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전 대학동기한테 연락이 와서 나갔다가 거기서 동기의 친구라는 한 남자를 만났습니다. 전 이 남자에게 첫눈에 반해버렸고 그 남자도 저에게 꽤나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날 이후 우린 서로 연락하고 만나게 되었고 사실상 거의 사귀는 분위기였습니다. 이 남자는 자기의 가장 친한 친구들이라며 친구들 있는 자리에도 절 몇 번 데리고 나갔습니다. 그리고 최근엔 잠자리도 같이했습니다. (이게 너무 성급했던 것 같습니다. ㅜ.ㅜ) 암튼 저는 바로 어제까지도 이 남자한테 푹 빠져서 행복한 미래만 꿈꾸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남자가 요즘 연락도 잘 안하고 왠지 저를 대하는게 예전같이 않더니 어젯밤에 갑자기 술먹고 전화해서 이런 소리를 하는 겁니다. 이 남자가 한 말을 정리해보면... "내 친구 A가 너를 많이 좋아하는 거 같다. 너도 몇번 봐서 알겠지만 그 정도면 외모도 괜찮고 여자한테도 참 잘하고 진짜 괜찮은 놈이다. 그놈은 내 팔 하나를 짤라줘도 아깝지 않을만큼 내가 아끼는 친구인데 너랑 잘됐으면 좋겠다. 얼마전에 그놈이 너랑나랑 깊은 사이냐고 무러보길래 그런거 아니고 그냥 몇번 만난거니까 네가 정말 맘에 들면 용기내서 데쉬해보라고 말해줬다. 아마 조만간 그놈이 너한테 만나자고 연락을 할지도 모르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라. 너희 둘이 잘된다면 나는 진심으로 너희들의 행복을 빌어주겠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우린 같이 잤는데 그게 말이나 되냐고 했더니, 그 남자가 하는 소리가, 친구한테는 같이 잤단 말 절대 안했고 그건 친구가 알면 곤란하니까 너랑나랑 같이 잤다는 사실은 무덤에 갈때까지 영원히 둘만의 비밀로 하자고 그러더군요. 완전 쇠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거 같고 순간 울컥하면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일단 생각 좀 해보자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어젯밤에 잠 한숨도 못자고 오늘도 밥도 못먹고 하루종일 방에 틀어박혀서 이불 뒤집어쓰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봤지만 도저히 답이 안나오네요. 저 진짜 태어나서 이런 취급 받아본거 처음이고 너무 자존심 상하고 화나고 어이없고 눈물 나고 제가 무슨 화장실에서 돌려쓰는 화장지도 아니고 지네들끼리 양보하고 건네받고 이게 도대체 머하는 짓인가요??? 솔직히 그 남자랑 잠자리만 같이 안했어도 이것보다는 기분이 덜 비참할 것 가튼데 이제와서 후회해도 아무 소용 없고 내가 너무 쉽게 보였나 진짜 별별 생각이 다드네요. 그리고 더 한심하고 화가 나는건 이 와중에도 내가 아직 그 남자를 좋아하고 있다는 겁니다. 할 수만 있다면 마음을 돌리고 싶고 잡고 싶고 그래서 더 가슴이 아픕니다. 자기가 사귀던 여자, 같이 잔 여자라도 친구가 좋다면 양보해주고 그래 너 잘사겨라 하면서 축복해주고 그런게 남자들의 우정이고 의리인가요??? 아님 그냥 다 핑계이고 전 그냥 한 남자한테 바보병신이 된건가요??? 시러졌으면 차라리 그냥 끝내자고 하지 왜 친구랑 잘해보라느니 하면서 사람을 더 심란하게 만드는 걸까요?? 정말정말 모르겠네요...
사귀던 여자도 양보하는게 남자들의 우정인가요?
두달 전 대학동기한테 연락이 와서 나갔다가 거기서 동기의 친구라는 한 남자를 만났습니다.
전 이 남자에게 첫눈에 반해버렸고 그 남자도 저에게 꽤나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날 이후 우린 서로 연락하고 만나게 되었고 사실상 거의 사귀는 분위기였습니다.
이 남자는 자기의 가장 친한 친구들이라며 친구들 있는 자리에도 절 몇 번 데리고 나갔습니다.
그리고 최근엔 잠자리도 같이했습니다. (이게 너무 성급했던 것 같습니다. ㅜ.ㅜ)
암튼 저는 바로 어제까지도 이 남자한테 푹 빠져서 행복한 미래만 꿈꾸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남자가 요즘 연락도 잘 안하고 왠지 저를 대하는게 예전같이 않더니
어젯밤에 갑자기 술먹고 전화해서 이런 소리를 하는 겁니다.
이 남자가 한 말을 정리해보면...
"내 친구 A가 너를 많이 좋아하는 거 같다.
너도 몇번 봐서 알겠지만 그 정도면 외모도 괜찮고 여자한테도 참 잘하고 진짜 괜찮은 놈이다.
그놈은 내 팔 하나를 짤라줘도 아깝지 않을만큼 내가 아끼는 친구인데 너랑 잘됐으면 좋겠다.
얼마전에 그놈이 너랑나랑 깊은 사이냐고 무러보길래 그런거 아니고 그냥 몇번 만난거니까
네가 정말 맘에 들면 용기내서 데쉬해보라고 말해줬다.
아마 조만간 그놈이 너한테 만나자고 연락을 할지도 모르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라.
너희 둘이 잘된다면 나는 진심으로 너희들의 행복을 빌어주겠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우린 같이 잤는데 그게 말이나 되냐고 했더니,
그 남자가 하는 소리가, 친구한테는 같이 잤단 말 절대 안했고 그건 친구가 알면 곤란하니까
너랑나랑 같이 잤다는 사실은 무덤에 갈때까지 영원히 둘만의 비밀로 하자고 그러더군요.
완전 쇠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거 같고 순간 울컥하면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일단 생각 좀 해보자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어젯밤에 잠 한숨도 못자고 오늘도 밥도 못먹고 하루종일 방에 틀어박혀서 이불 뒤집어쓰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봤지만 도저히 답이 안나오네요.
저 진짜 태어나서 이런 취급 받아본거 처음이고 너무 자존심 상하고 화나고 어이없고 눈물 나고
제가 무슨 화장실에서 돌려쓰는 화장지도 아니고 지네들끼리 양보하고 건네받고 이게 도대체
머하는 짓인가요???
솔직히 그 남자랑 잠자리만 같이 안했어도 이것보다는 기분이 덜 비참할 것 가튼데
이제와서 후회해도 아무 소용 없고 내가 너무 쉽게 보였나 진짜 별별 생각이 다드네요.
그리고 더 한심하고 화가 나는건 이 와중에도 내가 아직 그 남자를 좋아하고 있다는 겁니다.
할 수만 있다면 마음을 돌리고 싶고 잡고 싶고 그래서 더 가슴이 아픕니다.
자기가 사귀던 여자, 같이 잔 여자라도 친구가 좋다면 양보해주고 그래 너 잘사겨라 하면서
축복해주고 그런게 남자들의 우정이고 의리인가요???
아님 그냥 다 핑계이고 전 그냥 한 남자한테 바보병신이 된건가요???
시러졌으면 차라리 그냥 끝내자고 하지 왜 친구랑 잘해보라느니 하면서 사람을 더 심란하게
만드는 걸까요??
정말정말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