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정신병자임다. 헤어져야 하겠죠?

제이슨앤프레디2003.05.29
조회133

저도 어떤 일을 계기로 남친에 대한 믿음이 산산조각 난 적이 있었답니다

헤어질려고 했지만 그 놈의 사랑이 뭔지 -_-;

그래서 새롭게 시작했죠

그.러.나....

한번 깨진 믿음 붙이기 힘들다고...무지 힘들대요

특히 여자들 생리할때 있잖아요? 거의 매달 생리때마다 울었습니다

남친의 과거를 들추어내며 따지고 캐묻고.....

전 하나하나 확실한 답을 원했는데 남친의 대답은 결코 제 갈증을 풀어주지 못했죠

그래서 자꾸 반복하게 되구요

메일 체크는 물론 핸드폰 음성사서함 문자까지 다 확인했습니다

어쩌다 전화를 안 받으면 뼈있는 농담조로 바람피냐?고 비아냥거리구요

1년 넘게 미친 짓 해왔죠...그러면서 툭하면 헤어지자 그러고...

남친이 어느날 제가 헤어지잔 말에 그러자고 하더군요

정신이 확! 듭디다

그래도 자존심에 알았다구 하니 남친이 절 잡아주었고...넌 어떻게 그렇게 쉽게 헤어질 생각을 하냐며

절 잡더군요...그때 못 이기는 척 하고 다시 받아들였어요

그리고 그 후론 절대로 헤어지잔 말 안해요

남친 말마따나..그때 남친의 잘못 이후..우리가 새롭게 시작하자고 약속한..제가 남친을 용서(?)한

그 시점부터 지금까지 남친 제게 참 잘해왔거든요...물론 과거와 이어지는 몇 개의 잘못을 저지르긴

했지만 -_-;

그리고 남친은 제가 생각하기에도 현명하게 절 대해주는거 같아요

제가 농담반 진담반으로 의심을 하며 어떤 일에 대해 물으면 자기가 다 설명해줍니다 기분 나빠하지

않구요(왜 그런걸 묻니 날 못믿어? 이런 말 안하죠...)

제가 왜 이렇게 변해버렸는지...본인이 잘 알기에 이해해주려고 합니다

전 그런 남친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그때 받은 고통만큼 이사람도 내가 내뱉는 말들로 인해 고통받고

있겠구나...깨닫게 되었구요

제 경험으로 볼때 믿음이 한번 깨지면 정말 견디기 힘듭니다

근데요...이겨낼수는 있어요...

그럴려면 두 사람 모두 힘을 내야하죠

믿음을 깨트린 쪽에서는 상대방의 어떤 투정도 다 받아줘야합니다

어쨌거나 원인제공자 아닙니까?

그 모든 히스테리, 분노, 우울증이 결국 자기 잘못으로 인해 생겨난 것인데

상대방이 정신병자같이 굴어도 자기가 뭐라고 해서는 안되죠

그리고 믿음이 깨진 쪽에서는 상대방의 잘못 보다는 노력하는 모습을 더 많이 받아들여야한다는거에요

믿음이 깨지고서도 계속 사랑을 유지해나간다는건 과거는 뒤로 남겨두자는 의미잖아요

그렇게 약속한거니 본인도 스스로 노력해야하는거죠

어느 한쪽만 일방적으로 노력한다고 해서 되는 일은 아니구요...

제 경우에는 1년 넘게 걸렸습니다

지금도 종종 남친이 의심되고 그러지만 옛날처럼 울며불며 헤어지자 난리치고 남친 자존심 팍팍 무너뜨

리는 발언은 삼가하고 있어요(남친 왈 "넌 날 지나가는 개만도 못한 걸로 취급해")

서로 노력하세요..

님이 노력할 마음을 갖고 그 마음을 남친에게 알려주세요

그럴 생각이 있다면 말예요

물론 저도 완전히 극복 했다곤 장담 못하죠

그러나 서로 노력해간다면 결과만큼 과정도 소중하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