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건물 같은층에 벽하나두고 .회사옆에 룸싸롱입니다.

우울증2007.06.21
조회765

새로들어간 회사....

사장이 좀 뭣같지만...나름 편해서 다니고 있는데 건물이 사장꺼라 지하가 술집이네요...

고급룸싸롱....

앞에 주차장은 저녁 9시면 외제차로 즐비하고...얼마전엔 이건희가 탄다는 마이바흐도 봤네요...대형차의 1.5배 되더군요...티코3배...

암튼...다니고 몇개월은 그냥 그랬는데 최근에 룸싸롱이 확장을 하겠다며 우리회사층을 내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저희도 뭐 줄일만큼 줄여도 한층을 다주기는 힘들어 반씩 나눠쓰자고 했죠...

좀 걱정이 됐지만 별일 있으려나 했습니다....

그러나....

우려하던....6시만 되면 밴드가 노래연습을 합니다...

그 노래솜씨로 돈버는게 신기하네요....돼지멱따는..소리...

사장은 7시 퇴근인 우리는 안중에도 없고 돈더받을 궁리만하고....

 

근데 정말 문제인건 내 가치관의 혼랍입니다....

제가 퇴근하는 저녁7시쯤 출근하는 술집아가씨들...정말 이쁘더이다...

대학생들도 많더군요....지퍼파일들고...출근합디다...학교서 오는건지....

이런애들은 나온지 일년미만인애들이죠...

그러다가 8시이후가 되면 이젠 진짜 고수들이 옵니다

bmw. 폭스바겐, 아우디, 오피러스, 인피니티, 볼보...미니...등등 각종 좋은차를 끌고 나오는 그애들을 보면 가치관의 혼동이 옵니다.

정직하고 바르게 살고자 아둥바둥대던 전...제가 평생을 살면서 타볼수없는 그런차를 저보다 훨씬 어린 그아이들이 타고 다니는걸 보면서 지금 내가 걷는 이길이 꼭 좋은길인건지...

돈몇푼에 아둥바둥대는 제자신이 한없이 초라해지고....나는 왜 이러고 살아야하나...

같은 여자인데...나도 좀 젊을때 꾸며서 한탕 벌껄...어이없는 생각도 하고....

결국 평범한 삶을 그아이들도 부러워하게 될꺼라고 위로아닌 위로를 하는 친구도 있지만...

부럽기도 하고, 바르게 사는게 더 힘든 현실이 참 싫기만 합니다...

2개층을 운영하는 룸싸롱 얼마나 잘되는지 확장을 하시고 아가씨랑 직원이랑 100명이 넘네요...

신입직원월급이 월 200이라는데...참...일반기업은 대리이상되야 받는것을.....주차해주고, 청소좀 하고 대리운전해주고...노닥거리다 들어가는 그런 건달들 보면서 ....화가나요...

세상이 허무하네요....

도대체 왜사는건지....

편법과 불법만이 난무하는 이세상...분명 그 모든돈들이 기업의 돈일진데....역삼동 술집은 죄다 기업의 접대비로 먹고 사는겁니다. 절대 지돈내고 먹기 힘들어요...

개인들이 와서 먹기에는 너무 비싼 집이거든요....룸당 3백이라더만....

지금 얘기하는곳은 역삼동 야그입니다...

유명하죠...역삼동 안마시술소...룸싸롱, 모텔...

이젠 7시쯤 정말 예쁘게 차려입은 아가씨들보면 다 술집애들로 보입디다.

자꾸 이런생각하다가 이젠 살기시러지면서 우울증까지 겹치고 있네요....

일주일내내 우울하더군요...하이킥을 봐도 슬퍼요...

어쩜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