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하지 않는 남편..

새댁2007.06.21
조회59,073

결혼 5개월 됐습니다.

 

결혼하고 20일만에  바지주머니에서 다른여자 팬티가 나왔어요..

울고불고 난리치는데 호기심에 주워본거라고 하도 우겨대서, 눈감고 넘어가긴 했지만

의심은 시작되었고..

핸폰내역 조회해보니,, 결혼전부터 회사 여직원이랑 계속 통화내역이 있더군요.

그것도, 꼭 퇴근하고나서, 9시 이후부터 집에 들어오기 바로 직전까지요.. 

제 남편,, 저한테 하루에 한번도 전화 안합니다. 그런사람이, 다른여자한테 거의매일꼬박

전화해대고 있는걸 알게됬는데, 어느누가 진정할 수가 있겠어요!!!

그러고 생각해보니, 남편이 저한테 전화를 안한게 오래된일이라는걸 깨달았어요.

거래처 실사때문에 계속 회의중이거나 그런일로

원래 바쁜사람이겠거니 하고 매번 제가 전화해버릇했더니

이제 저한테는 전화하는거조차도 어색한 일이 되버렸는지.. 버릇을 잘못들인거죠 아주..

 

결혼전에도 우연히 본 핸폰에 모닝콜하듯 아침마다 뜬 번호가 있길래, 누구냐고 물었더니..

그년이었거든요!! 같이 실사나가고 하는 업무파트너여서 같이 움직여야하니까

아침마다 모닝콜 겸 스케줄 조정하고 그러느라고 통화한거라고!!

당시에도 제가 아침마다 모닝콜 해주면, 잠결에 짜증부리듯 전화받고 하던 사람인데..

딴년한테서도 모닝콜받으면서 짜증내진않았겠죠///

그땐, 앞으로 전화못하게 하라고 난리치구선

그담부터는 핸폰에 통화내역이 없길래  그런줄로만 알았는데..그게 아니었나봅니다.

생각해보니, 핸폰에 있는 내역은 지워버리면 그만이니까요..순진하게도 속은 내가 바보지..--;;;

 

의심도 불신도 커쳐만 가는데..

남편은 계속 늦게들어오고, 중요하지 않은 술자리도 빠지지않고 계속 참석하는거에여,,

책임자가 같이하는 날이면 그렇다 쳐도,

아랫것들끼리 뭉치는 것도 빠짐없이 다 참석하려하고

제 입장에서는 신혼인데도  혼자만 있는 날이 계속되니까 자꾸 화가 나는거 아니겠어요//

저또한  약속있고 술마시고 싶은 날 허다한데도

아이가질 계획도 있고 해서 몸에 좋은거만 먹고 술생각이고 머고 나쁜건 다 꾹꾹 참고있는데

남편이란 사람은 제가 임신준비로 몸 만드느라 그렇게 준비하고 있는거 알면서도

지는 밖에서 하고싶은데로 다 하고, 내입장은 전혀 생각도 안해주고 이런식이니..

그러다보니, 제 불만은 더 쌓여가고.. 더 자주 싸우게 되고..

싸움만 하면, 팬티얘기 그년이랑 통화하는 얘기 하게되니

그런걸로 계속 싸우게 되는것도 남편도 싫겠지만..

나를 이해시킬만큼 노력도 사과도 하지않고선,

계속 그런얘기하면서 화낸다고 오히려 지가 짜증을 내고 있으니..!!

더구나 그런거 알게되었는데, 부인되는 입장에서 어떻게 안심할 수가 있겠냐구요..!!!

 

또,, 팬티발견했을때랑 전화내역 알게됐을때 남편 반응은, 자기가 별일 아니라면 아닌거지

대수롭지도 않은일을 가지고 제가 계속 꼬투리잡고 늘어진다는 겁니다

진심으로 미안해하면서 사과하질 않는거죠. 상처받은 제 마음을 절대 이해 못하는 거죠

외아들로 자라서인지, 성격이 그지랄이에여....

 

정말 힘들었지만  참고 일부러도 잊으려하고.. 그렇게 지내다보니..

5개월동안 그런 생활이 반복되었네여

제가 성격이요,

부르르 난리치다가도 기분도 금방 풀어지고.. 기분 풀어지면 금방 잊어버리고 별로 문제삼지 않는..

제성격이 좀 그런편이거든요..

바보같죠?

진작에 어른들한테라도 얘기해서 따끔하게 혼을 좀 내고 버릇고치려고 좀 했어야 하는건데

지금생각해보니 초반에 그렇게 하지않은게 정말 후회되여!!! 흑...

 

그러다 6월초에

남편이 또 늦는다고 전화가 왔는데, 전날까지 연속 3일째인가 술마시고 들어왔는데

또 그런다니..또 혼자있을 생각을 하니..너무 화가나서

잔소리를 하게되었고,, 또 싸움이 된거죠..

거래처 사람 만나는데 어쩔수없는 자리까지 그런식이라면서 화를 내고 난리인거에여

대박 쌈질하고나서 울다 잠이 들었는데

새벽에 벨소리에 깨보니.. 4시반..  전화 끊을때가 9시반.. 12시까지 온다던 사람이 외박한거죠

잔소리도 듣는둥 마는둥 잠든 남편을 보다 문득..뒷조사를 해보기로 맘먹었어여..

핸폰내역 다시 뽑고, 문자내역도 보고, 소지품, 가방, 지하철 패스내역도 다 보기로여..

근데, 문자를 보니, 퇴근무렵에 그년한테 학동에서 스탠바이하고 있으라고 문자를 보낸거에여!!

그리고, 싸우다 전화끊은 9시반..군자역에서 거래처 사람 만난다던 사람이 

그시간에는 이미 군자역에서 출발한 상태였던거죠.. 물론 내린역은 학동역..

그년 살고있는 오피스텔도 논현동이라..  학동역..

게다가, 가방에서 발견된,

모텔 영수증(논현동에 있는거더군요ㅜㅜ)이랑

모텔 용품들..콘돔.면도기.샴푸..머 이런거 세트요..

부들부들...떨다가...잠자는 남편을 깨워서 추궁하기 시작했어여..

왜이리 늦었는지 살살~ 물어봤더니.. 술술~ 거짓말 해대더라구요..

그래서... 증거 다 내놓고 어찌된건지 이게 뭔지 얘기해보라고 소리지르고 따졌죠//

그래도 계속 지는 잘못한거 없다는 식인거에요..

그년하고는 그날 회사에서 일이 좀 있어서 상의하고 얘기할게 잇어서 잠깐 만난거고

모텔영수증은 술집여자랑 2차로 나간거라고여!!!

그말을 믿을 부인이 .. 세상에 어디있겠냐고여!!!!

 

남편은 그러는거에여..

논현동이 얼마나 넓은데, 자기가 학동에 간거면 다 그년만나는거냐고..그렇게 생각하는게 어딨냐고여..

그치만.. 그 상황에.. 그 정황들 늘어놓고 봤을때.. 누가 달리 생각할 수가 있겠냐구여!!!!

 

그러더니.. 남편..이새끼 어찌된 놈인지

자기 뒷조사나 해댄다고.. 이런정도면 의부증인거라고 .. 화내고 기분나쁘다고 승질을!!!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

잘못했다고 천번을 빌어도 용서가 될까말까한 판에.. 어디서 그승질!!그지랄을 부려대는지!!!!!

외아들이라 성격 못됬다고  울친정식구들이 결혼 뜯어말릴대 진작에 말을 들었어야 하는건데..

그래도.. 7년을 사귄지라.. 진실로 사랑한다고.. 이사람 아니면 이사람 안보면 못산다고 생각해서

엄마 가슴에 못박고 한 결혼인데... 이게 뭔지 대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당장 모텔 쫓아가서 CCTV라도 확인해볼걸 그랬어여!!!! 후회막급이에여 진짜!!!!!!!

 

근데,, 아무래도 몸이 좀 이상해서 임신인거 같은데 아직 확인이 안되터라

남편한테는 아직 말 안하고 있었는데.. 싸우다 주말에 애지우러나 가자고 그랬더니..

좀 놀라긴 하더라구요...

 

글구.. 아직 혼인신고도 안한상태에여..

아파트형 오피스텔이랑 주소지 이전을 못하는데라서..

주소지를 옮겨놓고 혼인신고 하려고 좀 미뤄진건데..이럴땐 그게 잘된일인가...싶기도 하구요..

 

결국..

친정식구들  다 알게되었고..

친정언니들 날마다 밤에 집에 쫓아와서.. 헤어지라고.. 신랑이랑 저 달달 볶아대고 있어여..

이왕 혼인신고도 아직 안한 터에.. 그냥 헤어지라고 난리인거죠..

애도 있고 해서.. 생각 좀 해보겠노라고  말해봤지만..

애지우는거 큰 문제 아니라고 서슴치 않게 얘기하면서..

저런놈인거 알면서도 여태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 살고 있는 저 또한 등신 병신 싸이코라면서

제가 언니들 말 안들으면

신랑회사 쫓아가서 그놈 그년 개망신주고 회사 못다니게 할꺼라고..ㅠㅠㅠ

근데.. 이와중에도 저는 제가 혹시라도  괜한 정황들땜에

남편을 오해하고 있는거 아닌가 걱정스럽고 하고..

남편이 진짜 별일 아니라 얘기하는게 진심이 아닐까 싶기도 하면서..

이와중에도 저는 남편이 걱정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진짜 눈앞이 캄캄해져요..

저는 남편 안보고는 하루도 못사는 데,,

사랑이라 믿고있었는데.. 집착이 아닐까 생각들기도 하고..

사랑이라해도 남편이 계속 이런식이라면.. 평생 눈물흘리며 살거같아서

마음이 정말 아파요.. 마음이 찢어지는거 같아요 정말...

그래도... 제 미래를 위해서... 제가제가 얼른 맘을 정리해야겠죠??

지금 사무실인데도.. 남편생각만 하면... 계속계속 눈물이 나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