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kbs2 인간극장에서 80년대에 연예인이었다가 후에 무당이 된 박 미령씨의 다큐프로를 보게 되었습니다. 대체 무병이 뭐고 신내림이 무엇이길래 한때 평범한 주부였을 그녀가 무당이 될 수 밖에 없었고, 또 남편이나 자식과도 원치않는 생이별을 해야만 했을까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부부가 백 년 해로 하지 못하고 헤어지는 것도 슬픈 일인데 ,사랑하는 자식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그녀의 파란만장한 삶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저에게도 박 미령씨와 똑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비슷한 아픔을 겪은 친형제처럼 지내는 누나가 있어 박 미령씨가 겪은 일이 남의 일 같지가 않았습니다.
제가 그 누나하고 처음 만난것은 고등학생 시절이었습니다. 그 당시 전 교회를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의 어머니가 무당인 것을 알고서는 근처에 얼씬거리지도 않았습니다.
교회에서 무당은 마귀의 종이고 사람들에게 앞날을 알려준다고 속여서 돈이나 뜯는 사람들이라고 배웠기 때문이었습니다.
동네에서도 무교인이나 불교 신자들은 그녀의 어머니와 허물없이 친하게 지내는데 , 기독교 신자들은 서로 왕래는 고사하고 길에서 만나도 인사도 안하더군요.
그런데 우연한 기회로 그녀와 친해지게 되었는데 , 처음의 선입견과는 달리 너무나도 마음씨가 고왔고 그녀의 어머니 또한 한 아이의 평범한 어머니일 뿐이었습니다.
전에 색안경을 끼고 바라봤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 지더군요.
그렇게 시간은 흘러 여러가지 사정으로 서로 헤어지게 되었고 서로 소식을 모르고 있다가,
어느 날 제 친구를 통하여 그녀가 연애결혼에 실패하고 서울로 갔다는 소식만 듣게 되었습니다.,
세월이 지나니까 그녀도 저의 기억에서 차츰 잊혀지게 되더군요.
그런데 1년 6개월 전 어느 날 정말 기적같이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가 먼저 인사를 했더니 그녀 또한 반가워서 어쩔 줄 몰라 하더라고요. 그 후로 그녀의 남편과도 만나게 되었고 의형제 처럼 지내기로 했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지나 예전보다 더 스스럼없는 사이가 되자 , 전 그녀에게 첫사랑에 실패한 이유에 대해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대답을 회피하더니 제가 자꾸 조르니까 사연을 들려주더군요.
그녀와 남자친구는 그녀 친구의 소개로 만나 2년동안 불꽃같은 사랑을 했다고 합니다. 둘은 서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고 , 이 세상이 둘 만을 위하여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행복했다고 합니다. 사랑이 깊어진 둘은 결혼을 하기로 약속을 하고 남자친구의 부모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만남의 자리에서 남친의 아버지는 말 없이 앉아만 계셨고 , 시어머니 될 분이 이것저것 꼬치꼬치 캐묻다가 결국 그녀의 집안에 대해서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매도 일찍 맞는 게 낫겠다 싶어 어머니가 무속인이라고 솔직히 말했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듣자마자 시어머니 될 분의 얼굴색이 변하면서 둘의 결혼을 반대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인간의 병을 고칠 수 있는 것은 하나님 뿐인데 무당이 무슨 병을 고칠 수 있냐,
그것만 봐도 무당은 마귀를 섬기는 사람들이다 라고 하는 등 모욕적인 언사를 서슴치 않았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남친 어머니는 기독교 열성 신자였다고 하더군요.
그녀는 자신이 지금은 비록 무교지만 교회를 다닐 의향도 있다고 하면서 남자친구 어머니를 설득해 보았지만 허사였다고 합니다.
나중에 둘이서 찾아가 무릎 꿇고 통사정을 해보았지만 무당의 딸과 결혼시키느니 차라리 총각으로 늙게 하겠다고 하면서 완강히 거부했다고 합니다.
식구들의 완강한 거부에 남자친구는 차츰 흔들리기 시작했고 , 그녀도 남자친구에 대한 믿음이
식기 시작하면서 먼저 지친 그녀는 통속적인 대사 '사랑하지만 헤어진다' 라는 말을 남기고 사랑하는 애인의 곁을 떠났다고 합니다.
사랑의 실패로 몹시 괴로워하던 그녀는 속세를 등지고 절에 들어갈까 고민할 정도로 마음의 상처는 컸다고 합니다. 그렇게 마음을 못 잡고 방황하던 그녀를 다시 잡아 준 사람이 지금의 남편이었다고 합니다. 그녀의 남편은 이해심도 많고 포용력이 있는 사람이어서 그녀의 모든 과거를 이해하고 사랑으로 감싸줬다고 합니다.
또 남편 집안은 무교이고 성격도 다들 원만해서 무당의 딸이라는 것이 별 문제는 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지금 둘은 저의 든든한 이웃이자 저하고는 형제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ps: 제 누나의 어머니와는 별개로 제가 무속인들에 대해 긍정적으로만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전 병 고치는 은사같은 기독교 신비주의 때문에 피해를 입은 적이 있습니다.
무당의 신내림도 기독교 신비주의와 똑 같은 현상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인간이 인간의 앞날을 알 수 있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고 , 또 괜한 공포심을 유발시켜 과도한 복채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또 하나의 기만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기독교인들과 다른 점은 무속인들이나 무속 신앙을 무조건적이고 극단적으로 배척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다를 뿐입니다.
무당의 딸이라고 애인에게 버림받은 여자
며칠전에 kbs2 인간극장에서 80년대에 연예인이었다가 후에 무당이 된 박 미령씨의 다큐프로를 보게 되었습니다. 대체 무병이 뭐고 신내림이 무엇이길래 한때 평범한 주부였을 그녀가 무당이 될 수 밖에 없었고, 또 남편이나 자식과도 원치않는 생이별을 해야만 했을까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부부가 백 년 해로 하지 못하고 헤어지는 것도 슬픈 일인데 ,사랑하는 자식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그녀의 파란만장한 삶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저에게도 박 미령씨와 똑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비슷한 아픔을 겪은 친형제처럼 지내는 누나가 있어 박 미령씨가 겪은 일이 남의 일 같지가 않았습니다.
제가 그 누나하고 처음 만난것은 고등학생 시절이었습니다. 그 당시 전 교회를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의 어머니가 무당인 것을 알고서는 근처에 얼씬거리지도 않았습니다.
교회에서 무당은 마귀의 종이고 사람들에게 앞날을 알려준다고 속여서 돈이나 뜯는 사람들이라고 배웠기 때문이었습니다.
동네에서도 무교인이나 불교 신자들은 그녀의 어머니와 허물없이 친하게 지내는데 , 기독교 신자들은 서로 왕래는 고사하고 길에서 만나도 인사도 안하더군요.
그런데 우연한 기회로 그녀와 친해지게 되었는데 , 처음의 선입견과는 달리 너무나도 마음씨가 고왔고 그녀의 어머니 또한 한 아이의 평범한 어머니일 뿐이었습니다.
전에 색안경을 끼고 바라봤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 지더군요.
그렇게 시간은 흘러 여러가지 사정으로 서로 헤어지게 되었고 서로 소식을 모르고 있다가,
어느 날 제 친구를 통하여 그녀가 연애결혼에 실패하고 서울로 갔다는 소식만 듣게 되었습니다.,
세월이 지나니까 그녀도 저의 기억에서 차츰 잊혀지게 되더군요.
그런데 1년 6개월 전 어느 날 정말 기적같이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가 먼저 인사를 했더니 그녀 또한 반가워서 어쩔 줄 몰라 하더라고요. 그 후로 그녀의 남편과도 만나게 되었고 의형제 처럼 지내기로 했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지나 예전보다 더 스스럼없는 사이가 되자 , 전 그녀에게 첫사랑에 실패한 이유에 대해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대답을 회피하더니 제가 자꾸 조르니까 사연을 들려주더군요.
그녀와 남자친구는 그녀 친구의 소개로 만나 2년동안 불꽃같은 사랑을 했다고 합니다. 둘은 서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고 , 이 세상이 둘 만을 위하여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행복했다고 합니다. 사랑이 깊어진 둘은 결혼을 하기로 약속을 하고 남자친구의 부모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만남의 자리에서 남친의 아버지는 말 없이 앉아만 계셨고 , 시어머니 될 분이 이것저것 꼬치꼬치 캐묻다가 결국 그녀의 집안에 대해서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매도 일찍 맞는 게 낫겠다 싶어 어머니가 무속인이라고 솔직히 말했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듣자마자 시어머니 될 분의 얼굴색이 변하면서 둘의 결혼을 반대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인간의 병을 고칠 수 있는 것은 하나님 뿐인데 무당이 무슨 병을 고칠 수 있냐,
그것만 봐도 무당은 마귀를 섬기는 사람들이다 라고 하는 등 모욕적인 언사를 서슴치 않았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남친 어머니는 기독교 열성 신자였다고 하더군요.
그녀는 자신이 지금은 비록 무교지만 교회를 다닐 의향도 있다고 하면서 남자친구 어머니를 설득해 보았지만 허사였다고 합니다.
나중에 둘이서 찾아가 무릎 꿇고 통사정을 해보았지만 무당의 딸과 결혼시키느니 차라리 총각으로 늙게 하겠다고 하면서 완강히 거부했다고 합니다.
식구들의 완강한 거부에 남자친구는 차츰 흔들리기 시작했고 , 그녀도 남자친구에 대한 믿음이
식기 시작하면서 먼저 지친 그녀는 통속적인 대사 '사랑하지만 헤어진다' 라는 말을 남기고 사랑하는 애인의 곁을 떠났다고 합니다.
사랑의 실패로 몹시 괴로워하던 그녀는 속세를 등지고 절에 들어갈까 고민할 정도로 마음의 상처는 컸다고 합니다. 그렇게 마음을 못 잡고 방황하던 그녀를 다시 잡아 준 사람이 지금의 남편이었다고 합니다. 그녀의 남편은 이해심도 많고 포용력이 있는 사람이어서 그녀의 모든 과거를 이해하고 사랑으로 감싸줬다고 합니다.
또 남편 집안은 무교이고 성격도 다들 원만해서 무당의 딸이라는 것이 별 문제는 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지금 둘은 저의 든든한 이웃이자 저하고는 형제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ps: 제 누나의 어머니와는 별개로 제가 무속인들에 대해 긍정적으로만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전 병 고치는 은사같은 기독교 신비주의 때문에 피해를 입은 적이 있습니다.
무당의 신내림도 기독교 신비주의와 똑 같은 현상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인간이 인간의 앞날을 알 수 있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고 , 또 괜한 공포심을 유발시켜 과도한 복채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또 하나의 기만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기독교인들과 다른 점은 무속인들이나 무속 신앙을 무조건적이고 극단적으로 배척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다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