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 언론이 주목한 책 이야기

책이야기2007.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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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간 언론이 주목한 책 이야기 (06/11-06/16)
 

지난 한 주간 언론이 주목한 책 이야기입니다. 명저 『풍요한 사회』,『불확실성의 시대』를 남기고 지난해 4월 98세로 타계한 미국 경제학자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의 유작「경제의 진실」(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지음, 이해준 옮김)이 지식의 날개에서 출간되어 지난주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거대기업의 광고가 소비자를 조종하고 독과점, 마케팅 등 수단이 가격과 수요를 결정하는 상황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소비자 주권이라고 하는 것 역시 사기일 뿐이고 거대기업 자체가 관료주의화된 상황에서 '시장 자율'을 외치는 것도 사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심리학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을 의미하는 '프레임'을 어떤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세상을 관조하는 사고방식, 세상에 대한 비유, 사람들에 대한 고정관념 등으로 해석하며 '자신의 한계를 깨는 마음 경영법'을 이야기한「프레임」(최인철 지음)이 21세기북스에서 출간되어 지난주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저자인 서울대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는 이 책에서 우리의 착각과 오류, 오만과 편견, 실수와 오해가 '프레임'에 의해 생겨남을 증명하고, 그것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행복이라는 주제로 역사를 횡단하는 책으로, 행복이 역사의 매 시기를 맞아 겪어왔던 변천 과정과 주요 쟁점들을 시대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추어 살펴보고 있는「행복의 역사」(미셀 포쉐 지음, 조재룡 옮김)가 열린터에서 출간되어 언론의 많은 눈길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창세기에서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에 이르기까지 행복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인식되어왔으며, 역사와 사회가 어떠한 방식으로 행복을 조장해왔고, 통제나 감시를 통해서 행복을 살찌웠는지 문학, 예술, 사회, 정치, 역사 전반을 아우르면서 조목조목 짚어나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장 사소하게 여기는 것 중의 하나인 '날씨'가 바꾼 역사적 순간들을 포착한 흥미로운 세계사 교양서「세계사 캐스터」(로라 리 지음, 박지숙 옮김)가 웅진지식하우스에서 출간되어 언론의 많은 눈길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러시아의 혹독한 추위를 우습게 여기다 세계정복의 야망을 접어야 했던 나폴레옹과 히틀러의 실패담부터 뭉크의 명작 <절규>가 화산폭발에 의해 탄생했다는 이야기까지 날씨에 관한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정치사, 예술사, 전쟁사를 넘나들며 펼쳐지고 있습니다.

 

인간이라는 사실이 불행한 사람들, 개ㆍ돼지보다 못한 취급을 받아야 했던 사람들, 신이 내린 은총은 오직 ‘구걸할 권리’뿐인 사람들 불가촉천민, 태어난 신분을 절대 바꿀 수 없는 인도의 절대적 신분제도의 족쇄를 풀어버림으로써 전세계적으로 주목받았던 나렌드라 자다브의 자전적 이야기「신도 버린 사람들」(나렌드라 자다브 지음, 강수정 옮김)이 김영사에서 출간되어 언론의 많은 눈길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불가촉천민이라는 족쇄에도 불구, 부모의 깨어있는 의식 덕분에 교육을 받기 시작해 , 상층 카스트 아이들 속에서 자라나 인도중앙은행 총재가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뜨거운 문투 속에 담겨 져 있습니다.

 

문화심리학자인 김정운씨가 일본 도쿄에서 교환교수로 지내며 겪은 일들을 일기처럼 재미있게 풀어낸「일본 열광」(김정운 지음)이 프로네시스에서 출간되어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친일과 반일의 이분법으로 일본을 평가하던 기존의 방법에서 벗어나, 보다 중층적이고 다차원적인 관점에서 일본 문화의 핵심적인 키워드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밖에 영웅의 역사를 연 폭군 마리우스에서 세계 최초의 기독교 황제 콘스탄티누스까지, 로마의 역사에 뚜렷한 자취를 남긴 인물들의 내밀한 사생활과 심리를 한 편의 이야기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는「로마 황제의 발견」(살림刊), ‘역사정책’이라는 개념으로 독일의 근현대사를 분석해 당대의 정치세력이 대중 선동에 역사를 어떻게 이용했는지를 그려낸 역사서「무기가 된 역사」(역사비평사刊), 단순히 현재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미디어가 존재한다는 것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미디어의 권력이 어떤 방향으로 이동하고, 올드미디어들이 살기 위한 새로운 방향은 무엇인지를 저자의 지식을 총동원하여 흥미롭게 풀어낸「미디어 대충돌」(노마드북스刊), 등도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끝으로, 중국 영화의 정체성에 대한 연구를 담은 책으로,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중국 영화와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도서로 평가받고 있는「무중풍경」(산지니刊)이 지방신문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중국 문화와 영화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필요로 하는 현실적 요구를 반영하여, 1978년부터 1998년까지 20년간의 중국 영화의 변천을 묘사하고 깊이 있는 작품 분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