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들은 유승준을 미워할 수 밖에 없다.

ㅋㅋㅋ200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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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참 월드컵 열기로 세상이 뜨거울 때..

저는 그 월드컵 열기를 뒤로한채 머리깍고 논산훈련소로 입대했습니다..... ㅠㅠ

훈련소기간 내내 저는 총쏘고 산 기어올라가고 행군하고 줄타고 이런거 하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물론 줄도 타고 행군도 하고 산도 기어올라가고 화생방도 하고 다 했죠..

근데 그에 못지않게 정신교육이란걸 많이 하더군요.

교육장에 모아놓구선 정훈비디오 보여주고 중대장이 강의하고...

대략 정신교육시간에 하는건 대적관, 군인정신 함양, 미군의 필요성 등등등이었는데....

특히나 많이 봤던게 바로 스티브 유가 출연(?)하는 비디오였습니다....

예비역들은 유승준을 미워할 수 밖에 없다.

정훈비디오와 국방일보같은 훈련병들이 유일하게 접할 수 있는 각종 매체들에서..

유승준은 항상 씹히는 존재이자 현역들의 주적이 되어버렸습니다...

 

요즘 유승준 복귀 시켜라 뭐 말 많습니다만...

그리고 인간적으로는 유승준이라는 개인이 참 안되었다고 생각이 되지만서도...

정신교육의 힘이 제대한지 3년이 다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사그라들지 않아서인지..

유승준 복귀 이야기 하고 그러는게 달갑지많은 않네요...

뭐 나름의 이유와 사연이 있겠지만...

국방부에서 우리 예비역들의 머리에 이렇게 개념을 심어줬는데 어쩌겠습니까..... ㅠㅠ

 

어느새 효순이 미선이 사고로 촛불시위 하면서 미군 철군을 주장하던 제 입에서는

미군의 필요성이 줄줄줄 나오는 신세가 되어버렸고..

북한의 헐벗은 민족을 불쌍하다 여기던 제 입에서는..

우리의 주적이 북괴라고 서슴없이 나와버리는 존재가 되어버린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