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뿐 며느리

열받은 며늘2003.05.28
조회1,215

나뿐 며느리나뿐 며느리제가 하도 속상해 조언 좀 얻고 싶어서 몇자 적어볼려구여...

저 이제 결혼한지 2달 정도 돼갑니다. 

저희 시엄니로 말씀 드리자면 아덜 장가가는데 시누 옵션이었슴다...

첨부터 당연시 하시는데.. 어차피 저희 형부 저 2년 델꾸 살았습니다.. 구래서 제가 동상처럼 델꾸 살아야져 하고 생각했슴다.. 한번 두번 강조하시는데.. 첨엔 그러려니 하다 열받았슴다..

제 결혼에 왜 남편 동상 옵션입니까??? 우째서 그게 당연한 겁니까?

하긴 저희 연애기간 1년 동안 남편 저 만나러 오면... 그게 걸리면 한마디 하심다.. ' 길거리에 돈 뿌리고 다닌다고' 저 들으라고 하심다...  저희 남편 고등학교 장학금 주는 학교 나왔구여... 하도 못해 옷 같은거 사줄 필요도 없었슴다..  군인학교 나와 지금 군인이거덩여..  그때부터 백원두 않 주셨슴다...

물론 가끔 용돈은 주셨겠져... 우짰든 그 소리에 은근히 열받아서 한마디 했습니다...나뿐 며느리  제 남편 땀 삐질삐질 흘리다 니가 이해해라.. 울 엄니가 워낙 돈 쓰는거 싫어해서리... 이럽니다.. 어쩔 수 없이 두번다시 같은 말 않했져.. 이건 시작이구여... 연애때 둘이 냉면 먹었다니 " 걔 외식 되게 좋아하나 보다.. 니들은 매날 니들끼리 만나냐?" 이러 셨습니다. 아니 그럼 연애하는데 굳이 시댁 꼭 들려야 합니까?  글구 저희 많이두 안 만났슴다..  한달에 한번 많으면 두번 남편 바쁨 두달에 한번...  이게 길거리에 돈 뿌리는 겁니까? 암튼 사담이 길었습니다..  저희 결혼식 아적 못 했거든여.. 상견례는 했지만 결혼식이 서로 형편이 그러니 내년에 하기로 했슴다..  상견례자리에서 울 시엄니... 기가 막힌 소리에 울 부모님 그 앞에선 괜안타 하셨지만 울 부모님 집에 와서 술드시고 우시더이다..  우짠 일이냐구여.. 아버님 그러시더군여..

대학 일년 남았는데 시누 집에서 학교 다니라고 할까? 그 말씀 끝나기 무섭게.. 그런 쓸데없는 소리 하지두 말라고 소리 지르십니다.. 당연히 같이 살어야 미운정 고운정 든다나...  울 형부 생각나 참았슴다...

한달전 술 사갖고 오라길래 (군인이라 술 심부름 시키심다..) 시엄니 일하는데로 갔습니다... 가관임당!!

아덜 엉덩이 5분이상 두들기시면 울아덜 울아덜 얼굴이 상했니 뭐니... 기가 막힘당..

'외국 계신 이모님이 휠라 옷 좀 사온댄다..' 하시는데 울 랑 가만히나 있지 ' 나 정장 살쪄서 않 맞는데... 정장 싸면 차라리 그거 사주지?' 하니 울 시엄니 ' 니 장모가 사줄낀데 뭐하러 그러냐? 내년이면...' 이러심다.. 무진장 열받슴다.. 울집 언니덜처럼 저 시집보낼라꼬 내년에 해주신다는건데... 참고로 저 아부지 사업 두번이나 망해 직장생활 6년동안 알바 같이 하며 뒷바라지 했슴다.. 아직두 하고 있지만여.. 구래서 아직도 직장생활 합니다.. 우짯든 그람 지는 저 얼마나 예물 해줄라꼬 하는데 그란 소린지 정말... 미칩니다... 저희 식구들 똑같이 혼수해가서 예물 무진장 마니 받았습니다..(제가 보기엔) 근데 그게 다덜 기본이랍니다... 저 예물 마니 필요없엇슴다.. 울랑이랑 반지만 하나 해도 괜안타  했었슴다... 근데 이젠  반지하나 않 될것 같슴다.. 아니 왜 지들은 해줄것 못 해준다면서 전 다 해오랍니까?  물론 대 놓고 얘기 않 하심다... 꼭 혼수 별루 필요 없다. 있는거 써라... 이러다가 이렇게 돌려 말합니다...

글구 저번엔 김치냉장고 필요하시다구 은근히 말하심다... 뭐 우리 김치해 놓으면 팍 익지 않게 뒀다가 준다나...  울 시엄니 저보다 월급 마니 마니 탑니다.. 엄니가 사면 클난 답니까?

갈 때마다 말 한마디로 사람 이상하게 만듭니다... 저 옛날부터 꿈이 시엄니랑 엄마처럼 지내는 거였슴당.. 구래서 연애때두 전화 자주 드리고.. 했는데... 넘 하실때 참말로 많습니다..

지금 저희 집이여 울 랑 총각때 벌어놓은 돈에 빚에... 20평 아파트 전셉니다..(시골이라 집갑 쌉니다..)

그래두 올안에 계약 끝나 이사가야 하는디.. 그돈으로 못갑니다... 전세값 올려 달라까봐 떨구 있는데..

결혼식 끝나자마자 용돈 달라십니다... 허걱!!  저희 집 전세도 안 해주심서... 넘 하심당...

용돈얘기만 했음 저 이런 글 않 올립니다... 그 얘기 바로 끝나자 마자 그러심다.. ( 얼라는 천천히 나라고.. 직장생활 더 하라고..)  며느리가 그집 살림 불려주는 사람입니까?  어케 아이 천천히 낳으라고 하시는지... 서른넘어서 낳으라고 돌려 말하심당..  저 죽어도 서른 넘어서 낳기 싫습니다..  ( 아 참!! 제 나이 스물하구두 여섯임당.)  글구 왜 제가 시집까정 와서 애기두 제 맘대로 못 낳고 직장생활 해야합니까?

어제는 직장에서 일하는데.. 울 시누 전화옵니다 ' 언니... 엄마,아빠 오널 오신다는데.. 않 늦져...' 이럽니다.. 직장상사가 갑자기 일 주고 갔는데... 주말에 쉬지 못해서 집에 반찬두 없는데 (참고로 바로바로 해 먹는 반찬 아님 직장생활땜에 주말에 항상 해 놓습니다..) 허걱 해서 겁나게 빨리처리하고 집에 휘리릭 가니 7시가 넘었습니다...  어케 제가 이집 며느립니까?  이제 당연히 저나 남편에게 먼저 전화하셔서 들른다고 하시는게 맞는거 아닙니까?  글구 직장에서 늦는거 뻔히 알고 계심서... 당일날 오신다고 하시니.... 하루 전에 알려주는게 상식아닙니까?  우짰든... 집에가서 헐래벌떡 반찬에 국 끓이니 오시대여..

시엄니 반찬 좀 해 오셨드라구여... 제가 끓여 놓은 국 쳐다보시지두 않습당... 대충대충 넘겼슴당...

글구 울 시아빠 아덜 딸 집에 않 온다구 ( 시집까정 1시간 20분 정도) 저 한테만 저나해서 뭐라 합니다..

새 사람 들어왔으면... 다들 싫다해도 니가 챙겨서 델꾸 와야지.. 하시면서...  구래서 전번에 갔다가 아침 일찍 왔슴당... 울 시누 알바 델따 주려구여...  저 이러구 살아야 합니까?  한두번이 아님당... 미

 

CL나뿐 며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