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노래도 열도 정벌"…일본서 가수 데뷔

이지원2003.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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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 "노래도 열도 정벌"…일본서 가수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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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데이
MBC 드라마 <현정아 사랑해>를 통해 톱탤런트로 성장한 김민선(24·사진)이 일본에서 가수로 전격 데뷔한다.

 김민선은 다음달 1일 매니지먼트사인 아이톡시와 전속계약(계약기간 2년)을 맺고 향후 국내 활동뿐 아니라 일본에서의 연예활동에 대한 매니지먼트를 받는다.

아이톡시는 아시아권에서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나오미 캠벨, 데이비드 베컴 등 세계적 스타들의 초상권을 관리하면서 동시에 에이전시 업무를 수행하는 일본 글로벌 아티스트사의 한국지사로 얼마전 월드컵스타 가수 미나의 일본 진출을 진행한 바 있다.

 아이톡시와 계약을 체결한 직후 김민선은 본격적으로 일본에서 가수 데뷔를 준비한다.

이미 전략도 마련했다.

김민선은 우선 현재 일본에서 인기 정상을 달리고 있는 유명 가수 자드(ZARD)가 그랬던 것처럼 한동안 이름과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채 "신비주의 전략"으로 이미지메이킹을 시도할 계획이다.

신비 전략을 위해 데뷔곡으로 만화영화 주제가를 택할 수도 있고, 그 전에 얼굴을 절반만 보여주는 화보집을 내는 등 구체적 활동계획을 세웠다.

 사실 김민선은 일찌감치 가수가 될 뻔했다.

지난 99년 영화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하기 전 여성 댄스그룹의 메인 보컬로 발탁돼 노래와 안무연습을 했다.

김민선은 당시 음반제작자들 사이에서 노래 잘하는 "물건"으로 통했는데, 데뷔음반을 내기 직전 연기자로 진로를 바꾸지만 않았다면 지금쯤 유명 가수 김민선으로 살고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김민선은 또 댄스실력도 수준급이다.

SBS 쇼 탤런트 출신으로 안무팀 "프렌즈"에서 활동한 바 있는 둘째언니 김진영씨의 지도를 받았다.

 김민선은 일본에서의 가수 데뷔를 계기로 현지에서 연기자로도 활동할 계획인데 이와 관련, 지난달 말 도쿄로 건너가 글로벌아티스트사는 물론 그밖의 연예관계자들과 구체적인 대화를 나누고 돌아왔다.

지난주에는 일본측 관계자들이 한국을 다녀갔다.

 한 관계자는 "김민선의 국내 활동을 관심있게 지켜보던 일본측에서 먼저 러브콜을 해와 일본 진출이 성사됐다"며 "김민선도 일본 활동에 매력을 느끼고 함께 일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보아, 윤손하 등이 현지에서 정상급 스타로 인정받으며 일본 연예계 주류에 당당히 합류했다.

 다음달 4일부터 방송될 SBS 드라마스페셜 <선녀와 나무꾼>(극본 김영찬·연출 장용우)으로 국내 연기활동을 재개한 김민선이 보아, 윤손하의 뒤를 이어 일본 현지 연예계를 뒤흔들 날도 머지않은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