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겨울.. 얼린손에 입김을 불어 넣으며 선우와 정희는 버스정류장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어?!! 버스 왔다!! 선우야~ 방학잘보내고~개학때 보자~!!" 정희는 손을 흔들며 버스로 뛰어 올랐다. 선우는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힘껏 손을 흔들어 주었다. 그리고 다시 걸음을 재촉하여 다른 정류장을 향해 걸었다. 그순간 뒤에서 큰 그림자 하나가 발걸음을 막았다. "저기요..." 선우가 눈치채지 못한채 다시 걷자 더 큰목소리로 "저기요!!!" 선우는 뒤를 돌아봤다. 키가크고 덩치가 있는 남학생이 수줍은듯 선우를 불러 세웠다. "네?!!!" 선우는 의아해 하며 대답을 했다. 키가 워낙 컸던지라 선우는 고개를 똑바로 들지 못했다. "저... 전화 번호좀 알수 있을까요..?" 그 남학생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네..왜...?" "저쪽에서 부터 걸어 오는거 봤는데요..." 그 남학생이 머뭇거리며 말을 했다. 버스시간이 다가왔던 지라 선우는 생각없이 그남학생의 손바닥에 집전화번호를 적어 주었다. 그리곤 돌아서서 버스정류장을 향해 걸었다. 버스는 집을 향해 한참을 달렸다.. 선우는 아까의 일을 떠올리며 버스 안에서 피식 웃었다. '참... 내 이름도 안가르쳐 줬는데... 전화를 할까...?' 선우도 처음 있는 일인지라 심장이 두근두근 거렸다. 바람은 쌀쌀했지만 버스안의 햇살만큼은 따뜻했다. 그날 저녁... 울리는 전화벨... 따르릉.... 따르릉.... 남동생이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네? 아! 잠시만요" "누나! 전화받어!!" "누군데?!" "몰라!!" .... "여보세요?" "저기..아까 낮에 봤던 남학생인데요.." ".......!!! 아! 네...어떻게 전화를 하셨네요...저를 어떻게 알고?!" "그냥 누나 바꿔달래니까 바꿔주던데요...(피식)." "하하하... 웃기네요..." "저는 17살이고요.. xx고등학교 2학년 이예요..이름은 박성민 이예요" "아~ 네.. 저는 16살이고요..고등학교 1학년이예요.. 이름은 박선우..생일이 빨라서 학교를 일찍 갔어요.." "저랑 같네요...저희 누나랑 이름이 같으시네요..하하" 그렇게 선우와 성민은 통화를 했다. 그리곤 자주 연락하자며 전화를 끊었다. 그러나 성민의 전화는 오지 않았다. ............................................. 그렇게 시간이 흘러 개학을 하고 어느덧 여름이 되었다. 고2로 올라간 선우는 학교와 좀더 가까운곳에 하숙을 하게 되었다. 토요일이 되자 선우는 짐을 싸서 집으로 향했다. "엄마~ 더워!! 뭐 시원한거 없어?" "수박있다!! 기다려~참!! 너 찾는 전화 왔던데.. 어제.." "누구?" "몰라~ 너 집에 없다고 하니까 다시 전화한데~" "어~" 밖에서는 개구리들이 힘차게 울어대고 안방에서는 TV소리만 요란하게 들린다. 따르릉~ 따르릉~전화벨이 울렸다. 선우는 전화기를 들었다. "여보세요?" "저.. 박선우씨 계십니까?" "전데요.. 누구세요?" "저... 박성민이라고.. 작년에 통화했던 사람인데요... 혹시 기억나세요?" 불현듯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 한 사람이 있었다. "아...네...." "책상정리를 하다 전화번호가 있어서요... 잘 지냈어요?" "아..네..." "집에 안 사신다고..." "네.. 하숙해요.. xx동에서요..." "정말요? 저도 거기서 하숙하는데..." "네..." "한번봐요.. 제 전화번호 가르쳐 드릴게요.." "아네... 낼 다시 가니까 저녁때 연락드릴게요.." "네!!" 그의 활기찬 목소리가 수화기 저편에서 들려온다. 다음날 선우는 저녁이 다 되어서야 하숙집을 향해 버스를 탔다. 버스에서 오는 내내 연락을 해야 될지 망설였다. 짐을 풀고 놀이터로 나갔다. 공중전화가 보였다. 그냥 한번 해보자는 맘으로 동전을 넣고 받아 적어놓은 전화번호를 누른다. "따르릉.... 따르릉... 네! 여보세요?" "아... 저... 박선우 인데요..." 선우가 나즈막한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네!! 지금 어디있어요?" "아.. xx교회앞 놀이터요.." "아!! 금방 갈게요!! 5분만 기다려요.." "네..." 찰칵... 전화가 끊겼다. 선우는 떨리는 맘으로 수화기를 내려 놓았다. 그러곤 그네에 앉아 그를 기다렸다. "저... 박선우?" 여전히 큰 그림자가 선우 뒤에서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1>편 마침...
첫...사랑...?!! <1>
1997년 겨울..
얼린손에 입김을 불어 넣으며 선우와 정희는 버스정류장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어?!! 버스 왔다!! 선우야~ 방학잘보내고~개학때 보자~!!"
정희는 손을 흔들며 버스로 뛰어 올랐다.
선우는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힘껏 손을 흔들어 주었다.
그리고 다시 걸음을 재촉하여 다른 정류장을 향해 걸었다.
그순간 뒤에서 큰 그림자 하나가 발걸음을 막았다.
"저기요..."
선우가 눈치채지 못한채 다시 걷자 더 큰목소리로
"저기요!!!"
선우는 뒤를 돌아봤다. 키가크고 덩치가 있는 남학생이 수줍은듯 선우를 불러 세웠다.
"네?!!!" 선우는 의아해 하며 대답을 했다.
키가 워낙 컸던지라 선우는 고개를 똑바로 들지 못했다.
"저... 전화 번호좀 알수 있을까요..?" 그 남학생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네..왜...?"
"저쪽에서 부터 걸어 오는거 봤는데요..." 그 남학생이 머뭇거리며 말을 했다.
버스시간이 다가왔던 지라 선우는 생각없이 그남학생의 손바닥에 집전화번호를 적어 주었다.
그리곤 돌아서서 버스정류장을 향해 걸었다.
버스는 집을 향해 한참을 달렸다..
선우는 아까의 일을 떠올리며 버스 안에서 피식 웃었다.
'참... 내 이름도 안가르쳐 줬는데... 전화를 할까...?'
선우도 처음 있는 일인지라 심장이 두근두근 거렸다.
바람은 쌀쌀했지만 버스안의 햇살만큼은 따뜻했다.
그날 저녁... 울리는 전화벨...
따르릉.... 따르릉....
남동생이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네? 아! 잠시만요"
"누나! 전화받어!!"
"누군데?!"
"몰라!!"
....
"여보세요?"
"저기..아까 낮에 봤던 남학생인데요.."
".......!!! 아! 네...어떻게 전화를 하셨네요...저를 어떻게 알고?!"
"그냥 누나 바꿔달래니까 바꿔주던데요...(피식)."
"하하하... 웃기네요..."
"저는 17살이고요.. xx고등학교 2학년 이예요..이름은 박성민 이예요"
"아~ 네.. 저는 16살이고요..고등학교 1학년이예요.. 이름은 박선우..생일이 빨라서 학교를 일찍 갔어요.."
"저랑 같네요...저희 누나랑 이름이 같으시네요..하하"
그렇게 선우와 성민은 통화를 했다. 그리곤 자주 연락하자며 전화를 끊었다.
그러나 성민의 전화는 오지 않았다.
.............................................
그렇게 시간이 흘러 개학을 하고 어느덧 여름이 되었다.
고2로 올라간 선우는 학교와 좀더 가까운곳에 하숙을 하게 되었다.
토요일이 되자 선우는 짐을 싸서 집으로 향했다.
"엄마~ 더워!! 뭐 시원한거 없어?"
"수박있다!! 기다려~참!! 너 찾는 전화 왔던데.. 어제.."
"누구?"
"몰라~ 너 집에 없다고 하니까 다시 전화한데~"
"어~"
밖에서는 개구리들이 힘차게 울어대고 안방에서는 TV소리만 요란하게 들린다.
따르릉~ 따르릉~전화벨이 울렸다. 선우는 전화기를 들었다.
"여보세요?"
"저.. 박선우씨 계십니까?"
"전데요.. 누구세요?"
"저... 박성민이라고.. 작년에 통화했던 사람인데요... 혹시 기억나세요?"
불현듯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 한 사람이 있었다.
"아...네...."
"책상정리를 하다 전화번호가 있어서요... 잘 지냈어요?"
"아..네..."
"집에 안 사신다고..."
"네.. 하숙해요.. xx동에서요..."
"정말요? 저도 거기서 하숙하는데..."
"네..."
"한번봐요.. 제 전화번호 가르쳐 드릴게요.."
"아네... 낼 다시 가니까 저녁때 연락드릴게요.."
"네!!"
그의 활기찬 목소리가 수화기 저편에서 들려온다.
다음날
선우는 저녁이 다 되어서야 하숙집을 향해 버스를 탔다.
버스에서 오는 내내 연락을 해야 될지 망설였다.
짐을 풀고 놀이터로 나갔다. 공중전화가 보였다.
그냥 한번 해보자는 맘으로 동전을 넣고 받아 적어놓은 전화번호를 누른다.
"따르릉.... 따르릉... 네! 여보세요?"
"아... 저... 박선우 인데요..." 선우가 나즈막한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네!! 지금 어디있어요?"
"아.. xx교회앞 놀이터요.."
"아!! 금방 갈게요!! 5분만 기다려요.."
"네..." 찰칵... 전화가 끊겼다.
선우는 떨리는 맘으로 수화기를 내려 놓았다. 그러곤 그네에 앉아 그를 기다렸다.
"저... 박선우?"
여전히 큰 그림자가 선우 뒤에서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1>편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