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천 - 평택 - 아산 - 태안 - 안면도 - 보령 - 서천 -함평 - 보성 - 해남 - 목포 - 부천 위 루트를 잡고 여행을 떠났다가 중간에 실패하고 돌아왔습니다. 안면도 까지 밖에 못갔습니다. 잘 다녀왔으면 후기로 멋지게 자랑할 수 있었는데... 첫 여행을 실패해서 못내 너무 아쉽네요. 처음 여행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제 첫여행이 실패한 원인을 좀 말씀드릴까하구요. 1. 초보 혼자 떠나는 장거리 여행이라... - 자전거 탄지는 오래 됐지만 꾸준하진 않았고, 자출도 했었지만 5km도 채 안되는 구간이었고.. '몇 백km'를 떠나는 '초행길'에 '혼자여행' 자체가 좀 무리였다고 봅니다. (체력으로 해결될줄 알았습니다;;; 아니더군요) 물론 대략 차나 다른 수단으로 여행을 해봤다면 나름 도움이 됐겠지만.. 기차여행외에 도로를 이용한 여행이 첨인 저로써는 이정표보고 따라가는 것도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몇차례 있었던 위험한 순간에 혼자 여행은 참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나마 펑크 한번 안나준 고마운 녀석 ㅠㅠ 2. 경로나 루트 정도는 명확히 했어야.. - 처음 혼자 떠나는 여행에 단순히 경로만 정해놓고 떠난 것이 좀 무모할 정도 였을까요. 여행 내내 길을 잃고 다니느라 라이딩거리가 하루 평균 40~50 km는 늘어났습니다. 물론 나름 경험삼기는 좋겠지만 길을 잃었을때 그 막막함... (GPS와 인터넷, 지하철에 익숙한 저에겐 참으로 압박이었습니다.) 수첩과 메모지와 빼곡히 적은 글들도... 전혀 무용지물이더군요. (아는 길 150km를 달리는 것과 모르는 길에서 헤메다 150km를 달리는 차이란......ㅠㅠ)최대한 간소화한 짐... 그러나 가장 중요한 지도가 보이질 않습니다. 나름 준비 했던 경로 메모지... 읽고 있는데 바람에 휭 날아가 버렸습니다... 3. 체력은 문제 없었다... 그러나 엉덩이와 거기(?)는 준비가 안되었다. - 제가 여행전에 자전거로 가장 멀리 가본 거리는 왕복 35km.... 그러나 여행내내 120km 내외를 달렸습니다. 생각보다 힘들고 그런건 없는데... 문제는 다리와 심장, 폐가 아니라.... 엉덩이와 거기(남성거기) 더군요. 저림 증상도 심하고 엉덩이 통증 때문에 참 애먹었습니다. 단계별로 단련이 필요할듯 하네요. 4. 국도에서 샤방샤방?? 이런 길만 달리면 얼마나 행복했었을까요 ^^;; 소래가는 길 - 저의 여행루트가 대부분 서해안쪽 국도를 따라내려가는 루트였는데요. 그러면서도 나름 샤방샤방 모드를 목표로 했구요. 그러나 국도 사정 그렇게 낭만적이진 않았습니다. 특히 첫날... 안산-평택 구간은 절 경악시키더군요. 39번국도... 엄청난 속도로 줄지어 내달리는 트럭, 버스들 때문에 달리는 내내 생명의 위협을 느껴야 했고, 먼지와 매연 때문에 숨쉬기도 버겁고, 좁은 갓길에서 트럭한번 빵빵거리며 휭 지나가면 자전거는 그야말로 휘청~~~ 가드레일에 부딪히길 수차례.. 샤방샤방?? 옆 돌아볼 여지가 없습니다. 정말 자칫하면 골로 간다는 말 실감했습니다. 정말 아찔한 순간이 여러차례였습니다. (가족, 여자친구, 친구들... 많이 보고싶더군요 ^^;;;;) 치가 떨리는 39번 국도의 덤프트럭들... 정말 줄지어 끝없이 달려옵니다. 5. 대략적인 숙소는 정해놓았으나... 확인을 안했다!! - 첫날 숙소는 평택 현덕면에 위치한 모 스파랜드.. 헤메고 헤메 찾아간 그곳은.... 휴업중~!!! 두둥!!! 주변엔 논밭뿐인데... 어쩌란 말인가..... ㅠㅠ 홈페이지에 좀 써놔야지...휴무라고... 대략적인 숙소가 정해 지셨다면 한번쯤 전화로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OTL은 이럴때 쓰는 말이죠?? 주변은 온통 논 밭... 6. 자전거 보관... 만만치 않다... - 대부분 숙소가 찜질방이나 여관, 모텔이실 텐데... 희한하게 제가 찾아간 곳중 한곳을 제외하고는...보관 불가~!! 라 하시더군요. 한곳은 6층 높이에 위치해 있어서 가지고 올라가는 것조차 어려웠고, 다른 곳은 예전에 도난사고 경험때문에 이제 보관을 안해준다 하고... 결국 매번 파출소를 찾아갔습니다. 여행객이 없는 동네여서 그랬는지.. 좀 의아해하면서 안된다 하더니 결국 보관해 주더군요. 불쌍하게 다가갔습니다. "이것 땜에 잠을 못자요~~~~"파출소에 자전거 보관^^ 7. 아쉬움과 아픔이 가득했던 여행이었지만... - 아쉽게 끝나버린 제 첫 자전거여행.. 하지만... 꼭 다시 떠날겁니다. 이번 첫여행 통해 배운게 많거든요^^ 여행중이시거나 준비중이신 분들... 안전히 잘 다녀오세요^^안면도의 한 해변 몽산포에서
자전거 첫 여행... 실패했습니다.. ㅠㅠ
안녕하세요^^
인천 - 평택 - 아산 - 태안 - 안면도 - 보령 - 서천 -함평 - 보성 - 해남 - 목포 - 부천
위 루트를 잡고 여행을 떠났다가 중간에 실패하고 돌아왔습니다.
안면도 까지 밖에 못갔습니다.
잘 다녀왔으면 후기로 멋지게 자랑할 수 있었는데...
첫 여행을 실패해서 못내 너무 아쉽네요.
처음 여행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제 첫여행이 실패한 원인을 좀 말씀드릴까하구요.
1. 초보 혼자 떠나는 장거리 여행이라...
- 자전거 탄지는 오래 됐지만 꾸준하진 않았고, 자출도 했었지만 5km도 채 안되는 구간이었고..
'몇 백km'를 떠나는 '초행길'에 '혼자여행' 자체가 좀 무리였다고 봅니다.
(체력으로 해결될줄 알았습니다;;; 아니더군요)
물론 대략 차나 다른 수단으로 여행을 해봤다면 나름 도움이 됐겠지만..
기차여행외에 도로를 이용한 여행이 첨인 저로써는 이정표보고 따라가는 것도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몇차례 있었던 위험한 순간에 혼자 여행은 참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나마 펑크 한번 안나준 고마운 녀석 ㅠㅠ
2. 경로나 루트 정도는 명확히 했어야..
- 처음 혼자 떠나는 여행에 단순히 경로만 정해놓고 떠난 것이 좀 무모할 정도 였을까요.
여행 내내 길을 잃고 다니느라 라이딩거리가 하루 평균 40~50 km는 늘어났습니다.
물론 나름 경험삼기는 좋겠지만 길을 잃었을때 그 막막함...
(GPS와 인터넷, 지하철에 익숙한 저에겐 참으로 압박이었습니다.)
수첩과 메모지와 빼곡히 적은 글들도... 전혀 무용지물이더군요.
(아는 길 150km를 달리는 것과 모르는 길에서 헤메다 150km를 달리는 차이란......ㅠㅠ)

최대한 간소화한 짐... 그러나 가장 중요한 지도가 보이질 않습니다.
나름 준비 했던 경로 메모지... 읽고 있는데 바람에 휭 날아가 버렸습니다...
3. 체력은 문제 없었다...
그러나 엉덩이와 거기(?)는 준비가 안되었다.
- 제가 여행전에 자전거로 가장 멀리 가본 거리는 왕복 35km....
그러나 여행내내 120km 내외를 달렸습니다.
생각보다 힘들고 그런건 없는데... 문제는 다리와 심장, 폐가 아니라....
엉덩이와 거기(남성거기) 더군요.
저림 증상도 심하고 엉덩이 통증 때문에 참 애먹었습니다. 단계별로 단련이 필요할듯 하네요.
4. 국도에서 샤방샤방??
이런 길만 달리면 얼마나 행복했었을까요 ^^;; 소래가는 길
- 저의 여행루트가 대부분 서해안쪽 국도를 따라내려가는 루트였는데요.
그러면서도 나름 샤방샤방 모드를 목표로 했구요.
그러나 국도 사정 그렇게 낭만적이진 않았습니다.
특히 첫날... 안산-평택 구간은 절 경악시키더군요. 39번국도...
엄청난 속도로 줄지어 내달리는 트럭, 버스들 때문에 달리는 내내 생명의 위협을 느껴야 했고,
먼지와 매연 때문에 숨쉬기도 버겁고,
좁은 갓길에서 트럭한번 빵빵거리며 휭 지나가면 자전거는 그야말로 휘청~~~
가드레일에 부딪히길 수차례..
샤방샤방?? 옆 돌아볼 여지가 없습니다. 정말 자칫하면 골로 간다는 말 실감했습니다.
정말 아찔한 순간이 여러차례였습니다.
(가족, 여자친구, 친구들... 많이 보고싶더군요 ^^;;;;)
치가 떨리는 39번 국도의 덤프트럭들...

정말 줄지어 끝없이 달려옵니다.
5. 대략적인 숙소는 정해놓았으나... 확인을 안했다!!
- 첫날 숙소는 평택 현덕면에 위치한 모 스파랜드.. 헤메고 헤메 찾아간 그곳은.... 휴업중~!!! 두둥!!!
주변엔 논밭뿐인데... 어쩌란 말인가..... ㅠㅠ 홈페이지에 좀 써놔야지...휴무라고...
대략적인 숙소가 정해 지셨다면 한번쯤 전화로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OTL은 이럴때 쓰는 말이죠?? 주변은 온통 논 밭...
6. 자전거 보관... 만만치 않다...
- 대부분 숙소가 찜질방이나 여관, 모텔이실 텐데...
희한하게 제가 찾아간 곳중 한곳을 제외하고는...보관 불가~!! 라 하시더군요.
한곳은 6층 높이에 위치해 있어서 가지고 올라가는 것조차 어려웠고,
다른 곳은 예전에 도난사고 경험때문에 이제 보관을 안해준다 하고...
결국 매번 파출소를 찾아갔습니다.
여행객이 없는 동네여서 그랬는지.. 좀 의아해하면서 안된다 하더니 결국 보관해 주더군요.
불쌍하게 다가갔습니다. "이것 땜에 잠을 못자요~~~~"

파출소에 자전거 보관^^
7. 아쉬움과 아픔이 가득했던 여행이었지만...
- 아쉽게 끝나버린 제 첫 자전거여행..
하지만... 꼭 다시 떠날겁니다. 이번 첫여행 통해 배운게 많거든요^^
여행중이시거나 준비중이신 분들... 안전히 잘 다녀오세요^^

안면도의 한 해변 몽산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