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타도 날씨가 요모양=_=;
사실 내 자리는 딱 날개 바로 위였는데; 승객이 워낙 없어서 옮겼다..
근데 왜 블로그에 사진을 올리면 다 해상도가 저따우지;
아키타 가는 대한항공..
내 앞 뒤 옆 아무데도 사람이 없었음..........................나한테서 냄새나나(....)
아키타 공항 도착. 국제선은 인천에서 오는 대한항공 하나밖에 없고
그저 국내선밖에 없는 공항이라 많이 단촐하다.
그래도 국제선이 한국밖에 없어서 그런지 공항이나 시내에서 한국어 안내가 많아서 편했음.
달랑 2박 3일간이었지만
머물렀던 숙소는 이틀다 달랐음-_-; 이래봐야 거리는 얼마 차이 안나지만^^;
요기가 첫날 묵었던 아키타 뷰 호텔. 다른 호텔에 비해서 꽤 컸음.
사진으로 보면 방도 작아보이긴 하지만-_-; 저것보단 크다.. 가구는 좀 낡았지만 깨끗하고 탁자도 있고 좋았음:)
편하고 좋았다^^ 또 센슈 공원 바로 앞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내방 창문밖으로는 바로 공원 분수가 보여서 좋았지..
첫날, 라이브 끝나고 나니까
화장이 좀 심하게; 특히 아이라인이 좀 심하게 번져서-_-;;
얼굴은 완전 너구리가 된데다가
옷은 땀에 푹 절어있고 머리는 헝클어져있고=_=;밖에는 비오고..
호텔로 돌아가서 키 받는데 좀 민망했다.
;;;
암튼 첫날 편안하게 쉬었던 곳^^
근데 호텔에 있는 기계에서 파는 전화카드로는 국제전화가 안됨-_-;;
괜히 카드사서 쓰지도 못하고 결국 방에있는 전화써서 요금 엄청 나왔었지-_ㅜ
아무튼 첫날은 그렇게 넘기고 둘째날.
이날 원래 계획은 하루만에 타자와코, 카쿠노다테, 오가반도를 전부 도는 거였는데
동선이 너무 멀어서-_-; 타자와코는 포기하고 카쿠노다테, 오가반도만 가기로 했음.
근데 카쿠노다테랑 오가반도도 아키타역을 사이에끼고 너무 멀리 있는거라=_=;;
지방이라 차가 금방금방 있는것도 아니어서 좀 부지런을 떨어야했다.
근데, 전날, 그정도로 체력소비가 심할 줄 몰랐지=ㅁ=;;;;
아저씨를 얕잡아본건 아니었는데..O<-<
예정대로면 8시쯤 일어나서 10시쯤 카쿠노다테로 가야했건만.
침대에서 너무 일어나기가 싫은거라. 결국 체크아웃시간 아슬아슬하게 12시에 출발.OTL
..사실 이번 여행 컨셉이 조용한 동네가서 조용하고 느긋하게 쉬다오는 거여서;
피곤하면 그냥 쉬는거다, 라는 마음가짐도 좀 있었다-_-;
아무튼 이렇게 둘중 한곳은 포기해야 했음.
가쿠노다테에는 꼭 가보고 싶어서, 오가반도 땡.
다음 열차 시간까지 한시간쯤 남아서.. 아키나 시내를 그냥 돌아다녀봤음.
일단은 옮기는 호텔에 짐을 맡겨놓고..
그러고보니 전날 라이브 했던 곳 사진도 한장 안찍어놓은게 생각나서
다시 스카이호텔까지도 가보고.. 근처 서점에도 들어가보고..
내가 묵었던 호텔 두곳 다 센슈공원을 옆에 끼고 있어서,
몇번씩 이 길을 지나다녔다.
날씨가 이랬던게 안타까울따름.
근데, 아무리 지방이라지만 명색이 시내고.. 아키타역 바로 근천데..
진짜 사람이 없더라 이동네; 일요일인데;;;
사실 그게 좋았음^^
여기저기 휘젓고 다니다가 시간 되서 다시 아키타 역으로.
그저 걷는 느낌이라 좋았음.
원래 예정은 좀 돌고 갈아타더라도 전철을 타는거였다.
차 한대 놓치면 2시간 넘게 기다려야 하더라도-_-;;
일본에서 전철 이외의 뭔가를 타본 적이 없어서 좀 무서웠음;
한국에서도 나 사는 동네 빠져나가면 버스 타는게 무서운데; 여기선 더 그렇지;;
........그랬는데; 아키타 역 앞에 버스 터미널이 참 잘되어있더라-_-*
그냥 한번 가쿠노다테가는 버스 있나~ 하고 살펴본다는게 딱 버스시간이랑 맞아버려서;
정말 충동적으로 버스에 올라탔다-_-;
처음타본 버스. 그래 어떻게 하면 다 하게 되어있구나ㅠㅠㅠ(감격)
듣던대로; 버스앞에 있는 전광판에 가격표시가 되서 신기했음.
1330엔 이상으로는 더 안올라가더라.
또 한가지 우리랑 달랐던건
딱 눈앞에 잘보이는곳에 버스가 서기전에는 일어나지 말라는 알림판이 붙어있었다는거?
솔직히 여기선 서기전에 안일어나면 못내리거나;;혼나거나;;하니까..
좋은 것 같았음.
버스안은 진짜 한산했다. 나말고 할머니 두분밖에 없었음=_=;
꽤 오래 탔던거 같다. 산이나 들이나 논밭-_-;같은데를 많이 지나쳤는데
동북지방이라 그런가.. 나무들이..
침엽수;;가 많은 것 같았다. 세모나게 뾰족뾰족. 뭔가 참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이...
종점, 가쿠노다테 버스터미널에서 내렸음.
여기서 한번 더 삽질을 했는데=_=;
100엔짜리가 없어서 그냥 요금 넣는데다 500엔짜리 덜컥 넣고 잔돈을 기다렸음-_-;
근데 아저씨가 날 이상하게 보시는거라-_-;
봤더니 요금 넣는곳 바로 옆에 동전 교환기가 있어서; 알아서 돈 바꿔서 넣었어야 하는 것;;
아.. 200엔..ㅠ_ㅠ
아무튼 도착했다. 가쿠노다테.
아키타까지 돌아가는 시간표를 확인하고, 걸음을 옮겼음.
근데 내가 어디로 가는지-_-;제대로 가고는 있는지-_-;;모르겠더라;
그냥 평범한 주택가에 작은 상점들만 있고.. 여기가 그 무사동네?-_-;
지도들고 막 헤매다가;; 길가에 표지판을 뚫어져라 보고만 있었다-_ㅜ
근데 그때; 왠 남자분께서-_-; 길 찾냐며 말을 걸어왔음....................
그분은 사심없이 도와주려는 거였겠지만; 진짜 순간 허걱하고 도망갈 뻔 했다;
솔직히 그렇다. 호텔직원이나 편의점직원같은 사람들 말고는 일본인이랑 말할 자신이 없었다ㅠㅠㅠ
그래도 피할수는 없는 노릇이라-_-;
최대한 아는 단어를 떠올려가면서 길을 물어봤음.
한글지도를 보더니 한국인이 혼자서 여기까지 왔냐면서 놀라더라-_-;
그래요 여기가 좀 시골이긴 하지(...)
아무튼 친절한분을 만나서^^; 금방 길 찾을 수 있었다. 감사해요
그렇게 들어선 히가시카쓰라쿠쵸.
가쿠노다테는.. 한마디로 말하면 무사동네인데;
옛날에 무사들이 많이 모여 살았던 동네로.. 지금은 그 집들을 보존해서 개방해놓은 곳임.
이 거리도 그렇고 여기가 벚꽃으로 꽤 유명한 곳이라는데..
5월 중순이었으니까 벚꽃은 이미 없었음;; 아저씨 라이브 좀만 일찍하시지ㅠㅠ
휘적휘적 걷다가 보이는 집에 들어갔음.
아마도.. 오다노씨의-_-;저택이었을 것임..
무료로 입장 가능한 저택이 있고 유료인곳이 있는데;
삽질하느라 돈을 많이 써버려서;; 무료 저택만 골라서 들어갔다. 하하하-_-
집안 내부. 여긴 아마 가와라다씨의 저택?-_-;
가와라다씨 저택? 뒤뜰의 우물.
당장이라도 사다코가 기어나올 것 같다-_-
뭐랄까..
집이 별로 크지는 않은데
집 자체보다 정원이 맘에 들었다.
그렇다고 막 영화같은데서 보던 흰색 모래에 선 그어놓은;;
그런 정원은 아닌데..
좀 우거진 듯 하면서도 정돈된듯한?
흰모래 정원보다 좀더 자연스럽고 편한 분위기의 정원이 좋았음.
그렇게 걷다가 보니까 전승관이 나왔다.
박물관 비슷하게.. 무사들이 생활할때 쓰던 물건들이나 뭐 그런것들을 모아놓은 곳.
벚꽃이 유명한 동네답게 벚나무 세공품이 많았던 기억이 난다.
근데 정말 다른게 다 잊혀질 정도로 임팩트 강했던건
2층에 있던 무사 갑옷 전시실-_-;
갑옷 자체도 참 무서운데..
왜 그걸 그렇게 무섭게 생긴 인형?가면?아무튼 그거에다 입혀놓는지 모르겠다..ㅠ_ㅠ
진짜 김전일에서 봤던 그 가면 그대로였음.
그런게 디자인별로; 쭉 늘어서서 있는데..
게다가 전시실 안에는 나 혼자밖에 없었고;;
진짜 무섭더라;; 위압감이 끝내줬음.
사실 꽤 좋았다. 푸하하
내려와서.. 기념품 판매하는데서; 벚나무로 만든 핸드폰줄을 샀음-_-;
두개사서 하나는 언니주고 하나는 친구줬는데
친구는 다음날 잊어버리고=_=..하아.
슬슬 아키타로 가는 버스 막차시간이 다가왔다.
느긋하게 왔던길을 돌아갔음.
다시 생각하지만 벚꽃 필때 오면 꽤 멋질 것 같다.
가는 길에 있던 텐네이지.
오오에도 온천이 생각났다-_-;
들어와도 되는건지 몰라서 조용히 몰래찍었는데
옆에 부도랑 석등같은게 잔뜩 있었음.
이날 진짜 바람이 이랬다-_-..
치마입고 갔다가 펄럭거려서 아주 신경쓰였음..
이사진 찍고났는데.. 갑자기 여기에 비까지 쏟아졌다.
진짜 완전 비바람-_ㅠ
우산이 한번 뒤집어 지고 또 다시 뒤집어질 정도였다(;)
그렇게 비바람을 뚫고 버스터미널 도착..
그래 난 여기서 이제 고생은 끝났다고 생각했어-_-
아까 내가 탔던 버스 기사아저씨가 차를 몰고 나오더라.
아키타 가는 차냐고 물어봤다.
아니랜다-_- 엥?
오늘은 이제 더이상 아키타 역 가는 차는 없댄다-_-; 엥?!
..............O<-<
버스 시간표를 잘못봤다...............................
아놔 진짜 이거ㅠㅠㅠ
그래서 막 억울한 얼굴로 아저씨한테 그럼 아키타역 어떻게 가냐고 물어봤더니
전철타고 가란다-_-;;
그래서 가쿠노다테 역까지 다시 비바람을 뚫으며 걸었음..-_-;
전철을 타려고 보니까 이거원 한시간 기다려서 타가지고 두시간 걸려서 가야되는거라;
결국엔 비싸서 안타리라 맘먹었던 신칸센을 타야했음-_ㅠ
..하아.
아무래도 호텔 체크인 시간에 늦을 것 같아서..
혹시라도 취소될까봐;; 호텔에 전화도 해보고-_-;
전날 산 전화카드를 어떻게 써먹긴 했음......
진짜 이번에 새로운거 많이 해봤다;;
아무튼 그렇게 고생충만했던; 가쿠노다테에서 무사히 아키타역으로 돌아왔음.
장하다.ㅠㅠㅠㅠㅠ피곤하다ㅠㅠㅠㅠㅠㅠ
여기가 둘째날 묵었던 도미인아키타.
도미인은 전국에 체인이 있는 호텔인데,
호텔 옥상에 대욕장이랑 사우나가 있는게 특징이라면 특징?
대욕장에 노천온천까지 그럴듯하게 꾸며놔서, 한번 가보고 싶었음.ㅎㅎㅎ
이틀 다 여기서 묵기엔.. 방마다 욕조가 없었다는 핸디가 있었기때문에
하루는 거기, 하루는 여기-_-;
뷰호텔에 비해서 방은 상당히 작다-_-; 그리고 센슈 공원에서 더 가까웠음에도 불구하고
내방 창문을 열면 옆건물 벽만 보였음-_-.
그래도 깨끗하면 됐다~ 솔직히 아무리 좁아도 깨끗하면 다 된다.ㅎㅎㅎ
또 방에 있는 전화기로 국제전화하고-_-. 아 돈아까워.
위에 올라가서 씻었음. 사람이 별로 없어서 혼자 느긋하게 별보면서-_-;;
그렇게 아키타에서 마지막 밤이 흘렀다.
피곤했지만 정말 좋았다. 느긋하고..
삽질도 많이 했지만;
이번 여행의 목적은 관광지 순회가 아니라 편하게 쉬다 올거라는 느낌이어서
뭘 해도 괜찮았다.ㅎㅎㅎ
2박3일 짤막했던 아키타 여행-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아키타 다녀왔습니다^^
제 블로그에 올려놓은걸 갖고와서 반말은 이해해 주세요^^;;
아아 다녀온지 벌써 한달이 지났네요-_ㅠ
모 라이브를 보려고 갔었던 곳인데
아키타가 생각보다 너무 마음에 들어버려서;; 요즘 아키타병; 걸려서 지내고 있어요-_ㅠ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한번 가고 싶은 동네^_^
===========
출발일.. 한국에서는 새벽부터 비가=_=;이런 젠장

비행기를 타도 날씨가 요모양=_=; 사실 내 자리는 딱 날개 바로 위였는데; 승객이 워낙 없어서 옮겼다..근데 왜 블로그에 사진을 올리면 다 해상도가 저따우지;
아키타 가는 대한항공..
내 앞 뒤 옆 아무데도 사람이 없었음..........................나한테서 냄새나나(....)
아키타 공항 도착. 국제선은 인천에서 오는 대한항공 하나밖에 없고
그저 국내선밖에 없는 공항이라 많이 단촐하다.
그래도 국제선이 한국밖에 없어서 그런지 공항이나 시내에서 한국어 안내가 많아서 편했음.
달랑 2박 3일간이었지만
머물렀던 숙소는 이틀다 달랐음-_-; 이래봐야 거리는 얼마 차이 안나지만^^;
요기가 첫날 묵었던 아키타 뷰 호텔. 다른 호텔에 비해서 꽤 컸음.
사진으로 보면 방도 작아보이긴 하지만-_-; 저것보단 크다.. 가구는 좀 낡았지만 깨끗하고 탁자도 있고 좋았음:)
편하고 좋았다^^ 또 센슈 공원 바로 앞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내방 창문밖으로는 바로 공원 분수가 보여서 좋았지..
첫날, 라이브 끝나고 나니까
화장이 좀 심하게; 특히 아이라인이 좀 심하게 번져서-_-;;
얼굴은 완전 너구리가 된데다가
옷은 땀에 푹 절어있고 머리는 헝클어져있고=_=;밖에는 비오고..
호텔로 돌아가서 키 받는데 좀 민망했다.
;;;
암튼 첫날 편안하게 쉬었던 곳^^
근데 호텔에 있는 기계에서 파는 전화카드로는 국제전화가 안됨-_-;;
괜히 카드사서 쓰지도 못하고 결국 방에있는 전화써서 요금 엄청 나왔었지-_ㅜ
아무튼 첫날은 그렇게 넘기고 둘째날.
이날 원래 계획은 하루만에 타자와코, 카쿠노다테, 오가반도를 전부 도는 거였는데
동선이 너무 멀어서-_-; 타자와코는 포기하고 카쿠노다테, 오가반도만 가기로 했음.
근데 카쿠노다테랑 오가반도도 아키타역을 사이에끼고 너무 멀리 있는거라=_=;;
지방이라 차가 금방금방 있는것도 아니어서 좀 부지런을 떨어야했다.
근데, 전날, 그정도로 체력소비가 심할 줄 몰랐지=ㅁ=;;;;
아저씨를 얕잡아본건 아니었는데..O<-<
예정대로면 8시쯤 일어나서 10시쯤 카쿠노다테로 가야했건만.
침대에서 너무 일어나기가 싫은거라. 결국 체크아웃시간 아슬아슬하게 12시에 출발.OTL
..사실 이번 여행 컨셉이 조용한 동네가서 조용하고 느긋하게 쉬다오는 거여서;
피곤하면 그냥 쉬는거다, 라는 마음가짐도 좀 있었다-_-;
아무튼 이렇게 둘중 한곳은 포기해야 했음.
가쿠노다테에는 꼭 가보고 싶어서, 오가반도 땡.
다음 열차 시간까지 한시간쯤 남아서.. 아키나 시내를 그냥 돌아다녀봤음.
일단은 옮기는 호텔에 짐을 맡겨놓고..
그러고보니 전날 라이브 했던 곳 사진도 한장 안찍어놓은게 생각나서
다시 스카이호텔까지도 가보고.. 근처 서점에도 들어가보고..
내가 묵었던 호텔 두곳 다 센슈공원을 옆에 끼고 있어서,
몇번씩 이 길을 지나다녔다.
날씨가 이랬던게 안타까울따름.
근데, 아무리 지방이라지만 명색이 시내고.. 아키타역 바로 근천데..
진짜 사람이 없더라 이동네; 일요일인데;;;
사실 그게 좋았음^^
여기저기 휘젓고 다니다가 시간 되서 다시 아키타 역으로.
그저 걷는 느낌이라 좋았음.
원래 예정은 좀 돌고 갈아타더라도 전철을 타는거였다.
차 한대 놓치면 2시간 넘게 기다려야 하더라도-_-;;
일본에서 전철 이외의 뭔가를 타본 적이 없어서 좀 무서웠음;
한국에서도 나 사는 동네 빠져나가면 버스 타는게 무서운데; 여기선 더 그렇지;;
........그랬는데; 아키타 역 앞에 버스 터미널이 참 잘되어있더라-_-*
그냥 한번 가쿠노다테가는 버스 있나~ 하고 살펴본다는게 딱 버스시간이랑 맞아버려서;
정말 충동적으로 버스에 올라탔다-_-;
처음타본 버스. 그래 어떻게 하면 다 하게 되어있구나ㅠㅠㅠ(감격)
듣던대로; 버스앞에 있는 전광판에 가격표시가 되서 신기했음.
1330엔 이상으로는 더 안올라가더라.
또 한가지 우리랑 달랐던건
딱 눈앞에 잘보이는곳에 버스가 서기전에는 일어나지 말라는 알림판이 붙어있었다는거?
솔직히 여기선 서기전에 안일어나면 못내리거나;;혼나거나;;하니까..
좋은 것 같았음.
버스안은 진짜 한산했다. 나말고 할머니 두분밖에 없었음=_=;
꽤 오래 탔던거 같다. 산이나 들이나 논밭-_-;같은데를 많이 지나쳤는데
동북지방이라 그런가.. 나무들이..
침엽수;;가 많은 것 같았다. 세모나게 뾰족뾰족. 뭔가 참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이...
종점, 가쿠노다테 버스터미널에서 내렸음.
여기서 한번 더 삽질을 했는데=_=;
100엔짜리가 없어서 그냥 요금 넣는데다 500엔짜리 덜컥 넣고 잔돈을 기다렸음-_-;
근데 아저씨가 날 이상하게 보시는거라-_-;
봤더니 요금 넣는곳 바로 옆에 동전 교환기가 있어서; 알아서 돈 바꿔서 넣었어야 하는 것;;
아.. 200엔..ㅠ_ㅠ
아무튼 도착했다. 가쿠노다테.
아키타까지 돌아가는 시간표를 확인하고, 걸음을 옮겼음.
근데 내가 어디로 가는지-_-;제대로 가고는 있는지-_-;;모르겠더라;
그냥 평범한 주택가에 작은 상점들만 있고.. 여기가 그 무사동네?-_-;
지도들고 막 헤매다가;; 길가에 표지판을 뚫어져라 보고만 있었다-_ㅜ
근데 그때; 왠 남자분께서-_-; 길 찾냐며 말을 걸어왔음....................
그분은 사심없이 도와주려는 거였겠지만; 진짜 순간 허걱하고 도망갈 뻔 했다;
솔직히 그렇다. 호텔직원이나 편의점직원같은 사람들 말고는 일본인이랑 말할 자신이 없었다ㅠㅠㅠ
그래도 피할수는 없는 노릇이라-_-;
최대한 아는 단어를 떠올려가면서 길을 물어봤음.
한글지도를 보더니 한국인이 혼자서 여기까지 왔냐면서 놀라더라-_-;
그래요 여기가 좀 시골이긴 하지(...)
아무튼 친절한분을 만나서^^; 금방 길 찾을 수 있었다. 감사해요
그렇게 들어선 히가시카쓰라쿠쵸.
가쿠노다테는.. 한마디로 말하면 무사동네인데;
옛날에 무사들이 많이 모여 살았던 동네로.. 지금은 그 집들을 보존해서 개방해놓은 곳임.
이 거리도 그렇고 여기가 벚꽃으로 꽤 유명한 곳이라는데..
5월 중순이었으니까 벚꽃은 이미 없었음;; 아저씨 라이브 좀만 일찍하시지ㅠㅠ
휘적휘적 걷다가 보이는 집에 들어갔음.
아마도.. 오다노씨의-_-;저택이었을 것임..
무료로 입장 가능한 저택이 있고 유료인곳이 있는데;
삽질하느라 돈을 많이 써버려서;; 무료 저택만 골라서 들어갔다. 하하하-_-
집안 내부. 여긴 아마 가와라다씨의 저택?-_-;

가와라다씨 저택? 뒤뜰의 우물. 당장이라도 사다코가 기어나올 것 같다-_- 뭐랄까.. 집이 별로 크지는 않은데 집 자체보다 정원이 맘에 들었다. 그렇다고 막 영화같은데서 보던 흰색 모래에 선 그어놓은;; 그런 정원은 아닌데.. 좀 우거진 듯 하면서도 정돈된듯한? 흰모래 정원보다 좀더 자연스럽고 편한 분위기의 정원이 좋았음. 그렇게 걷다가 보니까 전승관이 나왔다. 박물관 비슷하게.. 무사들이 생활할때 쓰던 물건들이나 뭐 그런것들을 모아놓은 곳. 벚꽃이 유명한 동네답게 벚나무 세공품이 많았던 기억이 난다. 근데 정말 다른게 다 잊혀질 정도로 임팩트 강했던건 2층에 있던 무사 갑옷 전시실-_-; 갑옷 자체도 참 무서운데.. 왜 그걸 그렇게 무섭게 생긴 인형?가면?아무튼 그거에다 입혀놓는지 모르겠다..ㅠ_ㅠ 진짜 김전일에서 봤던 그 가면 그대로였음. 그런게 디자인별로; 쭉 늘어서서 있는데.. 게다가 전시실 안에는 나 혼자밖에 없었고;; 진짜 무섭더라;; 위압감이 끝내줬음. 사실 꽤 좋았다. 푸하하
내려와서.. 기념품 판매하는데서; 벚나무로 만든 핸드폰줄을 샀음-_-; 두개사서 하나는 언니주고 하나는 친구줬는데 친구는 다음날 잊어버리고=_=..하아. 슬슬 아키타로 가는 버스 막차시간이 다가왔다. 느긋하게 왔던길을 돌아갔음. 다시 생각하지만 벚꽃 필때 오면 꽤 멋질 것 같다.

가는 길에 있던 텐네이지. 오오에도 온천이 생각났다-_-; 들어와도 되는건지 몰라서 조용히 몰래찍었는데 옆에 부도랑 석등같은게 잔뜩 있었음.

이날 진짜 바람이 이랬다-_-.. 치마입고 갔다가 펄럭거려서 아주 신경쓰였음.. 이사진 찍고났는데.. 갑자기 여기에 비까지 쏟아졌다. 진짜 완전 비바람-_ㅠ 우산이 한번 뒤집어 지고 또 다시 뒤집어질 정도였다(;) 그렇게 비바람을 뚫고 버스터미널 도착..

그래 난 여기서 이제 고생은 끝났다고 생각했어-_- 아까 내가 탔던 버스 기사아저씨가 차를 몰고 나오더라. 아키타 가는 차냐고 물어봤다. 아니랜다-_- 엥? 오늘은 이제 더이상 아키타 역 가는 차는 없댄다-_-; 엥?! ..............O<-< 버스 시간표를 잘못봤다............................... 아놔 진짜 이거ㅠㅠㅠ 그래서 막 억울한 얼굴로 아저씨한테 그럼 아키타역 어떻게 가냐고 물어봤더니 전철타고 가란다-_-;; 그래서 가쿠노다테 역까지 다시 비바람을 뚫으며 걸었음..-_-; 전철을 타려고 보니까 이거원 한시간 기다려서 타가지고 두시간 걸려서 가야되는거라; 결국엔 비싸서 안타리라 맘먹었던 신칸센을 타야했음-_ㅠ ..하아. 아무래도 호텔 체크인 시간에 늦을 것 같아서.. 혹시라도 취소될까봐;; 호텔에 전화도 해보고-_-; 전날 산 전화카드를 어떻게 써먹긴 했음...... 진짜 이번에 새로운거 많이 해봤다;; 아무튼 그렇게 고생충만했던; 가쿠노다테에서 무사히 아키타역으로 돌아왔음. 장하다.ㅠㅠㅠㅠㅠ피곤하다ㅠㅠㅠㅠㅠㅠ

여기가 둘째날 묵었던 도미인아키타. 도미인은 전국에 체인이 있는 호텔인데, 호텔 옥상에 대욕장이랑 사우나가 있는게 특징이라면 특징? 대욕장에 노천온천까지 그럴듯하게 꾸며놔서, 한번 가보고 싶었음.ㅎㅎㅎ 이틀 다 여기서 묵기엔.. 방마다 욕조가 없었다는 핸디가 있었기때문에 하루는 거기, 하루는 여기-_-; 뷰호텔에 비해서 방은 상당히 작다-_-; 그리고 센슈 공원에서 더 가까웠음에도 불구하고 내방 창문을 열면 옆건물 벽만 보였음-_-. 그래도 깨끗하면 됐다~ 솔직히 아무리 좁아도 깨끗하면 다 된다.ㅎㅎㅎ 또 방에 있는 전화기로 국제전화하고-_-. 아 돈아까워. 위에 올라가서 씻었음. 사람이 별로 없어서 혼자 느긋하게 별보면서-_-;; 그렇게 아키타에서 마지막 밤이 흘렀다. 피곤했지만 정말 좋았다. 느긋하고.. 삽질도 많이 했지만; 이번 여행의 목적은 관광지 순회가 아니라 편하게 쉬다 올거라는 느낌이어서 뭘 해도 괜찮았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