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했던 그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진심일까?2007.06.26
조회1,095

 

 안녕하세요 '-'

올해 나이 23살 직장인 여성입니다//

 

날씨도 우중충해서, 저의 대한 얘기 몇 자 적어 볼려 합니다 ^^

 

제가 20살 갓 대학에 입학해서 캠퍼스생활에 대한 설레임이 가득했을때,

전 같은 과 남자아이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계속 눈에 밟힌다 싶더니, 어느 순간 좋아하는 감정이란걸 알았죠 !!^^

 

전 짝사랑에 꽤나 소극적인 편이라 전혀 티를 못내고 주위를 맴돌기만 했죠 ㅠㅠ

 

그러던 어느날 !

제가 그 남자 아이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선배가,

그 아이와의 술자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선배와 그 남자아이 나와 내친구 한명 이렇게 4명이 모여 가볍게 술 한잔을 했습니다.

그 남자와 전 나란히 앉았는데, 술이 약간 들어가니 용기가 생기더군요-

그래서 대뜸 바로 옆에 있는 아이에게 문자를 썼습니다.

너 나 어떻게 생각하냐구,,, 곧 답장이 왔고 그 아이 답장은 싫은 건 아니라는 뉘앙스를 풍기더군요.

그러면서 이내 곧  "나 좋아 하면 힘들어 질꺼라고,," 라는 의미 심장한 말을 하더군요.

약간에 술기운이라서 그런가, 그때는 그 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

 

그리고, 어느샌가 그 애와 전 테이블 밑으로 손을 잡고 있었습니다.

 

그 날 부터 그 아이와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문자도 주고 받고, 전화통화도 했는데, 항상 일방적으로 제가 했습니다.

 

그 아이가 먼저 연락 오는일 없더군요.

왠지 내가 너무 매달리는 것 같아 조금 지치고 힘들어 졌습니다.

 

그렇게 지낸지 두달 정도 되었을때,

확실히 고백하고, 아니면 잊자! 라는 생각에

그 아이 집 앞에 찾아 갔습니다.

전화를 했죠, 할 얘기 있다고 잠깐 나와 보라고,,

그 아이는 끝내 못 나오겠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친구로도 지내기 힘들것 같다고 했죠,

(제가 좋아하는 감정이 너무 커서, 아무렇지 않게 친구로 대할 자신이 없었던 거죠..)

 

그 후로 학교에서 봐도 서로 모르는 사람 처럼 지냈습니다.

 

그렇게 제 짝사랑은 끝났구요.

 

 

그런데 얼마전 그 아이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에와서-

 

서로 안부를 묻고, 연락을 했습니다.

그 아이는 예전과 달리, 전화도 많이 오고, 문자는 쉴새 없이 오고,

일찍 일어나야 된다면 모닝콜까지 해주더군요.

 

사실 그 아이 제대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뻔한 행동이란 생각이 들었죠.

 

그래도 감정이란게 참~

 

다시 좋아지더군요, 그 아이.

문자 오면 기분 좋고, 전화 오면 설레고,,

빨리 만나자 라는 그 아이 말에 나 까지 그 날이 기다려 졌습니다.

 

일주일 정도 시간이 지나고 그 아이는 전역을 하였습니다.

전역 후에도 꾸준히 연락 했구요-

 

그렇게 지내던 중 (몇 일전)

잘려고 누워있는데, 그 아이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집에 들어 가는 길이라던구요.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대뜸 그 아이.

"이제 와서 말인데, 그 땐 참 미안했다!! 이런 말 좀 일찍 했었어야 했는데.."

저는 깜짝놀라 할말을 잃었죠..

"다 지난 얘기지만, 그 때 내가 널 냉정하게 대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는데.."

라고 입을 뗀 그 아이는 나에게 사실을 얘기 해 주었죠..

 

사실인즉,

내가 그 아이를 좋아하는걸 알고 있었답니다.

하지만 그 아이와 절친한 A군이 절 좋아하고 있었다는거..

그 때는 우정을 택할 수 밖에 없었다는 얘기-

그래서 마지막날 내가 찾아 갔을 때 너무 힘들었다는 얘기..

 

가만히 듣고만 있던 저는 하염없이 눈물만 흐르더군요..

새삼 다 지난 얘기인데....

 

시간이란게 되돌릴 수 없다는게, 참 가슴아프게 실감나더군요 ^^

 

 

꼭 만나서 얘기 하고 싶다고, 할말이 너무 많다는 그 아이 -

덩달아 저 까지 설레이네요.

 

 

이번 주에 그 아이와 만나기로 했습니다.

(꽤 먼 지역에 살고 있어서, 만남이 쫌 어려웠네요..)

 

 

만나면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까요..

2년만에 만남, 참 어색할 것 같습니다.