짝폴짝 뒤로 가서 까꿍하더니...

아주 능숙한 솜씨로 아주 자연스럽게

청년이 먹던 스트롱을 홀짝홀짝 빨아먹는 애인인 듯한

생머리의 아가씨...
ㅋㅋ 넘 자연스럽고 행복하고 이뻐보인다...
이렇게 행복한 모습을 보고 잇으려니.

후배가 오고 박람회장으로 부랴부랴 갔다...


1시간 동안 휘~익 둘러보고...

(사실 시간이 없어..자세히 보지 못했다...)

우린 또 다음 스케줄을 위해

헤어졌다...

후배왈 언니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네요...

그럼~ 표가 잇는데..오전시간을 보람있게 보내야징~~~~


오후 내내 사무실에서 컴 2대를 조립하고..


몸을 혹사하고 들어왔는데..

내주머니에서 나온 건 달랑
1200원짜리 영수증 하나....


화창한 코엑스의 밝음에 비해...

지금 넘 고요한 우리집 거실..

달랑 혼자 컴앞에서

자판만 또닥또닥 하고 있다...
케이에프시할아버지만 나를 보고 웃고
잇네요...ㅋㅋ 나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