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졌습니다...

self made2003.05.29
조회35,192

헤어졌습니다...여자는 담배 피우묜 안되나 봐여...ㅋㅋ

 

헤어졌어요...어처구니 없이...담배피운지 한달여 됬다니까 단 1초 망설임 없이

4년된 연인이 헤어지자구 합니다...헤어졌습니다...그깟 담배때문에 헤어지자구 하던데...

너무 어이가 없어서...남자칭구면 어케해서 담배 끊게 하거 다시는 못 피우게끔 해야지...

그날 밤에 자기두 속 상했는지 너무 괴로웠답니다...그 모습을 보고는 그애 엄마가 왜 그러냐거

다그쳐서 다 말했다고 합니다.

제가 담배를 피우더라거...저 또한 그날 헤어진건 알겠는데 슬프진 않응데 기분이

별루더군여...칭구 만나서 술 한잔 하거 어케 하다보니 밤을 꼴딱샜습니다....아침에 출근했어야

하는데,,,그냥 생각없이 하고 싶은데루 다 했습니다...잠을 못 잔덕인지 렌즈를 끼고 갔더니

퇴근할때는 눈이 충혈되서 안과를 찾게 되었습니다....

병원 앞에서 그애 엄마를 만났습니다...

"우리 아들은 신앙심(절실한 기독교 집안) 조금 위태로운거 빼고는 부족한게 없는 아이다.."

"원래 네가 그런 앤줄 몰랐다..."

"첨에 너랑 사귀게 한것 두 그다지 맘에 들진 않았지만 화장기 없는 얼굴에 청바지..순수해 보여서

  그거 하나 믿고 사귀라고 했다..."

세상 엄마들 누가 자기 자식이 못났다고 생각하겠어여...ㅋㅋㅋ

못올라갈 나무 쳐다보지더 말라는 듯이 얘기 하시더군여...

같은 교회 집안이라 다들 아시는데...저는 말 못했습니다...그리구 그러시덩데여...

그 아이 군대에 있을때 면회가거 이리저리 ㅁ ㅓ 한다구 했는지 모르겠지만 카드 빚이 생겼습니다...

머 지금은 없지만....그때 그 얘기 듣거 그 아이 엄마 이런 생각했답니다...

"나중에 우리 재산 물려받을 아인데 카드 빚이나 있는 애가 남편 내조는 못할망정 어케 될지 무섭다"

이케 말 하시덩데여...ㅋㅋ 없는 자존심...그나마 있는 자존심 다 깎였습니다...

서로 결혼얘기까지 오가던 아이였거든여...

3일째네여...첫날엔 그냥 아무 생각없었는데 어제...오늘은...정말 가슴이 아프네여...

그 아이랑 헤어진 것 보다두 내가 왜 그애 엄마항테 그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를...

담배 피우면 다 그런 소리 들어야 하나보져...^^;;

얼마나 울었는지 쌍꺼풀이 없어졋습니다...보기가 흉하네여...ㅋㅋ

어제 전화가 왔었습니다...우리 엄마가 그런 소리 했는지 몰랐다면서...

사귀는 동안에 결혼하자고...사랑한다고....다 거짓말이었나봐여...ㅋㅋ

정말 저 좋아하구 사랑했었으면 그런 얘기 엄마한테 못하져...그쳐??

미안하다구...전화해더 되냐구...아는척해두 되냐구...같은학교 같은과랍니다...ㅋㅋㅋ

정말 웃기져...

이젠 눈에서 왜 눈물이 나는지 조차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저희 고모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방금 그 아이 엄마가 들렀다가

갔다구...저희 고모가 그 아이 교회 전도사님 이었거든여...

짐 저는 휴학한 상태라 직장 다니구 있는데 일 마치구 만나자구 하십니다...

당사자들은 정작 얼굴 마주대구 제대루 얘기한 것더 없는데 왜 들 어른들이 그러시는지...

정말...ㅡ.ㅜ 가슴이 아퍼요...너무너무...

어제처럼 자존심 긁히는 소리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근데 오늘은 그것두 모자라 저희 고모네 집에

가서 주저리주저리 다 말했다고 합니다....

그 아이가 그러더군여...좋게 헤어지면 안되냐구...그 아인 우리 엄마에게 그런 소리 듣거더

참 기분 좋을 아이인가 봅니다....왜 군대 2년2개월 기다렸었는지...

왜 콩깍지가 헤어지기 전까지두 벗겨지지 않았었는지...후회됩니다...

"너 때문에 세상 사람들을 다시 보게 된다...." 이러시더군여...저 역시 그 아이 때문에

사람 못 믿을 것 같아여...^^;;

정말 헤어지는 일 같은 거 없을 줄 알았는데...정말 그랬는데...

자꾸 눈물이 나여..왜 멈추지 않는거져..

칭구들은 잘 헤어졌다구 합니다...4년 동안 만들어 놓은게 너무 많은데...

전화와서 떠 미안하다구 하네여...미안하다는 아이가 할 말이 있거 안 할 말이 있는데

저두 담배 피우면서...정말 일이 이렇게 될 줄 몰랐다네여...둘다 정말 인연이라구 믿었는데

아니었나봐여...아직더 그깟 담배 때문에 헤어졌다는게 이해가 안되지만....

아직도 좋아한데여...이렇게 까지 될줄 몰랐다면서....ㅎ ㅏㅎ ㅏ^^;;

병주더니 이젠 약까지 주네여...

정말 헤어지면 이케 아픈건지 정말 몰랐어여...정말루...

머릿속에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내가 지금 멀 하고 있는지...정말...

머라구 말 할 수가 없어여...제가 그랬습니다..그 아이한테

" 넌 정말 잘나서 좋겠다, 그동안 못난 나랑 사귀느라구 얼마나 고생햇니??"

" 그래 나 말구 네 엄마 맘에 쏙드는 여자 만나서 얼마나 잘 사는지..."

" 넌 정말 오래 살겠다...ㅡ.ㅜ"

" 너희 엄마 한테 그런 소리 들은 것두 부족했니?? 왜 찾아가서 까지 다 말해야 해?"

" 담배 피우면 다 그래야 하니? "

 

머리는 정말 아무렇지두 않은데 눈에선 자꾸 눈물이 나네여...

멈추질 않아요...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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