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실패한 국가 2위는 이라크?

이뢁2007.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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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달러의 원조를 받고 15만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라크가 세계에서 가장 실패한 국가 가운데 2위에 꼽혔다고 미 <워싱턴포스트>가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 순위는 미국의 유명 외교전문 잡지인 <포린폴리시>와 '평화를 위한 펀드'가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의 상황을 조사해 공동으로 작성한 것이다.

폴린 베이커 '평화를 위한 펀드' 총재는 "이번 보고서는 이라크가 빠르게 침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제 되돌릴 수 없다, 미 행정부는 이라크에 남아있는 유일한 선택은 얼마나 격렬하게 분해되는 지 밖에 없다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수단은 다푸르 유혈분쟁으로 20만명이 사망하고 200~300만명의 난민이 발생해 세계에서 가장 불안정한 국가로 지목됐다.

베이커는 "이라크와 수단은 극히 미미한 차이밖에 없다"며 "이라크는 수많은 무장 세력들이 확산되고 있고 외국 군대가 주둔하고 있는 데 이 둘이 허약한 중앙 정부가 만든 진공 상태를 채우고 있다"고 밝혔다.

페트레이어스 사령관은 지난 17일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라크에서의) 많은 도전들이 1년이나 2년안에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영국군의 북아일랜드 주둔 역사를 볼 때 저항세력에 대한 진압작전은 9년이나 10년씩 걸렸다"고 말했다. 이는 미군도 이라크에 10년 이상 주둔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은 세계에서 가장 실패한 국가 8위에 올랐다. 아프가니스탄은 9·11 테러 뒤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의 하나로 공격했던 나라로 탈레반은 축출되었지만 여전히 불안정하다.

이 보고서는 "2001년 이후 아프가니스탄에 수십억달러의 원조를 했지만 잘 작동하는 정부와 경제 발전 계획이 없으면 아무 쓸모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한편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실패한 국가 1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