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가기 너무너무 싫어 미치겠어요.

외며늘,,,,2007.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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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시댁 5남매중 아무도 결혼한사람이 없어서 외며늘이기 됐습니다.

 

위로 형,누나 그리고 울 신랑 그다음 도련님 2명 이렇게 형제가 많은데도 우리만 결혼해서 처음 결혼했을때 며느리 보고싶다고 시댁에 들어와 살라는거 시댁 5분 거리에 살면서 신랑 지방이 경기도 광주가 직장인데도 왔다갔다 출퇴근 2년 했습니다.

 

저도 신혼초에는 같은 서울하늘이지만 직장이 멀어서 대중교통이용해서 1시간 30분 거리를 출퇴근했어요.

 

그러다 시댁에서 거의 직장다니는 며늘 매일 시댁에 들르길 바라고 여러가지 우여곡절 끝에 시댁과 트러블이 생기고 맘고생이 심했는지 아님 자궁이 약했는지 아이를 2번 유산 시키고 정말 미치기 일보 직전에 신랑 직장 근처로 이사했답니다.

 

신랑 직장근처에서 산지 1년만에 아기 갖고 작년에 아기를 낳아 잘 기르고 있습니다.

근데 이제는 아기 보고 싶다는 핑계로 매주마다 시댁에 오라고 하니 너무 짜증납니다.

 

그리고 옛날 분들이라서 그런지 아기를 이뻐하는 방식이 당신의 편의에 따라 당신들 방식대로 이뻐하시니까 옆에서 볼때 눈에 거슬릴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간난쟁이 아기 분유를 혼자먹으라고 분유병 물려놓고 다른 볼일보시는 시아버님,

아기 이쁘다고 루즈바른채로 얼굴에다 루즈자국 남기시는 시어머님,

아기 눕혀놓을 이불위를 질겅질겅 밝고 다니는 시댁의 모든 식구들 (시집안간 윗시누포함)

강아지 이쁘다고 남의집 개를 집안에서 키우면서 우리 아기 갔을때 개가 온 사방을 헤집고 다니게 하시는 막내 도련님,

약주 하시고 아기 입술에 뽀뽀하시는 시아버지,

아기 오랫만에 와서 반갑다고 아기 볼을 입술로 빨아서 볼거리 걸린것 처럼 빨갛게 부어오르고 아기는 놀래서 자지러지게 울게 만드는 시아버지,

아기 5개월에 생크림 케익의 크림을 떠먹이시는거 말렸더니 아무이상 없다며 막무가내로 아기 놓고 너희들만 집에 가버리라는 시아버지,

이사 예배에 열명 넘게 평일에 아기랑같이 사람들 식사 대접하는데 집에서 음식안하고 밖에서 사드렸다고 며느리 면전에다 "엠병"이라고 욕하시는 시아버지,

 이사하고 그다음날 이삿짐 정리하고 여러가지 할일 많아서 시댁 못갈것 같다고 하니 그냥 와서 예배만 드리고 집으로 가라고 했다가 막상 그냥 가려고 하니까 막무가내로 잡아끄는 시어머니

(참고로 매주마다 광주에서 서울까지 예배드리 교회에 갔다가 시댁에 들르는게 코스가 됐습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일주일에 한번보는게 기정사실화 되버린 상황에 화가 납니다.

교회를 지금 거주하는 광주 근처로 옮기고 싶은데 집안에 불란일으킬까 겁나서 생각으로만 하지 실제로 실행에 옮길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위에 열거한 여러가지 실예가 아기를 진짜이뻐해서 아기 위주의 생활이 아니라 당신들 위주에 삶에 아기와 저희들을 억지로 끼어넣으려는것들에 반항심이 생깁니다. 억지로 강요하고 강제로 끌면 반발심에 엇나가고 싶은 며느리 마음입니다.

그리고 위에 열거한 사건들이 있을때마다 직접대고 말못하고 벙어리 냉가슴만 앓게 됩니다.

그리고 설령 직접대고 말씀드려도 면전에서 무시 당하기도 합니다.

 

시댁에서 아기 낮잠시간이라 재우려고 하면 뭐 제가 큰일 저지르는 사람처럼 시어머님 시아버님 두분 쌍심지를 켜시고 애를 못재우게 하십니다.

어쩌다 가족 행사가 있어서 부득히하게 시댁에서 하룻밤자게 되더라도 간난쟁이 아기때 수시로 아기 자는 방에 들어가서 깨우고 아기 안고 나오시는게 아버님 낙이십니다.

 

시댁에 한번 갔다온날은 아기가 그다음날 축 쳐져서 잠만 자거나 시댁에 갔다온 당일날 하루종일 먹지도 않고 잠도 안자고 자지러지게 울때도 있었습니다.

이러다 아기가 병이나 생기지 않을까 걱정될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저희아기는 모유를 못 먹였습니다. 아기 낳은지 한달만에 병원에 입원해서 입원기간동안 모유먹이지 말라고 해서 분유먹이고 모유를 짜냈는데...아기가 안 빨아주니까 금방 젖이 말랐습니다.

 

정말 이런 여러가지 정황때문에 저는 시댁가는게 너무 너무 싫습니다.

 

한가지 더 큰 이유는 아기 거실에 있는데 아버님 방문 열어놓으시고 담배를 피우시거나 혹시 밖에나가서 피우려는 의도를 가지시고 아기가 거실에 있는데 담배불을 붙여서 방에서  거실을 활보하셔서 연기 폴폴풍기면서 현관으로 나가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싫습니다.

 

시댁이 교회에 다녀도 남자들은 우리 신랑 포함해서 모든 사람들이 담배를 피웁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아빠와 할아버지께서 담배를 안피우셔서 담배냄새는 100미터에서 피워도 귀신같이 냄새를 맡게됩니다. 그리고 기관지가 약해서 목도 아프고 머리도 어지럽고 매쓰겁습니다.

심지어 임신한 며느리 앞에서 담배를 피우시는 분이 저희 시 아버님 이십니다.

 

어떻게 집안 불란없이 절충안적으로 시댁에 좀 덜 방법이 없을까요

 

성질 죽여가면서 시댁식구들의 만행들을 지켜보려니 정말 홧병나겠습니다.

 

제가 이런글을 쓰는 결정적인 이유는 지난주 일요일에 시댁에 올라간길에 서울에 있는 마트에서 장을 보고 시댁에 들어섰는데 시누와 시어머님께서 뭔가 대화를 하시다가 싸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대화를 멈추더라구요. 그때는 몰랏는데 좀지나서 시누가 모라고 저한테 질문을 툭 던지고 시어머님도 그에 관련된 질문을 툭 던지더군요.  그때서야 둘이서 내 흉을 봤구나 라고 생각이 뒤늦게 들었습니다.

 

 하필 일주일에 한번오는 그날 둘이서 내 흉을 볼건 모 있나 싶었어요.

저 없는 6일동안은 얼마나 주구장장 씹겠습니까?

사람오는날 금방 사람들어올거 뻔히 알면서 시누랑 무릎팎대고 흉볼정도로 며느리가 못마땅하고 싫으면 가끔 보고 가끔 친한척하면 되지 왜 매주 마다 사람 피를 말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때 그 두사람의 얼굴이  떠올라서 일요일 새벽부터 새벽마다 아기가 한차례씩 깨서 아기 분유주고 다시 누우면 분해서 잠이 안옵니다.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고 있다는거 아기들도 느끼는데 성인인 제가 못느낄리 없지 않겟어요.

정말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고 누군가를 미워하는건 에너지 낭비 같습니다.

 

시댁식구들이 아니라 남이라면 내 비위에 안맞으면 안보고 살면 되겠는데 정말 영원히 가까워질래야 가까워질수 없는 사이가 시댁식구 같습니다.

더 가증스러운건 저희 시어머님 교회분들 앞에서 당신이 저 무지 이뻐하고 짝사랑하신다고 투정썩인 말씀을 하실때 정말 3년전에 먹은 송편이 올라옵니다.

 

저희 시어머님 저 산후 조리하시러 오셔서 제왕절개해서 7일간 병원에 있을때 나오는 밥 식탁에 올려주시는 일 하시고 4일 저희 집에  오셔서 아기 목욕과 제 밥만 챙겨주시고 아기 기저기 한번 분유한번 안먹여주시던 분입니다.

임신한 며느리 3주내내 국수 삶아주시고 임신한 며늘 생일날 국수 삶아주시고, 임신한 며느리 거실에서 재우고, 유산해서 영양제맞고 있는 며느리한테 집 대출금 갚으라고 말씀하시고, 유산같은거 아무것도 아니라며 툭툭 털고 일어나라고 하시고 시댁에 매일 내려오라고 보채시고,

 

두번째 유산하고 한달만에 시댁에 갔더니 시누 "몸괜찮아? "질문뒤에 곧바로 푸석푸석하게 부은 얼굴보면서 "얼굴은 더 좋아보이네" 하더이다.

정말 서운하고 서러운 경험이 말하자면 너무 많습니다.

 

제가 너무 두서 없이 이말저말 했는데 양해바라고요.

솔직히 저를 아는 사람들은 제법 대범하고 성격털털해서 좋다고 하는데 제가 결혼하고 시댁식구들에 대한 앙금은 쉽게 잊혀지지가 않고 자꾸자꾸 쌓여만 갑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건 제 한풀이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정말 불란 안일으키고 신랑 잘 설득해서 교회를 옮기거나 또는 한달에 한번 정도 또는 2주에 한번만 시댁에 들렀다 오고 싶습니다.

어떻게 좋은 방법좀 알려주세요?  여러 의견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